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대생인데요, 매일 같이 다니는 친구 한명(A)이 있어요
저는 단지 대학생활이 너무 낯설어서 그렇지, 고등학교 친구들은 많아요. 방학때마다 만나고 수다도 떨고요. 근데 그 친구는 제가 대학생활에 잘 적응도 못한다 싶으니까, 지랑만 같이 다니니까 함부로 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여자의 특유의 비웃는 웃음아시죠? 그 웃음을 지으면서 저를 내리깔듯이 이야기 하구요. 제가 예전에 어떤 남자와 썸 탔던 걸 이야기하면 넌 그냥 엔조이였다 이런식으로 조언해주는 듯하면서 걱정해주는 듯 하면서 기분나쁜 엷은 미소를 띄며 이야기하네요. 빨리 제 고향으로 돌아가서 놀고싶다고 하면 "누구랑? 너 혼자?" 이러면서 기분나쁘게 웃습니다
제가 다른친구랑 있을때는 A는 저한테 칭찬도 해주고, 제 짐도 들어주고, 반응도 잘해주면서 단 둘이 있을 때는 칭찬같은 거 절대!! 안하고ㅋㅋㅋ 무슨 진짜 칭찬같은거 말구요, 여자들끼리는 서로 뭐 새로 샀다고 하면 이쁘다고 빈말이라도 해주고, 이야기에 맞장구도 쳐주면서 서로 잘났다 하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하는거잖아요? 근데 얘는 제가 지보다 친구도 없는데 뭘 잘한다는게 샘이 나서 그러는지 입 꾹~다물고 있고요ㅋㅋ 나중에 지가 옷이나 가방 샀을 때는 꼭 이쁘다는 말을 저한테서 들어야 직성이 풀리는지 제 입에서 이쁘다는 소리나올때까지 "이쁘지?"하고 물어봅니다ㅋㅋ
A는 과에서는 은근히 못어울리구요, 하지만 다른 과 친구들이 많아요. 또 아는 언니, 오빠들이 많으니 여기저기서 들은 이야깃거리도 많고, 두루두루 친하게 지내더라고요. 그런데 그렇지 않은 저를 보면서 업신여기는 것 같았을 때가 한두번이 아니었네요.
A는요, 과시욕이 많아요.
얼마전에 A가 다른 학교 축제에 갔었을 때 가수를 봤대요. 정말 멋있었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저랑 다른 친구도 좋았겠다라고 호응해줬어요. 그 뒤로 귀에 못이 박히도록 그 주가 가는동안 계속 그 얘기를 하더라구요. 그 쯤 되니까 다른 친구도 표정이 자꾸 굳더라구요ㅋㅋ 이제 그만해도 될텐데ㅋㅋ뭐, 그 정도는 연예인 봐서 신나서 그러겠지 싶고 넘어갈 수 있죠
또 지는 어디 해외여행 가봤다, 어디어디 가봤다 그러더라구요ㅎㅎ 거기서 제가 조금이라도 "우와 부럽다, 좋겠다" 이렇게 해주면 그 날은 정말 그 해외여행기에 시달립니다ㅡㅡ 그래서 요즘은 별로 호응 안해주고 "아~그래?"이러고 말아요. 그럼 또 삐쳐서 나중에 제가 말하는 것에 똑같이 "아~그래?" 그러더라고요ㅋㅋ
그런데 제가 자취하느라 밥을 잘 못먹는 것 뻔히 알면서(제가 힘들다고 하는 것 몇번이고 봤어요) 자기가 집에서 먹을 것들 사진으로 찍어서 "맛있겠지?"하며 보내구요, 제가 화내지는 않고 뭐라뭐라하니까 저 약올리려고 일부러 보낸 거라며 밥그릇, 국그릇 싹싹 긁어먹은 것까지 또 인증샷 찍어보내더라구요ㅋ 뭐, 이것도 장난일 수 있어요.
아니 그냥 애가 식욕이 강해서 그런건지 자꾸 자기가 먹었던 거 맛있었던 거 사진찍어서 학교에서 보여주고, 곱씹어 얘기하고... 제대로 된 밥도 잘 못먹는 제 입장에서는 생각 안해보나요?
어떤 날은 카페같은 곳에 제가 돈이 없어서 아이스크림같은거 못 사먹으면 제 얼굴에다 대고 약올리고 메롱메롱 거리며 몸을 베베 꼬며 "먹고싶지?"하고 먹구요, 그러다 저 몇번 얻어먹게 해주는데 이게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들어가는지 내가 지금 왜 이걸 먹고 있지 생각도 들구요 (제가 너무 예민한가요? 주위의 다른 여자친구들도 이렇게 하나요?)
A는요, 제 입에 들어가는 건 다 아깝나봐요
제가 간식거리 빵이나, 과자를 들고 오면 A에게 먹을래? 라고 물어보고 먹고 싶다고 하면 줍니다. A요? 절대 그런말 안하고 꿋꿋이 먹습디다ㅋ 아니ㅎ 원래 예의상 바로 옆에 있는 사람한테 먹을래?라고 해야하는 거 아닌가요? 완전히 모르는 애도 아니고ㅋㅋ 맨날 옆에 붙어서 같이 다니는데ㅋㅋ그래놓고 제가 달라고 하잖아요? "싫어!" 라고 해요ㅋㅋㅋㅋ 저도 처음에는 애교도 부려가며 왜에~ 막 그랬는데 요즘은 더럽고 아니꼬아서 "그래!"라고 말해버립니다.ㅋㅋ 그럼 A는 진짜 제 입에 들어가는 건 아까운지 다른 친구들한테는 스스럼 없이 나눠주고요, 아까 아이스크림 먹을 때처럼 제 앞에서 아이맛있어~ 아이맛있어~ 아 벌써 다먹어가네~ 이럽니다ㅋㅋㅋㅋ 이게 친구맞나요? 끝까지 그렇게 사람 염장 지르다가 저보고 "넌 안먹니?"라며 무슨일이 있었냐는 듯이 (시발년이)ㅋㅋ
아.. 이것말고도 먹을거가지고 사람 엄청 골리구요~ 지금 다 기억이 안날정도에요
사람 먹는거 가지고 그러는게 제일 못된거 알죠?ㅋㅋ
이 외에도 수없이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다 기억이 안나서 못적겠네요ㅋㅋㅋ
정말 주위에도 이런친구들이 많나요? 이런 애들은 어떻게 대처해야하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