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우물과 함께 한 남미여행, 전북교사 여행 모임 리더 문원 오창록님이 정리하였습니다.
2014. 1.7(화) Argentina 와인의 고장 멘도사
이동하는 버스 안에서 아침 6시경 일출을 볼 수 있었는데, 참으로 특별한 경험이었다.
끝도 없이 광활한 대지에 옥수수 등 사료 작물을 많이 기르고 있었고, 초지 위에 한가로이 풀을 뜯는 소들이 무척이나 여유롭게 보였다.
아침 7시경 식사가 나왔다.
팩 음료수와 빵, 스낵류, 커피 등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식사를 마친 후 1층에 내려가 양치와 세수를 하였다.
마침내 9시가 지나면서 엄청난 포도밭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Mendoza에 거의 도착하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터미널에서 잠시 내려 바람을 쏘였는데, 아침 공기가 참 상쾌하였다.
이어 우리 안내자인 박우물님과 오랜 지인이며 이곳 멘도사 교민회장을 몇 번 역임한 이건우씨를 만나 인사를 나눈 후, 택시 4대를 이용하여 호텔로 이동하였다.
여행의 전반기지만 한번 숨고르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하여 여려사람의 중지를 모아 하루를 쉬기로 하고 대신 점심만큼은 이곳을 여행하는 배낭객들이 하듯 중국인이 운영하는 뷔페식당에서 맘껏 아르헨티나식 구이 Asado와 여러 고기에 과일등으로 포만감에 젖었다.
오후엔 아침에 수고해준 이건우님 옷가게에서 담소를 나누었는데, 와인의 고장에 거주하는 교민답게 마니아 수준으로 와인에 대해 설명을 해준다.
그의 이론에 따르면 좋은 와인은 병 아래에 홈이 매우 깊고, 병이 두껍고 와인이 잘 변하지 않는 것이란다.
병 크기와 상관없이 와인의 양은 거의 같으며, 알코올 도수가 높은 것이 더 좋다는 설명이다.
‘그랑 레쎄르바’가 첫 번째 오크통에서 나온 가장 좋은 것이며, ‘말백’은 조금 떫은 맛이 있고 레스베라트랄 성분이 많단다.
저녁엔 이건우씨 가족 3명과 함께 우리 일행 중 자원자 7명이 함께 식사를 하였고, 식사 후에 지역 과일 시장에 들렀다.
1. 8(수) 와인창고 Bodega 투어
아침 일찍 칠레 공항까지 이동할 차량을 계약하고, 12시쯤 보데가 투어를 시작하였다.
전용 차량을 이용하여 'BODEGAS LOPEZ(보데가 로페스)'로 향하였다.
도착하자마자 와인을 곁들인 럭셔리한 점심 식사를 한 후, 빨간색 정장을 입은-아마 4대째?-여주인과 기념 촬영을 하였다.
그리고 보데가 투어에 들어갔다.
엄청나게 크고 오래된 나무로 만든 오크통과 가공 과정 등을 취하도록 견학하였다.
투어가 끝난 후 보데가 소유의 포도밭에 들러 잠시 포토 타임을 갖고 돌아오는 길에 아르헨티나출신의 남미독립 위인 장군의 출정식을 기념하는‘산마르틴 공원’에 올라 시내를 조망하기도 하였다.
저녁은 어제처럼 각 팀별로 자유스럽게 해결하였다.
1. 9(목) Andes를 넘다
아침 8시 Chile Santiago를 향해 출발하는데 햇살이 무척이나 화사했다.
나이 많은 운전사 독일계 페르마씨가 운전을 하였는데, 그런 연유로 4개 국어를 구사할 수 있단다.
안데스 산맥 정상 부근에는 하얀 눈이 쌓여 있었고, 광활한 대지를 한 없이 달렸다.
엠바이세 뽀뜨 렐리로스 호수를 지나자 아름다운 계곡에 흙탕물이 흐르는 것이 레프팅 장소로는 그만이란다.
건조한 사막, 척박한 환경이었지만 군데군데 생명력이 꿈틀대고 녹슨 기찻길, 폐허가 된 역사, 굽이쳐 흐르는 황톳빛 계곡물, 단층 구조의 기암 괴석, 붉은 암석과 흙 등이 인상적이었다.
멀리 설산의 비경과 오아시스 같은 푸른 초원 등 동서남북 모두가 그림 같았다.
산새도 어설피 내려앉기 힘든 곳, 많은 이야기를 간직한 듯한 비경, 강변엔 수직 계곡, 높은 미류나무, 눈 대신 모래로 형성된 듯한 알프스의 융프라우 요흐 같은 곳, 미국 그랜드 캐년 같은 곳, 중국 장가계와 중동 요르단 일부를 옮겨 놓은 듯한 곳, 홍도의 비경 같은 홍색 바위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온갖 비경을 간직한 Andes를 넘는 길은 우리 가슴을 계속해서 뛰게 하였다.
준비한 과일을 서로 대접하기도 하면서 아름다운 이야기가 그칠 줄을 모른다.
국경 근처에 다가갈수록 줄지어선 차들이 앞서거니 뒤서거니 한다.
다가갈수록 더욱 비경이 나타나고 래프팅 장소를 비롯하여, 스키장, 호텔 등 없는 것이 없다.
형형색색 아름다움은 세상 모든 비경의 전시장 같다.
3시간쯤 후 잉카의 다리에 도착하였다.
환상적인 색상에 넋을 잃고 바라본다. 하얀색 물, 황톳빛 물, 붉은 색 물, 노란꽃, 흰꽃 등이 가득하다.
안데스를 넘다.
와인 향기 그윽한
멘도사에서
안데스를 넘는다.
광활한 사막
드넓은 포도밭은
주름진 농부의 땀방울
구비 구비
장엄한 산길 따라
황톳빛 시냇물
굽이쳐 흐르고
반가운 오아시스
하늘 향한 미루나무엔
새들이 집을 짓는다.
잉카의 다리는
안데스의 정수
빛나는 색채의 향연
쏟아져 내릴 듯
구릉진 산 능선엔
태고의 신비 가득하고
흐르는 시냇물의
끝도 없는 이야기는
나그네 마음을 흔든다.
해발 3,200m가 넘는 고지대를 통과하여 낮 12시경 국경에 도착하였는데, 우리 앞에 10여대의 차가 대기 중이다.
차 밖으로 나가 거닐기도 하고 기념사진 촬영을 하며 시간을 보냈는데, 고지대라 그런지 바람결이 꽤 싸늘하다.
국경 근처 기념사진 촬영 등을 하며 무료한 기다림을 달랜다.
2시간 정도 대기 후 1번 창구를 통해 Argentina 출국 신고를 하고, 2번 창구에서 Chile 입국 신고를 한다.
그리고 캐리어 등 짐 검사를 하였는데, 경찰견을 이용하여 검사를 하고 팁을 달란다.
그러던중 박우물님이 갑작스레 그 탐지견 두마리와 사진을 찍어 무슨 연유인가 물어봤더니 군대시절 군견병으로 복무했던 이야기를 했더니 그들이 개끈을 넘겨주어 포즈를 취했다고 한다.
오후 3시 반경 국경을 통과하자 오른쪽으로 잉카의 호수가 나타난다.
내리막길을 조금 내려오자 또 차가 움직이지 않는다.
도로 공사 중이라 참으로 답답했다.
그래도 다행스럽게 통과가 되어 안데스 산을 내려오는데, Chile쪽 정경은 다소 밋밋하다.
커다란 선인장이 산에 많이 자라고 있고 목초지가 인상적이다.
Santiago에 가까워지자 넓은 포도밭이 계속된다.
Chile 입국검사가 까다롭다고는 들었지만 국경 통과만 3시간 반이 걸리고 우여곡절 끝에 아슬아슬하게 항공기에 탑승하여 20시 10분 리마를 향하여 출발하였다.
Peru Lima까지는 3시간 정도 걸릴 예정이다.
옆자리 칠레 남자 대학생도 다른 Latino들과 같이 참 친절하게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