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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와 헤어진 후 2일째

마음을달래다 |2014.06.03 15:35
조회 219 |추천 0

그냥 마음을 달래보려고 일기처럼 하루하루의 기분을 남겨두고 싶어서 글을 적습니다.

 

글에 그날 그날의 마음들을 하나씩 하나씩 정리해가면서 그동안 그녀를 향했던 감정을 모두 잊으려구요

 

 

그녀와 저는 1ㅁㅁㅁ일을 사귀고 헤어졌습니다.

 

3년이 넘는 긴 시간동안 사귀어서 1000일 기념일을 챙기고 1004일까지는 일수를 알고 있었는데,

 

싸이월드 기념일 일수를 보니 어느덧 저 정도 숫자까지 갔더군요.

 

군대도 기다려주었고, 싸움은 있어도 항상 풀어왔고, 싸움이란 어쩔 수 없이 있는 것이기에,

 

하지만 이렇게 싸움도 없이 갑자기 헤어질 줄은 몰랐기 때문에 당연한 듯 잊고 있었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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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저는 여자친구와 좋게 헤어졌습니다. 이별에 좋음이 어디 있겠냐마는

 

최후에 가서도 물어뜯고 싸우는 것 보단 나으니까요.

 

 

아침까지만 해도 저는 정겹다 생각했었는데 저녁에 전화를 걸고나서 이별을 통보받았습니다.

 

자세한 얘기는 거기에 대해서 비판이 들어올 수도 있기 때문에 적지 않겠습니다.

 

저와 그녀의 관계에 대해서 모르는 사람들의 비판을 듣고 싶진 않기 때문입니다.

 

 

제대 후 이별의 가능성을 생각하지 않은 건 아니지만 아침까지만 해도 정겨웠기 때문에 다소 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오래 사귀었기 때문에 통보받고 '그래 그럼 우리 이제 그만하자' 라고 할 때까지만 해도 저는 다소 담담했습니다.

 

무슨 감정이었는진 모르겠습니다. 그냥 담담하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알 수 없는 무언가가 감정을 흔들었습니다.

 

모르겠습니다 그게 무엇인지.....

 

 

조금씩 외로워지고 우울해졌습니다.

 

TV를 틀어도 컴퓨터를 해봐도 책을 펴봐도 머리가 멍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음을 달래보려 친구들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헤어졌다고 하니 다들 의외라면서 괜찮으냐고 내일 술한잔하자 밥한끼하자 그러더군요.

 

약속을 잡고 '괜찮다.' 하며 전화를 끊었습니다.

 

 

그리곤 새벽 4시가 되서야 겨우 잠들었다가 일어나자마자 바로 학교에 갔습니다.

 

강의를 듣는데 평소와 다르게 입에서 불만사항이 자꾸 튀어나왔습니다.

 

 

그걸 깨닫고 그냥 엎드려서 좀 쉬었습니다. 그럼에도 참 신기한게 중요 내용은 필기하게 되더군요...

 

 

그렇게 수업은 끝났고, 집돌아오는 길을 걷는데 도무지 힘이 안납니다.

 

왕성하던 식욕도 없고, 배도 안고픕니다. 그러고 보니 한끼도 안먹었네요...

 

이따가 친구들 만나기로 했고, 술 마시기로 했는데 그 때 먹어야겠습니다...

 

 

이게 정말 현실인가 싶은 마음이 생겨, 그녀와 했던 카톡, 찍었던 사진을 봤습니다.

 

이제야 가슴이 먹먹해지고 적은 양의 눈물이 안구를 적시더군요.

 

 

캠퍼스 걷는 내내 그녀와 했던 추억들이 생각나고, 내 옷, 신발, 가방... 사주진 않았어도,

 

그녀 손 때 하나 안 묻은 곳이 없는데, 제가 정말 그녈 잊을 수 있을까요...........

 

아직도 저는 혹시나 그녀 연락이 올까 휴대폰을 만지작 거립니다.

 

마음만 같아선 붙잡고 싶지만, 헤어진 이유가 그녀에게 달려있기 때문에 제가 붙잡아봐야

 

그녀에겐 족쇄가 될 뿐이란 걸 알기에 한없이 기다릴 뿐입니다...

 

 

 

비도 오는 데 내일은 공휴일이고 오늘은 술이나 한잔 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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