저는 지방 중소기업에 근무하는 이십대중반 처자입니다.
입사한지는 이제 한달이 되어가네요.
지금까지는 그럭저럭 다닐만 했습니다.
지금까지는요.
직원들이 다들 사장님을 흉볼 때 저는 아직 겪어보지 못했으므로
아.. 그러시구나~ 하며 맞장구나 치고 그랬습니다.
사장이 낯을 가리는지 저한테는 인사하거나 일시킬 때 존대로 하고 그랬거든요.
(사실 입사 2주가 지나기까지 말도 안걸음)
그저 나한테만 안그러면 된다 하는 마음가짐이었죠
그런데. 그런데!!
이 사장이가 자꾸 본인 개인적인 일에 저를 데려가 일을 시키려고 합니다.
전에는 본인이 암에 좋다는 약(?)갖은 걸 집에서 담글려고
베이킹 소다에 푼 물에 약초같은 풀을 담가놨다는데 그걸 집에 가서 같이 건지고 씻자는 겁니다.
응???? 집에를 가? 뭐를 씻어?
하.. 속으로 지금 저 사장이가 뭐라고 하는겨 하고
어이가 없었지만, 겉으로는 못알아 들은척 예? 에? 하고 말았습니다.
후에 제 사수(10년 넘게 일함)가 오전만 근무하고 조퇴한다고 하니
"&&(사수)이 일찍가니까 그냥 나 혼자 집에 가서 해야겠다~"하고 넘어가더라고요
속으로 '아.. 아직 나는 어색한가보다 다행이다.. 계속어색해야지!' 하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다음주에 본인 딸이 서울에서 음악회를 하는데 거길 저보고 갔다오랍니다.
뭐 본인 아는 지인 몇명 초대해서 버스를 대절해서 함께 가나본데
그사람들 음식먹이고 계산하고 음악회까지 안내하고 챙겨줄 사람이 없으니 저보고 같이 가잡니다.
그것도 저한테 직접적으로 말한게 아니고 제 사수에게 "$$아 너 못간다니까 글쓴이 데려가야겠다"
이렇게 말합니다. 제가 옆에 앉아있는데요.ㅡㅡ;
일정을 들어보니 이건 빼도박도 못하기 생긴게
평일 12:00(근무시간)에 출발해서 버스 타고 올라가서 같이 간(사장이가 초대한) 사람들
저녁식사하고 7시부터 시작하는 사장이 딸 연주회를 보고(40분정도 딸 나오는부분만)
그리고 온다는 겁니다. 40분 보려고 왕복 7-8시간을 차타고 가야하다니..
근무시간이 끝나고 나서면 어떻게 해서든 안갈 수있을 것 같은데 근무시간 중에 출발이라니
한달도 안된 신입이 뭐 그렇게 바쁠 일이 있는 것도 아니고
사수처럼 챙겨야될 애기도 없고 남편도 없고 아아아아아아아!!!!!!!!!!!!!!!!!!!!
간다고 뭐 추가 수당이 나오는것도 아니고 출장으로 처리되서 출장비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진짜 짜증나요..ㅜㅜ 어허허허허허허헝어어어엉엉엉
어떻게 해야 안갈 수 있나요?ㅜ
어떻게 하면 피해갈까요?ㅜㅜ
도와주세요,,ㅜㅜ
뭐라고 해야지 서로 기분이 최대한 안나쁘게 끝날까요?
지금 완전 순두부멘탈이기에 악플은 최대한 자제부탁드립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