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략 7년전 고등학생때 일인데 내가 지금도 그렇지만 단발컷이나 숏컷인 여자를 엄청 좋아합니다.
그런거 아실려나 얼굴이나, 몸매 본다는 친구들 되게많은데 난 딱 헤어스타일 보면 일단 호감도 한 50이상 먹고가고 왠지 좀더 이뻐보이고 막 그런거?
친구들이 대놓고 말하진 못하지만 나중에 헤어지고나믄 너 눈 되게 낮다 이런말 들을정도루
여튼 고2땐가 그때도 숏컷, 하키하던 친군데 숏컷이였어요 엄청 정말 모르는사람이보면 되게 잘생긴남자라고 순간 착각할정도로 머리 되게 짧앗었는데 그 친구랑 학교근처나 근처에 대학 있었거든요? 대학로에서 막 데이트하구 저는 남고고 그친구는 여곤데 남고여고 딱 붙어있어서 점심시간에 몰래 점심 안먹구 피아노실에서 여자친구가 피아노도 쳐주고 막 여튼 오그리토그리한 연애 막하고있었어요 ㅋ
어느 주말 여느때처럼 만나고, 어디갈까? 하다가 근처에서만 노니까 지루해서 대구에 동성로라구 있거든요 사람 엄청 뿍쩍뿍쩍대고 그땐 대구살앗엇으니까 ㅋ 여튼 거기서 놀려구 버스 30분타고 딱! 내렸습니다.
사건은 이제부터 시작 평소처럼 붙어서 손잡구 막 걸어가는데 갑자기 주위에 시선이 느껴지기시작.ㅋ 어떤여자 무리는 우리랑 스쳐지나가다가 갑자기 고개 획!돌려서 쳐다보고 주위사람들 다들리게 야 봣어봣어? 대박 게이아냐? 막 이러는거에요. 그때부터 주위사람들 갑자기 하나둘씩 우리 쳐다보구 막 나원래 주위 시선 신경안쓰고 능글능글한 성격이고 막 그런데 그많은 사람들이 다 우리 쳐다보고 있는느낌... 살짝만 고개돌려도 거의 대부분 나랑 아이컨택 여자친구는 머리숙이구 얼굴 붉어지고...
얘도 운동하느라 머리 짜른건데... 괜히 나 미안하고 진짜 벌거벗고 다니면 이런느낌? 이런생각도 들고 손에 힘들어가고 고개 획돌리는 여자때문에 뒤도 못보겟구... 여기서 손놓으면 더 이상해질거같고 나도 이런데 여자는 어떻겟냐 막 이런생각도 들고 복짭복짭햇음 그때...
나 게이아닌데 왠지 진짜 나 그런건가 이런생각도들고 내가 게이처럼 생겻나 이생각도들고 여친이 나 쪽팔려하나 이런 생각도들고... 100미터가 10키로같고 어휴...
여튼 그런생각에 여친손 꽉붙잡고 성큼성큼 왠지 나 안쳐다볼거같은가게 들어갔어요 패밀리 레스토랑에 갔는데, 와 여기도 똑같애 입구들어가자마자 직원이 안내해서 자리돌아가는데 직원이 헐~ 그럼 과민 반응일수도 잇는데 우리 안내해준여자가 자리 앉히자마자 뒤돌아서 가믄서 헐 이러는데 우 정말 짜증났었어요 ㅠㅠ...
왠지 음식 나오기전까지 여자친구랑 서먹서먹... 여자친구는 자기가 머리띠라도 하구올껄 하믄서 자책하는데 엄청미안해짐 ㅠㅠ... 그래서 내가 미안 괜히 이런데 오자구해서 나땐 중고등학교때 동성로에서 노는게 젤 재밌다고 생각한 한심한 시절이라 여친이랑도 서슴없이 딱왓엇는데... 괜히 미안하고 그래서 잡은손 더 놓치기 싫고 얘 여자거든요!! 막 이런 말도 하고싶은 생각도 들고 근데 그럼 괜히 더 창피할거같고 ㅋ
오기로 더 앵겨붙어? 이런생각도 했었는데... 여튼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었었어요 ㅋ 그러구 서로 민망하구 그래서 여자친구한테 사람들 이상하다믄서 누가봐도 천상여잔데 왜그러지 이럼서 여친 막 달래주고있었어요
근디!근디근디!!! 직원이 음료수를 가져왔어요 컵하나에 빨대두개. 막 이야기하느라 눈치 못챗는데 음료 나와서 목도타구 그래서 여친이랑 빨대두개물고 빨고잇엇음 근데 내 대각선에서 직원이 쳐다보고있는거임!! 그럼서 야 대박 나 첨봣어 이럼서 지들끼리 막 진짜다 진짜 게이야 막 이런소리 들려오고 다른테이블인간들 우리 쳐다보고...
하아 주문서로 입가리고 쳐웃고... 내가 진짜 고딩때 덜 성숙해서 그렇지 지금같았음 가게 뒤엎엇어 클레임 그냥 뙇뙇뙇!
여튼 그렇게 또 분위기 뙇됨...
다른 계획잇엇는데 시선때메 일찍 돌아왓구 상처만 가득 안은채 집으로 귀가...
여친은 그 이후로 풀죽어있고 자기가 여자답지 않다면서 나 하키 왜하지 막 이런말까지하고... 난 그옆에서 칭찬해주고 내가 게이같아서 그런가바 막 이럼서 억지로 웃겨보이고... 여튼 되게 힘들었음... 난 정말 그런 여친 잘못될까바 막 애써웃고 억지로라도 웃겨줄려고하고 일부러 내친구들 잇는데가서 야 내여친 죨라 이쁘지않냐 막이래서 기분풀어줄려고 엄청노력햇음... 근데 반증으로 엄마한테 짜증좀 냇엇음 ㅠㅠ 미안 엄마... 뒤늦은 사춘기라고 생각해줘
정말 한 2달정도 각고의 노력끝에 여친 멘탈회복 근데 대신에 동성로 둘다 그이후로 거의 안가게되더라구요 ㅋㅋ
그러구 한 1년 정두 지나서 헤어지게 되었는데... 얼마전에 7년이 지난 지금에야 그친구 길가다 우연히 봣어요 ㅋ 서울에서 지금은 머리도길고 평범한 회사다니고 있었는데... 카페에 앉아서 이야기하다보니 그때이야기 나왓어요 ㅋ
아 그래서 새삼 다시 생각든게 남들은 그냥 생각없이 신기해서 내뱉은 말, 행동 이거 상당히 오래가더라구요. 뭐 나도 어제일처럼 생생하고 여친은 사실 한 6개월은 더갔담서 내가 애써서 그런 행동하니까 내앞에선 괜찮은척 내색햇다고 지금은 웃으면서 이야기하는데 난 괜히 우울해지고 괜히 그아이 머리카락 다시한번 씁쓸하게 쳐다봣음... 물론 지금까지 트라우마라고 생각되진 않는데 뭐랄까 괜히 그런기분... 나때메 ㅠ 미안하고 몰지각한 사람들한테 화가나고 그때 난 왜 더 당당하지 못햇나... 다른행동 할수도 있지 않았나 뭔가 책임감도들고... 여튼 재미있는 이야긴 아니였지만
이까지 봐준 판여러분들 고맙구 그럼 우리 판여러분들은 이글보고 섣부른 오해도 하지말고! 쑤군대지말고! 막 그렇게 대놓고 쳐다보지마 ㅠㅠ 그리구 게이라도 막 쳐다보고 그러지말고! 걔들도 쑥스럼 타는 평범한 닝겐임!! 취향이 좀 틀릴뿐이지ㅋ
여튼 평범하지 않은 연애관련된 썰 몇개더있는데 난주 더올릴게요 쌩유 봐줘서 감사~
P.S 난 아직 단발 숏컷 사랑함 으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