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남친아
이젠 남친도 아니네.. 헤어졌으니까
우리가 헤어진건 정말 어쩔수없는 일이었다고 생각해.
네 부모님께서 그렇게 부탁하셨으니까.. 그리고 그분들 나한테 정말 잘해주셨던 분들이니까
집안 사정때문에 어쩔수없이 헤어지게되서 미련이 더 크게 남나봐
너도 나도 아직 서로 좋아하고있잖아...
100일도 채우지못했고 데이트한번 제대로 못해봤지만 그래도 난 행복했어
장거리.. 그래 우린 장거리 연애였으니까. 그정도는 감수할수있을만큼 널 좋아했기때문에 네 고백을 받아줬던것도 있어. 그리고 너도 그걸 감수할각오를하고 나에게 고백을 한거겠지..
짧은시간동안 널 진심으로 좋아했어 지금도 좋아하고
맨날 장난같이 "우리 꼭 결혼하자" 해도 난 정말 그럴수있을것같았어. 남들이보면 미쳤냐고 할수도있고 한순간뿐일거라고 넘길수도있겠지만 난 진심이었어..
헤어지면서 가끔씩 보고싶을때 연락하자고 약속했지만.. 난 하루도 채 지나기전에 니가 너무 보고싶더라. 당장 니가 내옆에 없으니까 뭘해야할지모르겠고 앞이너무 막막하고 너무너무 허전했어
그래도 하루는 꾹참았는데.. 둘쨋날에는 도저히 그럴수가없어서 너에게 울면서 카톡을했어
그리고 몇일뒤, 너도 술을마셨는지 약간 제정신이 아닌상태로 나에게 카톡이왔었지
보고싶다고, 보고싶다고 말하는 널 보면서 우린 아직 정말 서로를 좋아하는구나..느꼇어
그런데 네 친구가 그러더라.
서로 편해지려면 그만 좀 잊으라고. 나더러 먼저 선을 그어달라고 부탁하더라
그런데 난 못그러겠다고했어. 널 잊고싶지않은 내 욕심때문이기도했지만.. 적어도 지금당장 선을 그어버리면 상처받을 니가 걱정되서 그럴수가없었어.. 난 지금 이대로도 괜찮으니까 너에게서 멀어지지만 않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으니까
그리고 어젠 내가 술을마셨지. 친척모임가서 몇모금 마셨어. 그런데 취하는바람에 너에게는 홧김에 친구들하고 술마시고 외박한다고 말해버렸어. 니가 걱정해주는 모습이 너무 좋아서... 지금 생각하면 정말 미친짓이었던것같아. 그런데 예전처럼 그렇게 걱정해주는 널 보면서.. 너무나도 그립고 안심되서 그런 거짓말을 해버렸던것같아. 미안해..
그리고 오늘아침에 너에게 카톡이왔었지.
이제 헤어진사이인데 너무 예전과 똑같이 행동하는것같아서 이젠 그러지않겠다고..
그게 나에게도 더 도움이될것같다고
마지막으로 부탁하나하는데, 어제처럼 술 그렇게 마시지말라고...
난 그 카톡에 답장하지못했어
답장하면 영원히 너랑 사이가 끝나는것같았거든.. 지금도 애써 못본척 외면하고있지만
정말 어떻게 해야할지모르겠어
좋아하지만 좋아한다고말하지못하고, 헤어지자고할때 붙잡지못했고, 자꾸만 그리워하고...
널 잊어야할까, 아니면 기다려야할까..?
난 어떡하면 좋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