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보면서 느낀거지만..
크리스는 없다는거 이젠 확 실감한다.
일터지고 나서 감싸고 쉴드치고 했는데
이제는 그럴만한 이유가 없어진거니까,..
한때 너를 참 많이 좋아했던 사람으로
너에게서 느꼈던것도 참많았고 받은기쁨들도 많았는데
그 모든 내 행복들이 이제는 공중으로 붕 떠버려서
어떻게 수습해야할지를 모르겠다.
딱 정의 내릴수가 없는 그런. 참 미묘한. 그런 상황이야 난.
넌 나쁘다는것도 배신했다는것도
우리를 다 버렸다는것도 아는데
내 사진첩이나 음성목록에는 아직 너가 한가득이야.
지울수가 없다. 왜일까.
난 너를 좋아하면서 한번도 너의 잘못도 나무라지 않았고
그저 너를 감싸기만 했기때문에 널 미워해야 하는 법을 모르는걸지도 몰라.
모순적이게도 난 너가 싫지만 크리스라는 존재 자체를 부정하지 못하겠어.
이 일이 일어난 직후에 너에게 했던 내 모진말들.
너도 나처럼 딱 그만큼. 그것보다 더 아프라고 했던 말들이 너에게 진짜 돌아가는건 아니겠지.
난 지금도 참바보같이 니걱정이나 하고있네.
나만큼 아프라는건 거짓말이야 그냥 잘살아줘
다 버리고 떠났으면 그냥 행복해져.
너가 있는 그곳에서 나쁜소식이 들려오면
난 더 힘들고 더 아파질거같으니까.
이제는 떠나야 하는 것도 알고
널 지워야하고 내 긴 짝사랑과 널 동경했던 마음들을
너가 했던것처럼 버려야한다는걸 알아.
어느정도는 너가 없다는 것에 익숙해져가니까
앞으로도 이렇게 지내면 되는거겠지.
넌 너대로 난 나대로 엑소는 엑소대로
모두 각자의 행복을 빌어. 안녕 진짜 안녕 안녕 크리스.
넌 이제 우이판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