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리얼출산경험담ㅋ

|2014.06.06 15:44
조회 15,050 |추천 30
글을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ㅋㅋ
아기가 잠이들어서 심심해서 모바일로 톡 구경하다 저의 출산체험담을 써볼까하고용
아가는 어제 삼칠일 지났어용ㅎ
거슬러거슬러 22일전쯤
5월14일 39주0일
예정일 7일앞두고 있던 아침6시
신랑 출근준비로 살짝 시끄러워서 깼는데
뭔가 주르륵주르륵 밑에서 뭔가 나오는 느낌이 ...
ㄷㄷ;;; 뭐지 하면서 화장실가서 확인했더니
무향에 무색에 이게 분비물도 아니고 소변도 아닌것이 뭔가가..
폭풍 인터넷 검색에 카페검색 했더니
양수가 새는거 같다고 빨리 병원을 가라 하는것임
하지만 나는 배도 하나도 안아프고
아무렇지도 않았고 새벽내내 잠도못잤고솔직히 좀 귀찮고 잠이왔음 이제와서 생각하니 미친거같음 ㅋㅋ빨리 병원 갔어야 했는데 그대로 잠이 들었음..

몇시간 꿀잠자고 일어나니 오전 11시
혹시나 해서 병원에 전화하니 얼른 오라고 함
대충 세수하고 이닦고 부랴부랴 병원갔더니
평소 한시간 대기는 기본이였는데
아까 전화했었는데..했더니 바로 진료실로 ㄱㄱ
원장님 검사하더니 양수가 새고 있으니 바로 입원하라고 하심.. 언제부터 이랫냐길래 새벽6시에 그랬다니까 왜 바로 병원안왔냐고!!! 혼구녕남..ㅋㅋ

입원이라면.. 나 오늘 내일중에 우리 아가 만나는것인가 생각하니 급무섭고 긴장되기 시작함ㅠㅠ
입원수속 밟고 신랑이랑 시어무니께 전화하고
혼자서 옷갈아입고 분만대기실에 누워있으니 간호사가 뭐이것 저것 묻더랑. 무통주사는 맞을꺼냐 뭐할꺼냐 뭐는 할꺼냐 등등 다 오케이 햇움ㅋ

신랑은 직장이 좀 멀리있는데 내전화에 허둥지둥 멘붕와서 반차쓰고 집에가서 짐챙겨서 온다고 전화오고 시어머님도 낳아는 봤지 며느리가 낳는다고 하니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다며.. 다들멘붕 ㅋㅋㅋㅋㅋ

하지만 난 아무렇지도 않기에.. 간호사 언니가 이제 촉진제 넣으면 밥못먹으니 밥을 먹으라길래
병원밥 하나 신청해달랫다 ㅋㅋ
분만대기실에서 밥먹고있으니 분만실 여기저기서 분만중인 산모들이 소리지르고ㅜㅜ 태연하게 밥먹고있으니 뭔가 좀 그래보임 .. 후딱 먹고 대기실가니 질촉진제를 넣어줌 .. 그때시간이 오후2시쯤 !!
내 자궁이 철벽같다고 하심 질촉진제 넣구 담날 새벽6시에 링겔로 촉진제 한번 더넣는다구 함.
그러고 병원좀 돌아다니며 운동하라고 하길래 온 병원을 돌아다님 ㅋㅋ 그러고있으니 신랑오고 같이운
동 하다보니 저녁 6시쯤 됐음 그때부터 아랫배가 생리통하듯 쏴하게 아푸기 시작했지만 움직이는데 별이상없기에 쉬다 운동하다 쉬다 운동하다 반복!
나야 그렇다치고 신랑은 잠도못자고 밥도 못먹었으니 어차피 담날새벽되야 촉진제 넣으니 집에가서 밥좀먹고 잠좀 자고 오랬음 쿨하게 보냄ㅋㅋ
그때가 저녁8~9시쯤
그런데.. 보내고나니 거짓말처럼 진통이 심해짐
ㅡㅡ 대기실 침대 봉을 잡고 부들부들 떨었음
너무 아파서.. 바로 신랑한테 언제올꺼냐고 톡보냄자고 오라해놓구선 ㅋㅋ
신랑 밥먹구 대충씻구 오셧음 밤 10시 30분쯤.
일정한 간격으로 심한 진통옴
간호사와서 내진했지만 고작20%열렸다함
이렇게 아푼데???????ㅠㅠㅠㅠㅠ
그렇게 기약없는 진통만 겪고 있다가
새벽12시 반쯤 질안에 넣었던 촉진제 빼줌
15일로 넘어감ㅋ
계속 부들부들 떨고 있으니 새벽 1시쯤
내진한번 더 하더니 굴욕3가지중 2가지..
제모와 관장.. 당함ㅋㅋㅋ
뭐지 자궁좀 열렸나-_- ...
관장후 10 분참으라고했지만
십분은 개뿔 ㅋㅋㅋ못참고 화장실 뛰어감
그러고 바로 무통주사 시술 해주실 의사쌤오셔서 시술해주시궁 신랑이랑 나는 분만실로 들어감 ㅠㅠ
분만실에 누워있으니 무통 시술한곳으로 약 투여!
등이 시원해지더니 다리에 감각이 없어지더니
진통이 거짓말처럼 사라짐..
고통이 사라지니 배고프고 잠이옴 ㅋㅋㅋ
시계보니 2시반
슬슬 잠이와서 힘주려면 자둬야겟다싶어
잤음 ㅋㅋㅋㅋ 그렇게 꿀잠자고 있었는데
무통마취가 풀리기 시작하니 진통이 잠을깨움..
눈떠서 시계보니 새벽 5시..
마취완전 깸 ㅡㅡ 옆에 자고있던 신랑깨우고
이건뭐 배가 아닌 허리가 끊어질듯 아픔 ㅡㅡ
아까 아픈거 아픈것도 아님 ㅡㅡ
소리지르고 울고 난리도 아니였음
그때마다 간호사 언냐들 와서
울지말라 울면 아가한테 산소가 안간다ㅡㅡ
소리지르지 말라 소리지르면 아가 놀랜다...
아파 디지겠는데 아무것도 하지말라함 ...ㅡㅡ
그냥 수술시켜달라고 아님 진통제라도 넣어달라고 말도 안되는 소리 중얼중얼 ㅋㅋㅋ
지금 생각해보니 부끄러움 ㅋㅋㅋㅋ
그때 또내진하니 80 열렸단다!!!!!
링겔로 촉진제는 안넣어도 되겠단다
안열릴줄 알았는데 착착착 진행되니 내심 좋았다 정말정말 아팠지만 ㅠㅠ 솔직히 이러다가 제왕절개 하게될줄 알았음 ㅠ
그르케 계속 헛소리 중얼거리고 소리지르다보니
갑자기 퐉!!!!!!!!!! 하면서 엄청난 양의 물이 줄줄줄
양수 터진거임 간호사 언냐가 계속 줄줄줄 나오게 두라고함 헐 세상에 양수 터지고 나니 진통 더심해짐ㅠㅠ 28년 살다살다 이런 고통은 첨임 ㅡㅡ분만실 문앞에 저승사자 서있음 ㅡㅡ 이러다 죽는구나 싶더라 날 데려가려고 서있나..
그러더니 갑자기 고참 간호사언니의 전화소리들림
원장님 ~ 분만 시작할께여
하더니 침대가 분리되고 수술도구같은게 들어오고 초록색 그 수술실에서 보던 초록색 가운같은게 밑에 쫙 깔리더니 순식간에 분만할 준비됨
신랑은 나가있으라함
사경을 헤매고 있을때 원장님 들어오심
천장에 아크릴판 같은게 있었는데 거울처럼 분만상황들이 다보임 ... 원장님이 가위같은걸 들고있었음
.. 아픈와중에 아.. 회음부 절개 하구나 했음
절개했는데 아~~~무느낌이 없음 왜냐 진통이 그때 최고조였음 그러고나서 간호사언냐들 위에서 내배 눌러주며 원장님은 힘 너무 잘고있다며 응원해주고 응원에 힘입어 어차피 죽을거 같은거 진짜 한번에 끝내자란 생각으로 연습했던대로 세번 힘주니 뭔가 쑥~ 우리아가 나옴.. 천장에 아크릴판으로 보니 쭈굴쭈굴 쭈구리되서 나옴 ㅋㅋㅋㅋㅋ
나오고 나니 진짜 하~~~~~나도 안아푸고 시원해짐 ㅋㅋㅋㅋㅋ 몰랐는데 신랑 나가고 20분만에 나왔다고 함 ㅋㅋ 나 체질인가???-0-ㅋ
하지만 둘째 생각은 싹 사라짐 없어짐^^
출산 트라우마ㅠㅠ휴..
그러고나서 아가는 신생아실루 가고
원장님은 회음부 꼬매주시는데
이것도 하~~나도 안아팠음 ㅋ
모든 고통이 다 사라지니 원장님이랑 이야기 하믄서 농담따먹기함.. ㅋㅋㅋㅋ
여자 원장님이였기에 편하게 이야기함서 회음부 잘꼬매주시공 나 수고하셨다고 인사까지드림 ㅋㅋ
내정신 돌아옴문앞에 서있던 저승사자도 가셨음ㅋ
시어머님 신랑 고생했다궁 토닥토닥 해주공
병실로 옮겨짐ㅋ 자연분만의 회복력이란...
친구들한테 톡날리고 ㅋㅋ할거 다함 ㅋㅋ
시간좀 지나니 회음부 꼬맨곳이 좀 불편했지만 나름뭐.. 아가 면회시간 맞춰서 가서 아가 면회하니 눈물이 핑... 넌 감동이야♥♥♥
지금 그 꼬물꼬물 쭈구리는 ㅋㅋ
엄마껌딱지되서 옆에서 베냇짓 하면서 잘자고있음 ㅋㅋ 잘먹고 잘놀고 잘자고 잘싸고 하니
살도 오동통 올랐어용 분만의 고통은 사라졌지만
육아 전쟁중입니당 다시 뱃속에 넣고 싶다 헝 ㅜㅜㅋㅋㅋㅋㅋㅋ
세상 모든 육아맘들 화이팅 입니다용^0^


추천수30
반대수2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