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수야, 빨리 나와 봐!"
"뭔데 그러니?"
"네 닭 죽었다, 야!"
"허구한 날 장난만 허니? 재미 없어. 장난 그만 해."
경수는 책을 읽다가 저 멀리 마당에서 자신을 부르는 백현 때문에 집중을 하지 못 했다. 가뜩이나 성적이 떨어져서 신경이 예민한 경수였는데 백현이 자꾸만 부르는 바람에 경수는 화가 날 수 밖에 없었다. 눈썹을 살짝 올린 채로 다시 책을 읽기 시작 한 경수의 방에 백현은 죽은 닭의 목을 잡고 들어섰다. 경수는 방 안에 진동하는 썩은 냄새에 눈살이 찌푸려졌다. 그리고는 자신의 방에 떡하니 서 있는 백현의 모습을 보고는 눈이 동그랗게 커졌다. 죽은 닭이 축 처진 채로 백현에게 목이 잡혀 있었다. 백현이 깊게 한숨을 쉬고 말했다.
"그러게 장난 아니라고 말 했잖어."
"이거 네가 그런거지? 그렇지?"
경수의 질문에 백현이 고개를 세게 저었다. 절대로 아니라고 부정하는 백현을 경수는 믿을 수 없었다. 평소 행실이 바르지 못한 아이이고, 장난을 짓궂게 하는 아이라 믿지 못 하는 모양이였다. 경수가 백현의 손에서 죽은 닭을 가로챘다. 그리고 코를 대서 그것의 냄새를 맡았다. 경수의 코에 시체 썩은 냄새가 깊게 들어갔다. 고약한 냄새에 경수는 죽은 닭의 시체를 백현에게 도로 던졌다.
"네가 치워라! 네가 헌 일이니까."
"내가 헌 일 아니다. 거짓말 아니야."
"네 말 못 믿어. 그러니까 네가 버려."
"네 닭이니까 네가 버려야지!"
백현의 말에 경수는 어이가 없어 헛웃음이 나왔다. 뭐라구? 경수는 바닥에 던져진 닭 시체를 잡아서 마당에 던졌다. 그리고 큰소리를 쳤다.
"당장 내 방에서 나가!"
경수의 말에 백현은 등을 돌려 경수의 방 문을 '쾅' 소리 나게 닫고 나갔다. 경수는 한참을 씩씩 거리다가 다시 책상에 앉아 책을 읽기 시작했다. 그러나 다시 책을 읽기가 쉽지 않았다. 도저히 지금 경수의 상태로는 공부가 불가능 했다. 화가 난 경수는 읽던 책을 마구 찢어서 그 종이 조각들을 허공에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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