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을 처음 해봐서 잘 몰라서 음슴체 쓸게
난 공장다니는 이십대중반 공돌이임
그리고 난 확실한 이성애자임
이름만 불러도 아 거기 할정도의 대기업이지만 계약직이라
평생일하진 못하는 몸임
공장에 여러 부서가 많은데 난 한 부서의 지원반에 근무하고있음
말인 즉슨 다른 부서의 직원이 휴가나 월차 병가 이런사유로
쉬게 되면 내가 가서 지원을 해주는 일을 하고 있음
공장규모가 상상할수없을정도로 큰 규모라 매일매일 하는일이 다르고 매일 다른부서를 가다보니 동료도없고 친해지기도 힘듬
더군다나 나같은 계약직은 그냥 하루 일시키면 땡이라고 생각함
그렇게 회사생활을 하다 어느날 여느때와 다름없이 다른부서로 지원을 갔음
그런데 정직원인 사람 한분이 웃으며 이름이 뭐냐 몇살이냐 이러면서 디게 친절하게 잘 가르쳐 주는거임
그리고 일이 쉬워 30분도 안배우면 금방적응해서 하는 일들임
그런데도 불구하고 계속 도와주는거임
그리고 쉬는시간마다 음료수를 나한테 사주고 말상대도 되주어서 참 고마웠음
그래서 연락처를 주더니 형이라 생각하고 편하게 지내라고 했음
고향도 같고 서로 타지에 왔다니 고향동생을 보기 힘들다며 친하게 지내자고 했음
그형의 나이는 삼십대후반임 띠동갑이 넘음
일이 끝나가고 퇴근시간이 다되어갔음
갑자기 비오는데 우산을 가져왔냐 물어봄
안가져왔다니 우산을 챙겨줌
고맙다고 하고 집에옴 그때까진 정말 착하고 좋은 형이라 생각함
그런데 퇴근하고 집갈때부터 이상해지기 시작함
퇴근해서 빗길 운전 조심해서 가라부터 시작해 매일매일 문자가 오는거임
형은 오늘 어디 간다 넌 뭐하니,그래 형이라고 생각하고 편하게 대해라 내가 너무 부담주는건 아닌가 싶다 등등
그러면 난 아니에요 친하게지내요 담에 밥이라도 한끼 먹어요 이렇게 넘김
그렇게 주말을 넘기고 월요일인 오늘 출근했음
다른부서로 가서 또 생전처음하는일을 하고있었음
근데 쉬는시간이 되니 찾아오겠다는거임
난 담배나 피자는줄 알고 오는줄 알았더니 오늘도 어김없이 음료수를 사들고 옴
그뿐만이아님 종이가방에 휴대폰 충전기(일하면서 짬짬이 쉴때 휴대폰밖에 안보니 출근할때 충전기는 필수임)랑 로션을 가지고 온거임
그리고 쓰라고 걍 주고 이야기하다 감
솔직히 나같은 계약직 은 정직원들 거들떠도 안봄
일자체도 갠플이라 이야기할시간도없음
내가 좀 소극적이고 군대에서 비누주워라를 진심으로 당할뻔한적이 있어서 남자에대한 두려움이 좀 있음
내가 오해를 확실히 하는 거일수도 있는데 이거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정말 좋은형인건데 내가 착각해서 그런걸수도 있는데 고마운 반면에 부담스러워서..
어떤걸까 형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