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직하게 말할데가 없어서 익명의 힘을 빌려 쓴다자존심만 겁나쎄서 친구들한테도 못말하겠음
20대 초반 나이에 부족한거없이 자라서 이민갔다가 유학갔다가한국들어와서 고등학교 다니다가미국으로 대학갔는데
막상가보니까 내가 정말 안행복했고행복하다가도 힘들고거기서 생 개쓰레기 남친한테 2년넘게 질질 끌려다니다가상처만 입고 우울증 걸리고 친구들은 다 교포밖에 없어서 쟤네들은 방학때마다 행복한 가족품으로 돌아가는데우리 가족은 정이란게 없어서 매달 돈만 부쳐주고 전화도 한달에 한번 엄마랑? 아빠랑 동생이랑은 일년에 1,2번 연락하고
할머니 파킨슨 걸리셔서 죽음의 문턱앞에있다고 문자로 통보받고10년넘게 키운 내 하나밖에 없는 편 강아지 죽고할아버지 전립선 암걸리시고엄마 천식때문에 응급실 실려가고 아주 지옥을 왔다갔다. 미국에서 혼자 아둥바둥.
너무너무 힘들어서 자살까지 생각했고성적 다 바닥을 치고.
근데 겉으로는 밝고 행복해보여서 주위사람들 의심 많이 안했었음내가 자존심 쎄서 이런거 잘 안말하는 타입이라. 그래서 작년여름에 진짜 마음먹고 연락 다 끊고 방에서 4주넘게 안나왔다가친구가 엄마한테 연락해서 엄마 미국까지 날아오고 한국으로 끌려옴
1년 휴학 하면서 진짜 내가 뭐 하고있는건가대학은 왜 다니는건가 안행복한데겉으로는 친구들 겁나많고 생긴것도 봐줄만하고 집안 괜찮으니까 내가 말하는 고민들은 사람들 거들떠보지도 않더라.나한테는 진짜 우울증 걸릴정도로 힘든 고민거리들였는데친구한명 내 고민듣고 "야 너보다 훨씬 불행한 사람들 많은데 넌 왜이렇게 어리냐. 정신좀 차려라" 말듣고 더 우울증 생김. 물론 나도 내 고민들 시바 겁나 보잘것없는거 알고 나보다 더 힘든 사람들 많은거 아는데 나한테는 진짜 힘든 일들임. 그래서 더더욱 주위사람들한테 이런말 못함.
대학을 더 다녀야 될까? 다녀도 미국으로 다시 안돌아가고싶음. 근데 친구들한테 뭐라 말할지도 모르겠고자존심 쎈 울 부모님, 엄청 엄격하신 부모님한테 뭐라고 말해야될지도 모르겠고.
횡설수설 말이 많다그냥 써본거야 너무 답답해서엑소 팬이기도 하고 유일하게 마음편할때가 아무생각 안하고 얘들 사진/직캠 보는거라 요즘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