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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기달아달라고 했다가 짤렸어요

헬푸 |2014.05.29 19:52
조회 1,733 |추천 2

진짜 진짜진짜 너무너무죄송합니다 결시친에 이런글올려서 ...ㅠㅠ

 

저는 22살 휴학생 여자임 가정형편이 그리 넉넉치 않아서  휴학하고 지금

학비벌고 있음. 

회사도 다녀봤는데 정직원이 아닌이상  점심값에 차비 요걸 제외하니

딱 100만원정도 남음  그런데 얼마전 알바용궁에서  구미가 당기는 알바자리를 찾음

9시간 근무 점심제공  집에서 딱 두정거장 반거리  주말은 휴무~ 시간당 5500원

우와~최저임금보다 무려 얼마를 더주는거?ㅎㅎ 

더군다나 차비도 안드니 너무 조아씀 신난맘으로 바로 면접봤고 바로 채용됨.

전 공장에선 처음 일해봐서 모든게 신기함

직원은 사장님포함 18명정도 됨

사장 사모(팀장) 실장 주임  이사람을 제외하곤 모두가 다 알바임.

어떤제품이냐면  케이크데코에 쓰이는 초코릿 그거 생산하는 작은 공장인데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거의다 알만한 그런제품들만 취급하더라구요  놀래쑴~~

 

내가 하는일은 완성된 제품을 하나하나 작은 비밀팩에 넣는거임 수술용 장갑같은걸끼고

봉지를 살포시 벌리구 가볍에 초코렛을 넣어주는거임

쉬운거 같은데 속도가 잘 안나서 몇일은 애먹음

 

이 공장 풍경은 한국인 반 필리핀 캄보디아 요런 젊은 색시언니들이 많다는거임

나중에 얘기들었는데  외국인 언니들은 시간당  최저임금받음

난 한국인이라 5500;;  일잘하면 한달에 시간에 100원씩

올려준다고 햇었음

그런데...

 

이 공장에 사람이 18명 요즘도 계속 알바면접오는데 곧 20명 넘을것 같은데;;

정수기가 없는거임 

요즘 너무 더워서 하루에 두번있는 잠깐에 쉬는시간에 물좀 마시고 싶은데

물이 너무 닝닝함... 냉장고도 없고 그냥 생수한통있는데

이건 점심시간이면 항상 동이나서  물자주먹는 나같은 사람은 정말 고문임

 

무식하면 용감하다는 말이 딱 난가봄...

점심 먹구 물을 마실라는데 너무 닝닝해서 주임님한테 여쭤봄

주임님 왜 우린 정수기가 없어요???

그랬더니 조용하라는 행동 이짜늠?쉿~~하면서 입에 손갖다대는 그 포즈

엥??? 왜저러지?내가 먼 잘못했나?

작년에서 정수기 달아달라구했는데 안달아줘따구함   아마 올해도 안달아줄것 같다구

아놔 장난침?ㅋㅋㅋㅋ 정수기 렌탈비 한달에 5만원도 안하는데

내가 무슨 얼음정수가 해달라는 것도 아니구 시원한 물좀 마시겠다는데...

아 너무하네진짜  

 

언니들이라구해서 언니들이 아님 베트남여자들빼구 한국언니들은 우리엄마랑 동갑인 엄마두

있고 더 많은 언니두 계심   거의 나이가 40~50대 정도임

당연히  외국인  노동자들은 불만이 있어도 표현도 못한다구함!!!!!

그리구 내가 첨에말한 팀장이라는 사람은 사장에 부인임  코딱찌만한 공장에

먼팀이 있다구 팀장이있찌?했는데  팀장이바로 사모여씀

2주정도일했는데   팀장이랑 싸우고 관두는 언니들 세명이여씀ㅋㅋㅋㅋㅋ

이유는... 날도 덥고 일하는게 초코릿이다보니  조금만 더워서 열이나도

초코릿이 자꾸녹음..   그럼  아무리 작업을빨리 한다구해도 초코릿을 담은봉지는

팔지못하는 불량이됨    그래서 포장하는 작업장엔 에어컨을 항상켜둠

그런데  사모가 와서는 엄청 화를 내는거임 에어컨을 왜케 쌔게켰냐구

솔찍히.. 포장실말고  초코렛 만드는덴 중탕기도있고해서 엄청더움

그래도 못키게함 

 

난 초짜라 그런거엔 솔까 관심별루 없고 그냥 정수기만 놔줬으면 좋겠음

주임 쌩까길래 그냥 바로 사장한테말함

사장님 저희직원이 20명가까이 있는데  정수기가 없어서

점심을 먹고난뒤나 쉬는시간에 조금 힘든 점이있습니다!

사장님이 아~~~ 그랬군요  상의하구  결정하겠다구 하심

 

난 당근 대빵은 나으 대빵 최고는 사장이니깐  오케인줄 알아씀

그런데 왠걸?????????

사모겸 팀장이 나를 부름  00씨 정수기 설치해달라구 했다면서요

나으 상황을 딱 설명함 그래떠니  -0-

물은 밥먹구 식당에사 마시고 오세요 우리가 내주는 점심값에 물값도 다 포함입니다

에엥?? 팀장님 저기.. 저희 쉬는 시간에 마실 물도없어요 ㅠ

이래떠니 물 이나 차를 많이 마시면 근무시간에 화장실을 가야하고

그럼 업무능력이떨어지고   자기네 초코릿  한상자 팔아서 육천원이남네 어쩌네

하면서 안된다는거임 

나두 참 성격이 네 알겠습니다  하면 될껀데;;;

너무 말이 안되는거 같음 물먹는것 조차 자기 의지대로 할수없게  근무요건을

만들어 놓는다는게 정말 정말정말 이해가 안감

팀장님  대기업에서도 라디오나 자기가 듣고싶은 음악같은걸

틀어놓고 작업하면 업무능률이 더 높다는(공장같은 단순엄무)연구 결과도있고...

말하자마자 엄청 욕먹음

차가운 물마시고 싶으면 다른데서 일하라구함

바로 사장한테 말한것도 괴씸해서 안그래도 혼내려 했는데

지금 내가 하는말 들어보니 00씨는 우리 회사와 안맞는 다며

내일부터 출근하지말구 지금 당장 작업복 벗고 나가라구 함...

 

저는 그래서 졸지에 짤림

 

이거 맞는건지 정말 궁금함  그리구 초코릿같은 회사에선

보건증 같은거 필요 없나요?????

제가 보건증 만들어 가야하냐구 물으니깐 그냥 와도 된다구해서 일하긴했는데

진짜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구... 저 짤리거 엄청 부당 한것 같거든요

그런데 사장과팀장이 부부이니 머 어찌할 방법도 없는 것같구

저 그냥 이렇게 짤린게 끝인건가요? ㅠㅠ

추천수2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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