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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마음으로 계속 함께해도 될까요?

you80 |2014.06.04 17:35
조회 480 |추천 0

안녕하세요..

하루에 한번씩 들러 이런얘기 저런얘기에 공감만 하던 30대중반 여자입니다..

오늘은 너무도 답답한 마음에 여러분들의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다소 글이 좀 길더라도 읽어보시고 꼭 조언 부탁드릴께요..

 

제 나이는 위에도 말씀드렸듯이 30대중반이며 한번의 이혼경험이 있는 돌싱입니다..

남자친구는 저보다 2살 어린 30대 초중반으로 결혼은 한적없는 미혼이구요..

 

제 결혼생활은 참으로 지옥같았습니다..

결혼생활하는 3년동안 전남편이라는 사람은 사업구상이라는 명목으로 한번도 일을해본적이 없으며

연중행사처럼 일년에 한두번씩은 꼭 큰병치레를 하시는 시부모님..

그렇다고 처가에 잘하는것도 아니고 와이프인 저에게 잘하는것도 아니고..

차마 입에 담지 못할 폭언과 술만 들어가면 가해지는 잦은 폭력들..

처음엔 부모님께 차마 이혼녀 딸을 만들어드리고 싶지 않아 매일밤 울며 참고 또 참았습니다..

모든생활을 책임져야했던 저는 투잡을 하며 정말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러던중 전남편의 카드사용이 잦아졌고 술집에서 긁어대는 금액도 일이만원이 아닌 80~100만원대가 되더군요..

보통 저정도의 금액이면 분명 여자를 끼고 먹는 술집이라고 주위에서 얘기를 해주었고 결국은 카드사에 전화를하여 (사촌동생에게 부탁하여 전남편인척하고 카드를 읽어버렸는데 그날 카드사용하고 놓고온거 같으니 그 가게 전화번호를 알려달라고 말하라했음)술을 먹었던 가게 전화번호를 알아냈습니다..

이래저래 아는사람 통하여 확인해보니 그 술집은 수유리 어디쯤에있는 간판도 없는 사x가 같은 곳이라고 하였습니다..

더이상은 참을수가 없었습니다..

폭언과 폭력도 모자라 와이프가 투잡까지하며 벌어온돈을 그렇게 더러운곳에서 그런 여자들과 뒹굴며 써댔을것을 생각하니 정말 분노만이 남더군요..

그 사건으로 이혼을 결심했고 위자료고 뭐고 다 필요없으니 이혼만 해달라 했습니다..

한동안 이핑계저핑계로 버티던 전남편도 제 의지가 확고하다는걸 알았는지 결국은 협의이혼으로 잘 마무리를 했습니다.. ( 제가슴엔 멍울만 남았는데 과연 잘 마무리가 된건지 ㅡ.ㅡ)

 

전남편의 얘기가 너무 길었네요..

하지만, 제가 지금 느끼고 있는 심정을 전하기위해선 위에 얘기가 꼭 필요해서 적었으니 너무 길다 그냥 지나치지 마시고 조금만 더 시간을 내주시기 바랍니다..

 

그렇게 전남편과 이혼을 하고 약 1년의 세월이 흐른후 지금에 남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아직 나이도 젊은데 언제까지 혼자살거냐하며 아는동생의 소개로 만나게되었죠..

솔직히 처음엔 그냥 아는동생으로만 지내려고 했습니다..

전남편한테 데인것도 너무 컷지만 우스갯소리로 세상남자 다 그놈이 그놈이라고 이사람이라고 뭐 얼마나 특별나겠냐 싶어 가끔 술이나 한잔하는 사이로 지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이사람이 저에게 문자를 하나 보내더군요..

"누난 참 특별해요"

어찌보면 정말 아무말도 아닌데 전 그문자를 보는순간 제가 정말 특별해지는 느낌을 받았고 아직까지 나도 특별한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날 이렇게 생각해주는 사람을 만나면 그전에 받았던 상처가 완전히는 아니겠지만 어느정도는 아물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그사람과 남녀사이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만난지 어느덧 햇수로 4년이 되어가네요..

그동안 큰소리한번 낸적 없으며 주위에서 정말 좋은사람 만났다고.. 이런사람 만나려고 내가 그렇게 아팠나보다하며 많이들 좋아해주었네요..

전 이렇게만 지내면 더이상 바랄것없이 행복하다 했는데 사건이 터졌네요..

 

남자친구는 원래 아버님일을 도와드리며 아버님과 함께 일을 했습니다..

그러다, 아버님과 뜻이 맞지 않아 이직을 하게 되었고 이직을 한 직장에서 새로운 동료들과 많이

가깝게 지내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아버님과 일을 할때는 일이 끝나자마자 저에게 달려왔으며 밥을 먹든 술을 마시든 항상 함께였습니다..

그러던 남자친구가 새로운 동료들과 가깝게 지내면서 그사람들과 잦은 술자리를 갖더라구요..

뭐 직장동료들이고하니 술을 마시는건 터치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참으로 여자의 직감은 무섭죠..

어느날은 술을 많이 마셨는지 만취가 되어 들어왔습니다..(결혼을 전제로 만나고 있기에 종종 저희집에 와서 자고 갑니다)

다음날 아침 그냥 지나가는 말로  "어제 여자들 끼고 술마시니까 좋았어?" 했는데

남친이 당황하며  "아..아니야.. 여자는 불렀는데 난 그렇게 않놀았어"

난 그렇게 않놀았어.. 난 그렇게 않놀았어..

이게 무슨뜻일까..

머릿속이 복잡해지며 참으로 많은생각이 들더군요..

물론 여자를 끼고 술을 마신다고 다들 그렇게 지저분하게 노는건 아니겠지요..

그러나, 전남편이 사x가에 갔을때 제가 받은 충격이 얼마나 큰지 아는사람이 그런곳에 갔다는거에 대해 너무 큰 배신감이 들었습니다..(물론 남친이 간곳은 사X가 아니예요.. 아닐꺼예요..)

하루종일 생각한후에 남자친구에게 말했습니다..

믿고싶은데.. 머리로는 널 믿는데 가슴으로는 믿지를 못해서 너무 함들고 아프다고..

남자친구는 하늘에 계신 어머님(어머님이 남자친구 20살때 돌아가셨어요 ㅜ.ㅜ) 을 걸고 맹세하는데 절대 부끄러운짓을 하지 않았다.. 하네요..

주위에서도 원래 그런사람 아니니까 한번은 넘어가라고.. 어딜가도 그런곳 좋아하는 사람은 꼭 한명씩 있다.. 남자친구는 막내니까 가기싫어도 가야만했을꺼다.. 이러길래 마음은 힘들었지만 남자니까 한번쯤은 갈수있다.. 내가 너무 몰아부치면 오히려 엇나갈수 있다 생각하며 처음이니까 한번은 그냥 넘어가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이틀전 또 그런곳을 간것 같습니다..(그냥 저의 생각)

이틀전에 간곳은 확실히 여자를 부르는곳인지 모르겠습니다..

남자친구말로는 7080 이란곳에 가서 그냥 술만 마셨다고 하는데 그중에 여자를 엄청 밝히는(?) 동료분이 있는데 그분도 함께 있었거든요..

그래서 말은 그렇게해도 또 여자 부르는곳에 간게 아닌가 더 의심이 가고..

그날은 전화를 여러번해도 않받고 (보통 남자친구가 먼저 전화를 하거나 제가 전화를 하면 한번에 받는편입니다) 한참후 통화가 되었는데 밖에서 전화를 받고..

그래서, 진짜 의심하기 싫어서 그러니까 그호프집( 통화할때는 7080 이라 안하고 그냥 호프집이라고 했어요) 에서 사진 한장만 찍어서 보내달라고..  남자친구 흔쾌히 그러겠노라고 하고 끊었습니다..

그렇게 끊고 10분.. 20분.. 하염없이 기다리다 이건 아니다 싶어 그냥 헤어지자 했습니다..

전 그렇게하면 금방이라도 달려와 저에게 해명이라도 하고 말도 않되는 변명이라도 할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전화를 끊고 약 2시간후에 들어왔더군요..

그냘은 술도 많이 취했고 어차피 말도 않통할것같아 재우고 다음날(어제네요)얘기를 했습니다..

전 이렇게 의심하며 살수없다 헤어지자 하고 남자찬구는 정말 자기는 아무짓도 안했는데 왜 이런 오해를 받아야하는지 모르겠다며 화를 내더군요..

그래서 왜 사진은 않보냈냐.. 했더니 왜이렇게까지 자기를 못믿는지 화가나서 보낼 가치도 없었다고 하네요..(정작 날 이렇게 만든사람은 당신인데...)

화를 내며 당당한 모습에 너무 어이가 없었지만 한편으로는 정말 내가 혼자 너무 예민한건가? 그냥 지나갈일을 너무 오버하며 확대해석하는건가? 싶어 일단 싸움은 일단락지었습니다..

 

쓰다보니 주저리 주저리.. 너무 길어졌네요..

여러분들께 묻고싶습니다..

남자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가볼수있는곳인데 한번 가봤다고  이해못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아무래도 제가 이혼녀이고 상처가 있다보니 작은거에 민감하고 더이상은 나에게 매력이 없어

다른여자를 만나고 싶은걸까요?

이젠 저에게 남아있는 감정이 없어 유흥업소에서 즐기려는걸까요?

 

혹시 저처럼 남자친구가 유흥업소에 갔는데 정말 손도 않잡았다하면 믿으실수 있나요?

아니면, 남자니까 그럴수 있겠다 쿨하게 이해하고 넘어가줘야 하나요?

앞으로 누굴 만난다고하면 순수하게 술만 먹는다해도 또 그런곳에 가겠지.. 하는 마음에 제자신이

스스로 절 힘들게 할것 같아요..

아~~

진짜 제가 어떻게 마음가짐을 해야 좋을까요?

또 남자친구에게는 뭐라 말을해야 그런곳에 가지를 않을까요?

제가 남자친구를 너무 옭아매는 나쁜 여자인건가요?

어떻게해야 잘 마무리하고 제마음에 안정을 찾을수 있을지 꼭 조언부탁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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