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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넘게한 인연..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요..

김준영 |2014.06.12 16:02
조회 442 |추천 0

안녕하세요. 20대 중반남자입니다.

 

여자친구하고 CC를 하고 이제 연애를 한지 3년이 넘었네요..

 

그동안 사귀면서 수많은 일이 있었지만, 서로 이해하며 배려하며 온 덕에 3년이라는 시간을 넘기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원래 성격이 페북 감성글이나 카카오 글귀 같은걸 바꾸면서 감정을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라서, 많이 참고 인내하는 성격인데 많은 실망과 상처가 있는 것 같아서 여러분들께 조언을 얻고자 이렇게 톡을 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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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CC는 주변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오래간 커플이기에 많은 부러움과 시선을 받는 커플입니다. 그런데 저는 이런 시선과 부러움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하는게 남들 시선 신경쓰면서 연애하는 것도 아니고 서로 좋아서 연애를 하는거여서 서로의 스타일에 맞게 배려하며 연애를 하는 스타일입니다.

 

지금까지 사귀면서 많은 일들이 있었죠..

 

저의 연애스타일은 상대방을 되도록이면 이해하려고 하고, 연애 뿐만 아니라 다른 쪽에서도 문제가 터지면 흥분하지 않고 차분히 말로 풀어나가는 성격입니다.

아무리 복잡하고 화가나는 상황이라도 상대방도 내가 모르는 다른 이유로 인해 똑같이 화가 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에 오해를 해소하기 위해 공격적으로 나가지 않고 양쪽입장을 곰곰히 생각해보는 성향이 강하죠 ㅠ

 

그런데 여자친구는 우선 자신의 틀에서 조금이라는 벗어나는 문제가 있으면 감정적으로 나가기 일쑤 입니다. 본인의 정해진 틀에서 조금이라도 벗어나면 불안이 엄청나게 높아지고 그게 감정적으로 격해지더라구요.. 그래도 이해했습니다.. 나이가 어리니깐 나중에 사람들 많이 만나다보면 그렇게 하는 것이 틀리다는것을 언젠가는 알겠지,.. 이런 생각으로요..

 

저희 어머니와 여자친구사이에 사소한 오해가 있어서 문제가 커진 일이 있었는데, 저는 가운데 낀 입장으로써 서로 중재를 하려고 했지만 나중에 돌아오는 말은 "너희 엄마 아빠 니 동생 다 웃기다." 이런식이여서 제가 이건아니라고 판단하고 헤어질 생각으로 엄청 화를 낸 적이 있었죠. 이 일은 결과적으로 저에게 사과를 하고 저희 어머니를 만나서 사과를 하였기에 우선 일단락 되었지만 아직도 그때 받은 충격은 여전합니다.

 

하루는 제가 고열이 너무 심해서 몸을 가눌수도 없는 일이 있었는데, 여자친구와 만나기로 한 약속도 있고 제가 너무 보고싶어서 여자친구를 만났죠.. 근데 아파하는 모습을 보면 걱정이라도 해줄 줄 알았는데 나를 만나러 오는데 눈꼽하나 때고 오지 않았다고 실망했다고 하며 삐진 모습을 보며 제가 이걸 어떻게 받아들여야 될지 난감하더라구요.. 그래도 참았습니다.. 아직 어린나이이기에 외모에 민감하고 이 없으니 조금만 더 기다려 보자....

 

다른 날은 제가 오랜만에 고향에 간적이 있었어요.. 평소 힘든일을 하시는 아버지를 도와드리고자 토요일인데도 새벽 5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아버지 일을 도와드리고 오랜만에 집에 온 저와 영화 한편 보고 싶다고 어머니가 말씀하셔서 같이 영화를 봤죠.. 제가 여자친구와 약속한게 있는데 일주일에 몇번씩 운동을 하기로 했어요.. 가족과 관련된 일을 먼저 하고 저녁에 늦게 운동을 할 생각이었죠.. 근데 아침부터 무리를 했는지 몸도 너무 힘들지만 여자친구와 한 약속이 있으니 "오빠가 몸이 으슬으슬 한데 운동을 설설뛸께" 이 한마디 보냈는데 돌아오는건 "운동 그따위로 할꺼면 하지마"라는 차가운 대답만 돌아오더라구요.. 제가 친구들과 술을 먹고 다니는 것도 아니고 운동도 안하겠다고 하는 것도 아니고.. 몸이 아프니 운동을 약하게 뛰겠다라고 햇을 뿐인데 그런식으로 답장이 올줄은 꿈에도 몰랐네요.. 저는 벙쪗죠... 내가 뭘잘못했지...? 그리고 2주가까이 단답식의 차가운 대답만 돌아오더군요..(미리 말씀드려야 됬는데 여자친구는 지금 해외에 공부하러 간지 한달정도 됬네요.. 운동하겠다는 건 가기전에 서로 약속한 사항이었구요)

 

그런데 이 운동을 약속하게 된 이유는 제가 살이쪄서 그렇답니다.. 저는 172에 67키로 정도 나가고 있는데 여자친구는 60키로까지 빼길 원해요.. 제가 하는 일이 바뻐서 운동할 시간이 정말 없는데도 직장생활하면서 운동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 핑계냐고 하면서 결국 타협본게 1주일에 5번 하기로 했죠.. 근데 저는 운동을 하냐 안하냐가 중요한게 아니라, 여자친구의 본심은 같이 다니기 나름 쪽(?)팔려서 운동을 시킬려고 하는 거에요. 제 추측이 아니라 팩트만 말씀드리면, 저번에 서울시내에서 놀때 차를 가지고 오냐 안가지고 오냐에 대해 대화를 나눈적이 있는데, 차를 가지고 오면 차안에는 오빠와 나밖에 없으니 비교할 사람이 없어서 오빠밖에 안보인다고.... ㅡ.ㅡ

 

이건 뭔소리인지.. 그러면 나랑 왜만나고 있는지... 키크고 잘생긴 사람 만나고 싶으면 저랑 헤어지든지... 그래서 제가 그건 아닌거 같아서 크게 화를 내고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았죠..

 

길을 같이 걸어가다가 정말 멋진 아파트가 있길래 나중에 내가 열심히 노력해서 저런데에서 너와 같이 살고 싶다라는 말을 한적이 있는데, 여자친구가 말하기를.. 저집살려면 검사정도는 되야된다고. 오빠 못산다고.... 이런 말도 서슴없이 하고.. 저는 "오빠 우리 열심히 해서 꼭 저기서 살자" 이런 대답이 올줄 알았는데 막상 그런 얘기 들으니 당황스럽더라구요...

 

여자친구가 아침일찍 학교를 가고 바쁘기 문에 연락이 안되는 건 제가 이해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평소에 연락이 잘됬는데 저 위에 말씀드린 운동사건(?)으로 인해서 단답식의 대화만 주고 받은 상태인데요..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바쁘다는 사람이 화요일마다 시험있는 남자친구에게 시험 잘보라는 말이나, 일어났어 라는 말을 해주긴 커녕 자기 남자 동기한테 시험잘보라고 페이스 북이나 하고.. 남자친구는 도대체 왜있는건지.. 이일에 대해서 "내가 어떻게 생각해야 될지 모르겠다"고 답을 하니 3일동안 읽고 현재까지 답이 없는 상태입니다.

 

뭔가 여자친구는 남자친구에게 아버지 상을 원하는 것 같아요.. 에휴.. 모든지 참아주고,, 모든지 이해해주고.. 아프지도 말아야 하고.. 슈퍼맨이 되야되는??

 

처음 사귈때는 저만 생각해주는 마음씨가 너무 고와서 결혼까지 생각했는데 여자친구의 이런 모습에 마음이 점점 돌아서는 것 같습니다... 제가 너무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건지 아니면 저같이 생각하는게 당연한 건지 궁금하네요..

 

제가 바라는건 딱 하나입니다. 돈 명예 다 필요없고, 두사람 사이에 문제가 터졌을 때 서로의 속마음을 솔직히 말해보면서 문제를 하나하나 해결해나가는 그런 모습.. 진짜 그거 하나에요..

 

이대로 끝내야 되는건지? 아니면 제가 한번더 참고 수그려야 되는지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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