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답답해서 처음으로 인터넷에 고민상담하는 30대 직딩녀입니다...
저는 같은 업계에 15년동안 일을 했고.. 그동안 좋은 선후배를 만나면서 "나는 그래도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라는 걸 삶의 행복과 회사생활의 행복으로 여기며 지금까지 살아왔습니다..
근데 요즘들어서 새로운 후임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근무한지 5개월된 20살 여자후임인데 너무 어려서 그런지 학교와 회사의 경계를 모르는것 같습니다.. 일 실수하는건 당연하고.. 사회생활의 기본적인 예의도 모르며(예를 들면 업무시간에 잡니다...),.. 일을 시킬때 항상 우울해 있습니다... 단지 먹을때만 행복해하구요..
사회경험이 없는애라고 생각하고 정말 하나부터 열까지 다 가르치면서 지금까지 이끌고 왔는데.. 너무 많은 실수로 제가 야근을 하는 경우와 윗상사에게 불려가서 혼나는건 다반사이며, 그렇다고 자기 실수에 대해서 인정도 하지 않습니다..
후임이 먹는거 좋아하는지라 따로 나가서 맛있는거 먹고 얘기도 좀하고, 너무 많은 실수를 하면 따끔하게 혼을 내도 그때뿐이고.. 뒤돌아서면 또 사고칩니다..
그래서 어제는 불러서 얘기했더니.. 자기가 생각하는 잡일(공문 접수를 하거나 발송 등)?은 하기싫고 상사에게 인정받는 일(주업무)만 하고 싶다고 합니다..
그리고 모든 업무가 자기가 판단했을때는 그게 맞다고 생각해서 시키는대로 안한다고 합니다...
(결국 100프로 다시 수정해서 재결재받습니다...)
그리고 계속 실수하는 이유는 아주 당당하게 하루는 기억하는데 다음날이면 까먹는다고 합니다...
메모를 해도 어디다 적어둔지 모르겠다고 합니다(기억을 못하면 포스트잍에 적어서 모니터에 붙여두라고 5개월내내 얘기까지 했습니다..아예 따로 적어줄때도 있었구요..)..
그리고 직속선배인 저의 훈계는 듣기 싫다고 합니다...
회사에 자기가 왜 피해준다고 말하는지 모르겠답니다...휴....
만약 동생이 원하는 주업무만 하게되면 나머지 일은 제가 다해야하고.. 또 야근하는 일은 계속 생기겠지요... 그러기엔 이제는 그 후임에게 더이상의 배려도 해주고 싶지 않은게 제 솔직한 심정입니다..
그래서 어제는 부장님께 건의 드렸고.. 부장님께서 말씀하시길 제가 가르치는 입장이라서 저의 결단이 가장 중요하다고 하시면서 제 결정에 따라서 윗선에 얘기하고 퇴사시키겠다고 합니다..
제가 그동안 맘고생했던건 뒤로 미루고.. 일차적으로 다른사람에게 피해를 주고 업무능률까지 저해하는 저런 마인드와 업무능력으로는 궁극적으로 회사차원에서 안좋을거란 생각이 지배적이기에 자기에게 맞는 업무를 다시 구해보라고 하는게 저의 이성적인 판단이나,
20살의 사회경험이 처음인 후임에게 조금더 시간을 주고 지켜보는게 맞는건지(대신 제가 나머지 고생은 또 해야하겠죠...) 그게 고민입니다...
이것때문에 어제부터 잠도 한숨 못잤네요....
글이 너무 길었습니다...
솔직한 조언좀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