썸이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20대 중반의 취준생이고 그분은 30대 초중반의 직장인입니다. 7살차이입니다.
친구 커플 각자의 지인이고요.
다같이 여러 번 노는 자리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알게된지는 3달정도 되었고 한달전쯤에 친해져 번호를 주고받고 연락하게 되었습니다.
세번째 만남에서였고요.
그날은 정말 누가봐도 썸일정도로 둘이 붙어다니고 손잡고 다녔습니다.
저는 술기운에 기억이 잘 안납니다.
그 이후 3주간 연락을 주고 받았습니다.
그분은 평일에는 퇴근후 운동을 가고 집에 10시쯤 오고, 저는 평일에는 공부를 하다가 11시쯤 집에 옵니다.
둘다 시간이 주말밖에 나지 않습니다.
서로 하는 연락은 하루에 자기전 전화 한통이나 문자 몇통이 전부였습니다.
전화는 그분이 계속 거셨구요. 한번하면 30분에서 길게는 1시간가까이 통화를 했습니다.
저도 제 호감을 표현하려고 자주 선문을 했습니다.
저는 전화통화를 하면서 친해진 느낌도 들고 호감이 높아진 상태였습니다.
연락 일주일후 일요일에 통화를 하다 급 약속을 잡아 만나서 밥을 먹었습니다.
사실 주말에 먼저 약속을 잡을 줄 알았는데 구체적인 약속을 잡지는 않더라고요.
여튼 만나서 밥을 먹는데 저를 이성으로 대하는 표현이나 느낌이 전혀 안느껴지더라고요
눈도 잘안마주치고 ㅜ 장난치고 놀리긴해도...
사실 계속 헷갈리고 있었거든요.
연락을 하고 있긴한데 뜸한 연락이기도 했고 연락내용도 일상생활이나 재밌는 에피소드나 장난치는게 전부라 저를 재밌는 동생으로 여기시는 건가 싶었어요.
여튼 헤어지고 나서도 연락이 오길래 썸인건가 싶기도 했어요. 근데 이게 기간은 길어지고 연락은 자주 못하고 얼굴을 못봐서인지 루즈해지더라고요.
하루에 한번인 전화가 이틀에 한번 3일에 한번으로 뜸해지다가 주말에는 아예 잠수...
그분이랑 저랑 맞는 시간이 주말뿐인데... 그 사이사이 저는 계속 선문 했었고 하루에 세네통씩 주고받았습니다. 문자는 거의바로바로 답장이 오긴 했습니다.
제가 선문을 하고도 마지막엔 주로 씹혀서 점점더 제 착각인가 싶었죠
그래서 아닌가 싶어 포기하려고 하는데 일요일에 전화와서 주말내내 아팠다고 하더라고요
정말 아픈 목소리였고 그 전화도 다른 전화처럼 친근하고 다정했기에 아 이게 썸맞는거겠지 싶었습니다.
마지막 전화온게 지난주 수요일입니다.
그날도 1시간가량 통화했고 평상시와 같이 끊었고요.
그후 주말 약속을 제가 잡아보려 목금 먼저 선문하고 연락했었는데 주말에 일나간다고 혹시 일욜에 안나가면 보자고 하더라고요.
근데 주말내내 아무 연락이 없었습니다.
일욜밤에 제가 먼저 바빴냐고 연락하니까 바빴다고 이번주에는 쉬는날 많으니까 보자고 하더라고요.
선거날 자기 쉰다고 공부 언제끝나냐고 물어보기만 하고 약속은 안잡고...
오늘 저 일찍 끝난다고 까지 했는데...
그 사람 맘이 식은거겠죠?
아님 애초에 제가 착각한 걸까요?
이사람에 대해 친구를 통해 들은 내용입니다.
내가 자기한테 관심없는것 같다
나이가 있는만큼 신중하고 조심스럽다.
친구커플이 사이에 있어서 더 조심스럽다.
제가 공부하고 있어서 방해될까봐 연락하기가 조심스럽다.
사실 이건 저도 마찬가지였거든요.
지금 제 상황도 그렇고 이사람 마음도 모르겠고
친구 남친의 친한 형이라 더 조심스럽고
이분 나이도 있어서 조심스럽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이대로 흐지부지되기에는 너무 답답해서 제 마음을 전달하고 싶은데
돌직구로 하면 그 사람 맘을 잡을 수 있을까요?
제가 생각했을때 이 관계의 마이너스 요인이 될만했던건 3주동안 1번만남, 하루에 전화한통이나 문자 몇통 정도의 뜸한 연락, 술자리에서 저의 적극적이었던 모습과는 달리 소극적인 태도, 먼저 전화는 걸지않음(그러나 꾸준히 선톡함) 등이 있습니다.
저 나름대로는 호감표현을 열심히 했는데 그냥 여기서 포기하는게 나은걸까요?
연애경험이 거의 없어 혼자생각으로만 해결하려니 너무 답답하고 어렵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