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종일 기분이 안좋아보이는 경수로 인해 백현마저도 기분이 좋지않다. 계속 고개를 푹 숙이고 무릎에 묻으며 아무말없이 자신을 쳐다볼려 하지않는 경수가 보여 마음이 타 들어갈뿐. 아는게 없으니 해줄것도 없어 그저 답답할뿐이다. 고개를 푹 숙인 경수를 한참 바라보다 뻐끔대는 입을 뜸들이며 깊숙히 잠긴 경수를 걱정하는 백현의 목소리가 들린다 .
" 계속 얘기 안해줄거야? "
".."
"오늘 하루 종일 왜그래. 무슨일있어 ?"
허리를 숙인 백현이 무릎을 감싸안은 경수와 눈을 맞추며 얘기하려 애를 쓴다 .
" 경수야.. "
"..."
경수와 눈을 맞추려 허리를 숙인지 얼마 되지않아 백현의 이름을 부르는 경수의 울음이 섞인듯 감춰진 목소리가 들려왔다.
" .. 백현아 "
" 응. 경수야 "
경수가 고개를 들어 백현과 눈을 마주치며 무언가를 결심한듯한. 하지만 무언가 불안한듯한 눈빛으로 이제는 울음이 섞인 목소리를 들려주며 얘기한다.
" 나. 좋아하는 사람이 생겼어. "
백현의 눈빛이 흔들리기 시작하며 생각에 잠긴듯 숙였던 허리를 피다, 자신을 쳐다보고있는 경수가 보여 잠시 눈을 길게 감았다 뜨며 다시 허리를 숙이고 경수와 눈을 마주치려 애쓴다.
뒤이어, 백현의 떨리는 목소리가 들리고
" 그럼. "
" ... "
" .. 내가, 어떻게 하면 되? "
백현의 말을 들은 경수의 큰 눈이 빨개지더니 눈물이 고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내뱉는 말에 벌써 충혈되어버린 눈을 백현이 감으며 허리를 폈다.
" 추억이 되어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