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한 숨 돌리겠다.
아침일찍 호텔 조식 왕창먹고 행사 끝나고
다시 들어올 때까지 밥도 안먹고 물만 몇 모금 마셨다. (화장실 왔다갔다하기 싫어서 ㅎ)
평소같으면 배고프고 당이랑 혈압떨어져서 힘들었을텐데 애들 본다는 생각에 전혀 안 힘들어서 무척 신기했어.
난 1시 좀 안되어서 도착했고 밑에 홀에 내려가니 100명 좀 안되게 펜스 부근에 자리 잡았더라고. 어차피 지금 줄 서봤자 소용없을 것 같아서 뒷편에 애들 선물 박스 놓는곳 부근에 앉아있으니 거기가 시원하고 다 보여서 명당이더라고.
내가 통번역중인 해외팬베이스 관리자 애도 만나고,
티켓 두 장 사서 하나 양도했는데 그 친구도 만나고,
트친인 팬들 만나서 포카도 받고
다른 팬들이랑도 조잘조잘 수다 떨었어.
애들 보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나처럼 애들 많이 좋아하는 사람들이 세상에 많다는거 직접 느끼는게 처음이라서 막 두근거리고 행복하기만 하더라.
행사전/중/후 다들 질서도 잘 지키고
진행요원들 요구도 잘 따라주는 모습보면서
아~ 비에이피가 사람들을 이렇게 만들었구나
싶어서 괜히 감동이고 뿌듯했어.
중국인인데 한국유학중인 하이터치 당첨자를 만나서
오늘내내 같이 있었는데
어느 타이밍에 들어가서 줄을서야 애들을 더 오래볼 수 있는지 머리 빠지게 고민했다.
결과는 대만족 으흐흐흐
5시 정도부터 펜스안으로 들어가서 퍼질러 앉아서 기다리는데 정규앨범 계속 틀어줘서 우리끼리 응원법도 연습해보고 중간에 누가 대현이 생일 축하 미리해주자고해서 영어로 생일노래 해주기로 다들 동의.
7시 반 장도에 엠씨나와서 간단히 분위기 돋우면서 음악이 더 크게 나오는데 왠지 나올 타이밍인거야 다들 무대 주시하는데 갑자기 꺄악~~~ 다들 고개를 들고 윗층 난간을 보는데 애들이 거기 지나서 내려오려는거야. 난간에서서 손 흔들어주고 내려와서 무대뒤에 대기하는듯 했어. 다시 한 번 엠씨가 소개한다며 누구보고싶냐고 물어서 비에이피~ 외치고 소리작다고 더 크게 하라 그러고. 드디어 우리 애들 무대위로 오르고 진짜 함성 크게 질렀어.
한명한명 걸어들어오는데 우와~ 진짜 사람이 아니더라고. 다들 잘생김이 덕지덕지. 키도 다 크고 얼굴작고 이목구비 또렷하고. 드리고 다들 요근래 살이 좀 붙어서 훨씬 보기 좋더라. 용국이는 넘 말라서 안쓰러웠는데 실제로보니 그렇지가 않아서 한시름 놓았어. 오늘 미모 포텐 제대로 터져서 다들 감탄했어.
특히 내 옆 라인에 사인받는 줄인데
빨간옷입은 남팬이 있었거든.
너무 좋아하고 행복해해서 보는 내가 웃음 터졌어.
잘생겼다고 호들갑이더라고 ㅋㅋ
나눠준 포스터가 바람에 칠랠래팔랠래 춤을 추길래
보기 딱해서 내가 한국인의 자비로운 미소를 지으며
머리끈을 줬거든. 그래서 기억하는데 이 분 참 비에이피 좋아하더라. 일코는 못할 타입인듯.
하이터치 100명 먼저 진행했는데
내가 거의 20-25명째였던 것 같아.
두근두근거리면서 순서 기다리다가 딱 올라갔어.
대현이한테 '반가워요' 했더니 '네 반가워요' 하면서
진짜 활짝 웃어주는거야. 나 순간 숨멎!!!
그래도 정신차리고 대현이 눈 똑바로 쳐다보면서
나도 활짝웃어주고~
종업이한테는 '내일 공연 잘해요' 했더니 매우 수줍고 어색한 미소를 지으며 '아~ 네...' 라고 답하더라.
최애가 업이라서 넘 좋으면서도 쑥스러웠지만
그래도 얼굴 제대로 봤음.
용국이한테는 '진짜 좋아해요' 했더니 완전 수줍어하는 얼굴로 '네 감사해요' 라고 했어. 쑥스러워하긴 ㅋㅋ
준홍이한테는 '아 준홍이다 아아' 그랬더니 얘도 쑥스러워하며 어색한 웃음을 ㅎㅎㅎ 키차이 때문에 하이터치를 내가 점프라도 해야하나 걱정했는데 준홍이가 내 손높이에 맞춰서 해줬어. (누나가 많이 작지? ;;;)
영재란 찬이한테는 별말 못하고 (할 시간도 부족하더라) 그냥 '어떡해' 만 반복했는데 애들 그냥 막 웃어주면서 손바닥 마주쳐주더라고. 나 올라프로 빙의해서 그냥 녹아내리는 줄 알았음.
순서상 준홍이가 끝이라서 무대에서 내려가면서 뒤돌아서 한 번더 쳐다보고 내려왔음. 안내요원이 갈 사람은 펜스밖으로 나가도 된다 그러고 아니면 다시 원래 섰던 자리로 가라고해서 당연히 다시 갔지. (일 있는지 가는애들도 있더라) 덕분에 첨에 줄 섰을때보다 무대랑 더 가까워졌어. 애들 진짜 가까이에서 막 웃고 이야기하고 하는거 보니까 이게 꿈인가 싶기도하고 제정신이 아니었음.
그다음에 사인 진행되고 난 계속 서서 애들 뚫어지게 봤지. 앞에서 내가 설치면 뒤에 팬들도 안 보일테고 촬영도 어려울테고 그런다고 애들이 나 봐주는것도 아니니 촬영 간간히하고 쌩눈으로 애들 계속 쳐다보면서 머리에 입력시켰지. 보고 또 봐도 와... 신은 불공평해.
이제 멤버별로 써 볼게.
사인회때 애들 앉은 순서대로 쓰는거야.
맨 좌측부터 영재 대현 젤로 용국 종업 힘찬인데
내가 선 줄에서는 다 잘 보이지만 영재랑 대현이랑
젤 가까웠어.
영재 : 계속 손 흔들어주고 엠씨가 손키스 얘기하니까 열심히 손키스 날려주고. 한시도 가만히 안 있고 팬썹해주더라. 대현이랑 둘이서 얘기도 주고받고 자기 좀 쉰다 싶으면 대현이 하는거 기웃기웃. 중간라인 잔망터져. 사인받는 팬들이랑 눈 맞춰주면서 함박웃음 짓는데 보는 내가 다 흐뭇. 내가 일부러 시선끌려고 소리치거나 그러진 않았거든. 워낙 앞이여서 그냥 아이컨택 없어도 영재가 참 잘보여서 만족했거든. 멀리 있는 업이 좀 보려고 그쪽 계속 보는데 옆에 다른 팬이 날 치더니 영재를 가리키면서 저길 보라는거야.
그래서 고개를 영재쪽으로 돌렸더니 날보면서 막 웃더니 어이컨택해줬어. 뭐지?? 이러다가 순간 정신 돌아와서 내가 막 손 흔들고 잼잼했거든. 소리없이 입모양만 영재야~ 계속 그러니까 다른팬들한테 팬썹하다가 다시 나 봐주면서 웃더라. 내가 입모양으로 단호하게 '손!!' 이러면서 손을 막 흔드니까 영재도 손 흔들어주면서 눈 깜빡깜빡해줬어. 누나가 업이 신경쓰느라 제때 눈 못 맞춰서 미안하다. 옆에 팬 얘기로는 내쪽으롶아이컨택하는데 자꾸 시선을 안 옮기길래 보니까 영재는 업이 시선 끌려는 나의 망나니 같은 짓거리를 다 보고 있었대. ㅠㅠ 그래서 날 보고 웃었구나. 기어이 딴 멤버에게 정신팔린 저것과 아컨을 하고 말겠다라는 의지였니? 아무튼 옆에 팬분이 나보고 좋겠다고. 영재가 신경써준거 아니냐고 ㅎㅎ (내쪽엔 다들 영재 대현이 팬썹 받는다고 집중해있는데 나만 딴청을 했으니 눈에 띄는게 정상이지)
대현 : 대현이 진짜 너무 예쁘게 웃는데 아오 그 눈웃음 짜식...설레게스리 ㅠㅠ 음악 틀어놓고 진행했는데 shady lady, bangx2 이랑 몇 곡 따라 불러줬어. 목소리 넘 감미롭더라. 성대에 꿀 단지 있는줄. Bangx2 부를땐 우리가 추임새 넣어 주니까 넘 좋아하더라고. 귀여운 자슥 ㅋㅋ 대현이 생일 축하 노래만 한 4번인가 불러줬어. 진짜 고마워하면서 일어나서 이쪽저쪽 아래위 골고루 손 흔들어주는데 입이 귀에 걸렸더라고. 그리고 팬들 사인해주는거 보니까 진짜 짤줍할 때 보던 그 설레는 눈빛으로 봐주더라고. 뛰쳐나갈뻔 ㅋㅋ
젤로 : 키도 훨칠하고 얼굴도 작고 이젠 어른티 나더라. 어느 남팬이 얘기하는데 못 알아듣겠는지 자꾸 되묻고 나중엔 팬쪽으로 몸 기울여서 듣고 누가 옆에서 도와줬더니 그제야 끄덕끄덕. 유난히 젤로가 잘 못알아듣는지 계속 팬쪽으로 귀 내밀더라 ㅎ 피부도 뽀얀게 하는짓도 귀여워서 아유~ 깨물어주고 싶어.
용국 : 오늘 잇몸미소가 뭔지 몸소 보여주고 가셨음. 얘 진짜 기분이 좋은가보다 할 정도로. 팬들 다 꺄악 거리면서 방아빠 웃는다고 ㅋㅋ 누가 중간에 아부지스웩 그랬는데 무대까지는 안 들렸던 듯. 뭐랄까 사람이 그냥 서 있어도 우아함과 고급스러움이 흘러나온다고 할까? 용국인 그랬어. 뭐 하나를해도 격있고 좋아보이더라. 분위기 대박임.
종업 : 아 이 친구 너무 안보였어. 사인받는애들 왔다리갔다리 해가지고. 최애니까 좀더 자세히 보고 싶은 마음에 다들 종업! 외치면서 손을 흔들때 난 그냥 종업이가 내쪽으로 봐주는 타이밍에 음악에 맞춰 머리를 막 아래위로 끄덕이며 흔들었거든 도리도리도 막 하고 (바로 그 시각!! 유영재가 내가 이러는걸 보고는 아컨하려고 기다려줬음) 업이가 결국 날 봤는데 업이 앞쪽으로 정확히 말하면 용국이앞에 있던 팬이랑..내 앞쪽에 카메라 들고 있던 팬한테 가려서 순간 안보였거든. 그랬더니 업이가 얼굴 빼꼼히 내밀더니 날 봐줬어 (그때도 난 머리를 막 흔들었지) 날 보고선 읭!!!!??? 이런 눈빛과 표정을 지으면서 살짝 갸우뚱하더니 웃겼나봐. 씩 웃더니 손 흔들어주더라. 아컨 성공 !!!! (아컨하고ㅠ좋아서 막 웃는데 옆에 팬이 툭툭치면서 영재 보라고 해줘서 영재랑도 아컨한거야. 영재는 내 못볼꼴을 다 본거였어 ㅠㅠ) 그리고 종업이 존잘이다. 실물대박. 업이 실물 그대로 전하는 카메라 만들어내는 회사있으면 정말 대박이다. 진짜 카메라가 원수였어. 남신이다 남신 진짜.
힘찬 : 상대적으로 힘찬이 표정이 좀 굳어있어서 (걱정하지는 말고 얘들아) 피곤한가 싶기도하고. 환한 웃음은 아니더라고. 염색도 실제로보니 넘 잘 어울리고 이목구비 대박. 아 진짜 비주얼은 김힘찬 김힘찬 하는거 나 백퍼 공감!!! 탄성이 절로 나오더라. 얜 그냥이 아니라 진짜 잘생긴거야.
우리애들 하나 같이 키도 크고 체격도 좋고 손도 남자답고 (용국이는 손바닥도 곱더군 ㅎ) 얼굴 작고 잘생기고 멋있고. 다들 분위기도 좋고. 하아 ㅠ
미모포텐 대박으로 터지는 날이라서 오늘 모인 팬들 다들 계탔음.
태어나서 애들 실제로 첨 보는건데 코앞에서 보고 허이터치도하고 애들 채취도 느껴지고 넘 벅차더라.
특히 그중에서 대현이가 진짜 팬들 많이 아끼는구나라고 느껴졌어. 현장에 있던 팬들 다 동의할걸. 우리랑 좀 더 마주보려고 행사내내 바쁘더라. 다들 대현이 칭찬 많이 했어.
내가 그 동안 느끼고 생각했던 것 보다 내가 애들 너무 좋아하고 있다는거 깨달았고,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비에이피 사랑해준다는 거 느껴져서 가슴이 먹먹했어.
애들 오늘 하는것만봐도 이렇게 모인 팬들 이뻐죽겠다는게 고스란히 전달되어서 무척이나 행복했어.
아 진짜 앙콘하면 가고싶다. 이런거 또 느껴보고 싶다.
제발 내 일정이랑 맞을 때 앙콘했으면 좋겠다 ㅠㅠ
내일 공연도 있긴하지만 이렇게 만나는 것만으로도 나한테 많은 기를 줬고 넘치는 행복을 안겨준 것 같아서
비에이피에게도 그리고 베이비들에게도 너무 고마워.
누가 그랬지. 내가 살아가는 이유는 너라고. 나한텐 비에이피가 진짜 큰 이유 중 하나다. 너희들 팬이라서 행복하다 진짜 ㅠㅠㅠ
엉엉 이거 너무 행복해서 감당이 안된다.
눈 앞에서 애들 얼굴 아른아른거려.
후기 쓰는 내내 나 혼자 울었다가 웃었다가 ㅠㅠ
오늘 설레서 잠은 다 잤네.
-후기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