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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진상 부부 으~

어이 |2014.06.11 23:09
조회 134,542 |추천 237

 

 

신경 안쓰고 있다가 들어와보니 많은 분들이 댓글 달아주셨네요

저는 버스기사님도 무조건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처음부터 말로 하셨으면 그런 일도 없었겠지요

고개만 끄덕거린건 어느정도 기사님 잘못이 있었지요

하지만 기사님 잘못을 덮어버릴만큼 큰 진상을 부렸다는 것이 주 요지였습니다

 

그리고 어느 분은

너도 돈없어서 버스타고다니면서 평가하냐고 하시던데

저 돈없어서 버스타고 다니는거 맞으니까 딱히 반박은 안할게요 ㅠㅜ

그 말을 굳이 언급한 것은 다들 힘겹게 벌어서 먹고 사는, 같은 처지의 사람들끼리 왕노릇하려는게 싫어서 쓴글이었어요

오해의 소지가 있었다면 죄송합니다ㅜ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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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버스 안에서 조금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을 봐서 쓰는 글입니다.

말주변이 좋지 못해 술술 읽히는 글은 못될것 같네요 ㅠㅠ

정말 서비스직 하는 사람들 하찮게 대하지 맙시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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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길

저는 버스를 두번 탑니다 시내버스와 마을버스요

그 중 마을버스를 타고 가면서 일어난 일인데요

남자친구와 통화를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버스 앞에서 큰소리가 나는겁니다

 

 

그래서 주의깊게 들었더니(말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데 어감이 아래와 같았어요)

어느 아주머니가

"기사님 제가 물어봤으면 대답을 똑바로 해주셔야죠 왜 사람이 물어보면 대답도 안합니까?"

하니 기사님이

"제가 아주머니가 물어보길래 고개 끄덕거리지 않았습니까?"

아주머니-> "그걸 누가 알아봅니까 저는 못봤습니다 말로 해야하는거 아닙니까?왜 사람을 무시해요 기분나쁘게"

라고 하는겁니다.

 

 

그 대화를 듣고 보니 대충 상황이 파악되었습니다

 

아주머니가 xxx지점까지 가냐고 물었는데 기사님은 고개를 끄덕거린거고,

그걸 못본 아주머니는 왜 사람말 무시하냐면서 화를 내는것이었죠

저는 제 3자라 기사님입장도 아주머니 입장도 이해가 됐습니다.

그리고 상황이 거기서 끝날줄 알았죠

 

 

하지만 옆에서 껴드는 아주머니의 남편.....

"아저씨 요새 기사들은 안그럽니다 사람이 질문을 했으면 대답을 해야지 고개만 끄덕거리면 답니까? 지금은 말 잘하네"

"지금은 말도 잘하면서 아까는 왜 대답도 안하고 사람 무시하노 회사에다 신고 해야겠네"

이런식으로 말하는겁니다.

기사님도 부부 둘이서 자꾸 큰소리로 뭐라고 하니까 화가 나서 "아 드러버서 때리 치야겠네" 이랬고

그 남편이란 사람은 "아 치아라 때려치라 어디 손님한테 드러버서 때리친다고하나" 라고 하는겁니다 그렇게 기사님하고 아저씨하고 고성이 약 1분동안 오갔습니다

 

 

아주머니는 제풀에 지쳤는지 가만히 앉아있다가 버스 회사에 클레임 걸려고

버스 안에 있는 기사 정보들 있죠? 그걸 찍어가더라구요 궁시렁대면서요

솔직히 기사님이 대충 고개를 끄덕끄덕했다면 불친절하게 응대를 한건 맞는데 본인들이 왕인마냥 대답안해준다고 화내는게 어이가 없더라구요 기사님도 얼마나 화났으면 큰소리를 냈겠어요 사실 저도 통화중이었던지라 그 아줌마가 몇번이나 물어봤는지는 잘 모릅니다.

딱 저정도까지만 했으면 그냥 그렇게 넘어가는구나 할건데

 

 

가만히 앉아있다가 본인들이 내릴 때가 되어 내리려고 준비를 하는데

이어지는 아저씨의 막말

"아저씨 손님한테 그따위로 대하지 마소 요즘 버스기사 그렇게 안합니다"

"요새 세상에도 이런기사가 다있노"

"나이나 쳐먹고말이야 그따위로 운전하지 마라 어?" 이러는겁니다

동시에 그 아줌마는 하차 찍으려고 카드를 찍었는데 "하차입니다"가 아닌 "감사합니다" 소리가 나오니

기사님한테 왜 하차 안찍히냐면서 또 뭐라고뭐라고 하는겁니다

기사님은 처음에 카드를 잘 안찍으면 그렇게 뜬다고 하면서 손님 기분풀고 가이소 죄송합니다~

라고 하는데 아휴.. 저 기사님도 누군가의 남편이고 아버지일텐데 진상 부부가 회사에 신고한다고 진상부리고... 기사님이 자꾸 죄송하다 그러는데 괜히 안쓰럽더라구요

끝까지 그 아줌마는 "아 진짜 오늘 짜증나네, 내가 가만안둔다" 이러면서 내리는겁니다.

 

 

대답 안하고 고개 끄덕거린게 그렇게 잘못인가요?

나중되서 아주머니가 화낼 때 고개 끄덕거리는거 못봤습니까? 라고 말대꾸 했던게 잘못인가요?

회사에 신고하면 짤릴지도 모르는데 꼭 그렇게 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화가 났어도 1절만 하면 되는 걸, 제 분에 못이겨서 내리면서 나이 더 많아보이는 기사님한테 막말을 하고

무슨 자기네들이 왕인마냥 좋게 다시 물어보면 되는걸..본인네도 그 멀리 홈플러스가서 장을 본 후 짐 가득 들고 오는길인거같은데.. 본인들도 그 큰짐 들면서 자가용안타고  1200원주고 버스타고다니는 같은 서민층이면서(서민층 욕하는고아니에요 저는 하층민임..ㅠ) 기사님한테 나이쳐먹고 그렇게 하지말라고 훈계하는꼬라지라니...

 

 

평소에 그 기사님 사람들 내릴때마다 안녕히가세요 라고 인사도 해주고 아가들 타고 내릴때에는 천천히 내리라며 배려도 해주시는 기사님인데 ... 무슨 자기들 아랫사람인마냥 보지 맙시다

제가 너무 예민하게 생각하는건지 모르겠지만 서비스도 일이니까 하는거지 우리 아랫사람 아니지않습니까.. 우리 서로 존중하고 다닙시다ㅠ

 

 

 

 

 

 

 

 

 

 

추천수237
반대수17
베플|2014.06.12 12:13
버스기사님한테 자꾸 말걸어서 사고나면 저 민폐부부가 책임질것도 아니면서. 버스표에 어디간다고 다써져있는데 왜 물어보는 거야 -_-
베플|2014.06.12 12:20
자존감이 낮은사람들인가보네요 홈플러스에서 물건잔뜩사들고 힘들게 버스탔는데 말로대답안하고 고갯짓해서 화났나봐요근데 택시탔는데 대답없으면 기분상함 제대로 들었는지 재차확인해야하는상황이
베플33872|2014.06.13 09:58
나도 버스많이 타봤지만 승객 질문에 대답 안해주는 기사들 많다. 특히 할머니들이 뭐 물어보거나 할 때 엄청 귀찮아 하면서 대답함ㅋㅋㅋ친절한 기사분들도 많지만 안그런 기사분들도 많다. 저 기사도 대충 어떤 느낌이었을지 알겠는데 ㅋㅋㅋ 그치만 부부가 너무 오버해서 진상짓한건 동의함. 기분나쁠수 있는거고 그래서 한마디 화냈으니 거기서 끝냈어야 하는 정도인듯..
베플뭐여|2014.06.13 12:20
난 왜 버스기사 서비스정신 운운하는게 어이없지?ㅋㅋㅋㅋㅋㅋㅋㅋ 버스기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승객을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착하게 해주는 노동 서비스지 친절은 부가적인 거 아닌가?
베플ㅋㅋㅋ|2014.06.13 09:48
못 배운 사람들. 어디가서 존경받지 못하다 보니 이천원도 안되는 버스비를 명분삼아 우위에 있는듯이 행동하는 부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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