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와 나의 3년의 기억
이제는 끝내야할 때가 온거 같다.
하나만 묻고 싶어. 나에게 이럴거였으면 도대체 왜 다시 돌아온거야?
너와 작년초 헤어지고 난 후 많은 후회를 했었고
다시 널 볼 수 있다면 그때 다 못해줬던 것들 모두 다 주고 싶다는 생각 뿐이었어.
9개월이란 시간을 비틀거렸고 그나마 다시 일어서려는 나에게
넌 영화처럼 다시 다가왔고, 난 신이 내게 준 선물이라 생각했어.
재회의 시간에 넌 날 처음만났을때와 같이 다정했고, 너도 그 시간동안 많은걸 느꼈는줄 알았어.
죽었던 나의 마음이 다시 살아났고 이 기회를 주신 하늘에 감사했지만
역시..아닌건 아닌거구나.
너란여자.. 변한건 없었어. 그리고 더 슬픈건.. 나도 변할 수 없다는거야.
내가 왜 너와 함께였을때 너에게 화를냈었고 그렇게 아팠었고 섭섭했는지 그걸 몰랐었는데
이제 다시 기억이 났어. 그때 왜 그랬는지..지금 다시 반복하고 있으니까.
추억이란 참 교활해. 시간이 지나면 모든것을 아름답게 포장해주니까.
너와 헤어지고나서 모든 것이 내 잘못인것만 같았고, 너를 잃어버린 건 내 부족함이라 생각했는데
지금 다시 냉정하게 돌아보니 그건 아니었구나. 네가 그래서 내가 그랬던거구나. 또는 내가 이랬기 때문에 네가 그랬던 거구나.
다시 널 지우려면 난 다시 비틀거리겠지. 그게 이번엔 도대체 몇개월일까? 아니면 몇년일까?
이래서 헤어진 연인은 다시 만나면 안된다는건가봐. 추억은 추억으로 남겨야했는데.
그 추억마저 망쳐버리고 마지막 미련마저 사라져가는구나.
지금 이 순간 내 감정이 다시 추억으로 아름답게 포장되어 날 괴롭힐까봐 맨정신일때 여기에 글 남긴다. 내 맘흔들릴때마다 이 글 보고 곱씹으며 다짐하고 기억할거야.
너의 그 이기적인 생각, 행동..다시 감당할 순 없다는걸.. 그로 인해 나까지 이상해져버리는 이 더러운 순간들의 기억..잊지않겠어.
잘있어. 앞으로는 날 찾지마. 마지막 인사도 하지 않겠어. 궁금해할지 어쩔지 모르겠지만 내가 네게 해줄 수 있는 복수는 이것뿐인거 같구나.
안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