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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실화 - 소름끼치는 그날밤

ㅋㅋㅋㅋㅋㅋ |2014.05.23 19:01
조회 496,192 |추천 542

그냥 이유 없이 소름 끼치는 이야기

그런 기억은 잊고 살아야지 하면서 10년 넘게 지내 오다가 판을 보며 떠올리게 됐다. 

2004년도쯤이었나..? 내가 중학교 때 이야기임.

한창 관악구 신림동에 연쇄 살인 사건이 일어났었는데 
첫 번째 시장일대에서 칼에 엄청 찔려 질질 끌려가고 했지만 목숨을 건진 여학생.
(정말 시장에 노란색 띠 둘려있고 십 몇 미터? 이상 끌려간 핏자국을 봤음......ㄷㄷㄷ)
두 번째는 고척동이라는데 여대생이 찔려 사망하고
세 번째는 보라매공원에서 여대생이 사망했고
네 번째는 대림동에서도 중국여성이 사망했었던 사건임.

뭐 지금 기억으론 같은 시기가 아닌 걸로 기억하지만
어떤 남자가 여자를 죽이고 토막을 내 검은 봉지에 담아 보라매공원
도림천등 신림동 일대를 돌아다니며 시신 유기했던 사건도 있었고

아무튼 당시 그 연쇄살인사건으로 떠들썩했던 신림동에서 살았음.

뭐 어렸을 때라 뭐 범인이 잡히겠지 하고 신경도 안 쓰고 있었는데
며칠 후 학원에서 시험기간이라 밤 11시까지 친구와 공부하고 집에 걸어오는 길이 었음.

친구는 신림8동, 나는 신림 4동 뭐 길하나 건너면 되지만 
그 이어지는 길을 가는 조그만 골목에서 친구랑 헤어진 후 걷다가 
친구가 내가 책이 많아 조그마한 가방(그 크로스 백 같은 거)을 들어주겠다고 해서 
맡겨 논 걸 깜빡 하고 친구한테 찾으러 가야 했음. 
뭐 중요한게없어서 상관없겠지... 했지만 집 열쇠가 들어 있었으므로 친구네로 가야 했음.

귀찮지만 뒤돌아서 걸음을 떼려던 찰나에 
나랑 크로스로 지나쳐 자전거를 타고 가는 어떤 아저씨와 눈이 마주쳤음.
2-3초 정도 였을 텐데 엄청 길게 느껴지는 거 슬로우 모션이랄까.. 
마른 몸에 검정색 모자를 쓰고 회색 반팔티를 입고 
정말 살짝 날카롭지만 선하게 보이는 얼굴이었음 

태어나서 처음 느껴본 기분은 정말 더운 여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등골이 땀이 한 방울 주룩... 닭살이 돋을 만큼 오싹하고 
무튼 그 오줌이 나올 거 같은 찌릿한 느낌 아직도 잊혀지지 않음. 
(사실 그 기분, 느낌을 표현할 수 있는 문구가 뭔지 모르겠음.)

몇 초 뒤, 정신을 차리고 난 후 친구네로 뛰어 가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름.. 
솔직히 귀신도 아닌 사람을 보고 와서 울고 불고 하는 딸 친구를 토닥이시는데..
지금 생각하면 쪽팔림....

결국 집까지 친구아버지가 데려다 주셨지만..

그 후 며칠간은 어렸던 나는 그걸 잊어버려야지 하고 
늦은 밤에 돌아다니지 말아야겠다 하며 지냈음.

며칠 후 경찰이 살인사건 용의자 몽타주를 공개해 보게 됐음. 
인상착의가 나와 마주친 그 아저씨가 입고 있던 회색 티, 쓰고 있던 검은 모자 그리고 생김새까지......

솔직히 지금은 생각함. 그때 연쇄살인범이 그 골목에서 내가 마주친 아저씨라고......
정말 맞는다고 생각하고 단정지었었지만 아니 였었을 수도 있었다는 걸..

글 쓴 맥락도 맞지 않고 허접스러움..
하지만 선하게 생긴 아저씨에게서 받은 느낌은 떠올릴 때마다 생생하게 생각이 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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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떠올랐던 십 년 전의 기억으로 끄적인 판이 오늘의 톡이 되어 메인에 뜨다니..하하..

정남규 사건이었네요.

제 기억에서 멈췄던 부분 이후로 엄청난 범죄가 더 있었다니 너무 놀랍고 무섭고 더욱 소름이 끼치는 건 어쩔 수가 없네요...... 교도서에서의 자살까지...  

 

댓글을 보면 공감해 주시는 분 들도 계시고 '개 같은 본능이다' 뭐다 하는 분도 계시는데......

제가 쓴 글에 대하여 관심 가져주셔서 감사합니다..

맞춤법이 틀릴 수도 있지요 저 초등학교 나왔습니다.

국어선생님인줄 

추천수542
반대수35
베플|2014.05.25 11:26
살기때문이었을 듯. 그 남자는 밤에 돌아다니며 다음 상대를 물색하고 있었고 그래서 자기도 모르게 살기를 내품어서 님이 그걸 느낀 듯. 사람을 죽일 정도의 살기라면 보통 오줌을 지릴 수도 있음.
베플|2014.05.25 09:35
소오름
찬반ㅎㅎ|2014.05.25 12:25 전체보기
밤에는 뭐 다 수상해보이고 다 미심쩍고 그렇죠 검은비닐봉지도 귀신혹은 검은그림자로 둔갑...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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