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이 남자 저 좋아하는 걸까요?

언니 오빠들 제 얘기좀 들어줄래요ㅠ.ㅠ

(글이 조금 길수도 있어요ㅠㅠㅠㅠ)

 

몇개월 전부터 친해지기 시작해서

지금은 꽤 친하게 지내는 오빠가 있는데,

친해지게 된 계기가

좋아하는 여자애가 있다면서

오빠 고민상담 들어주다가 친해졌거든요

 

저도 3년정도 만난 남자친구랑

안좋은 일로 헤어져서

마음고생도 심하게 하는 중이었구요

그래서 오빠가 조언도 많이 해주고 그랬어요

 

전남자친구한테 상처를 좀 많이 받아서

관심 보이면서 연락하는 사람이 있어도

거절하는것도 짜증날만큼

많이 벅차고 힘들었는데

오빠가 괜찮다고 달래주고 위로도 해주면서

지금은 마음도 잘 잡고

잘먹고 잘 자고 그러거든요

 

그런데 얼마 전부터 오빠가 하는 행동들이

이거 뭐지? 하는 생각이 들게 해요ㅠㅠㅠㅠ

 

주말에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다가

(둘이 같이 공부를 하지는 않아요!!!!!!)

오빠랑 둘이 빙수를 먹으러 갔었는데,

카페에 쇼케이스에  케이크들이 잔-뜩 진열되어 있는거예요

평소에 빵이랑 케이크를 워낙 좋아해서

그때도 케이크를 저도 모르게 정신 놓고 쳐다보고 있었나봐요ㅋㅋㅋㅋㅋㅋ

오빠가 뭐가 그렇게 먹고싶냐고 물어보더니

케이크도 주문을 하더라구요 그래서 빙수랑 같이 먹었는데

 

근데 빙수를 먹으면서 어쩌다 보니

'앞으로 연애는 하기 싫다'

'당분간 남자는 만나고 싶지 않다'

'오빠한테 할 말은 아니지만 남자는 다 똑같은 것 같다' 라는 이야기들을 하게 됐는데

오빠가

'그럼 너는 믿음가는 사람 중에 괜찮은 사람이랑 연애를 해야겠네'라는 말을

좀 진지하게 하는거예요.

 

평소같지 않게 눈도 못 마주치면서 그런말을 하니까

'설마 지금 본인 얘기를 저렇게 하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근데 그때는 그냥 케이크 진짜 맛있다는 이야기로

아무렇지 않게 넘어갔었는데....

 

그리고 나서 몇일 뒤에

기분도 안좋아서 밥 생각도 없었고 시험때문에 마음이 급해서

밥도 안먹고 공부를 하고 있었더니

선물줄게 있다면서 그때 카페에서 먹었던 케이크를 주더라구요

기분도 좋고 무지 고마웠는데

그때도 약간 수줍어 하면서 주는거 보면서

제가 좀 아리송 했었거든요

 

오빠가 후배들이 어려워할 타입도 아닌데다가

성격도 좋고 또 정도 많고 후배들도 잘 챙겨주고 그래요

애들도 오빠가 잘 챙겨주니까 잘 따르기도하고...

그래서 남자 후배들이랑도 잘 지내고 친한 여자 후배들도 많아요

그 중에 오빠한테 호감을 표하는 애들도 많이 있구요

 

한번은 오빠가 모든 사람들한테 워낙 친절하니까

애들이 오빠가 본인들을 좋아하는 줄 알고

오해하는게 아니냐는 이야기도 하고

저한테 너무 잘 챙겨줄때도

'이렇게 잘해주니까 애들이 오해도 할만 하지'

라는 식으로 이야기를 하면

약간 화를 내면서

다른 애들한테는 이렇게 안한다고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또 몇일 전에는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는데

갑자기 소나기가 정말 많이 내리는거예요

 

같이 공부하던 친구는 버스시간때문에 간다면서

그 오빠랑 같이 버스 정류장으로 갔거든요 

저는 소나기니까 비가 좀 잦아들지 않을까 싶어서

좀 더 공부를 하고 있었는데

집중도 안되서 30분만에 짐을 챙겨서 나왔어요.....ㅋㅋㅋㅋ

 

근데 오빠가 카톡으로 비 많이 오는데 어떻게 갈거냐고

자기는 비맞으면서 집에 왔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그런가보다- 하고 있었는데

도서관에서 나오니까 오빠가 앞에서 기다리고 있는거예요 

그래서 같이 집으로 가긴 했는데....

 

좀 이상해서 먼저 간 친구한테

오빠랑 집에 같이간거 아니냐고 물어봤더니

오빠랑 버스정류장까지 같이 갔다는거예요

그럼 오빠는 비가 그렇게 오는데

정류장까지 왔다가 다시 도서관으로 온거잖아요...?

이게 뭔가... 싶더라구요

 

같이 얘기를 하다보면

재미있는 일도 많고 재미있는 이야기도 워낙 많이 해줘서

웃을 일이 많이 있는데

어제는 '나랑 사귀면 재미있겠지?' 라는 말을 하는거예요

그리고 향수를 별로 안좋아하는데

오빠한테 나는 향수 냄새가 정말 좋아서

향수 뭐쓰냐고 물어봤더니 향수 이름을 알려주면서

;향수냄새 나냐, 이상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아니라고 원래 잘 안물어보는데

냄새가 좋아서 물어본거라고 그랬더니

 

그럼 앞으로 이것만 뿌려야겠다면서

정말 그것만 뿌리고 다니는거예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번은 새벽에 통화를 했었는데,

제가 오빠 내일은 시험은 언제보고 알바는 언제하냐고 물어보다가

내일은 저녁때나 보겠네요 하고 말을 했더니

어이구 그래서 보고싶을것 같냐고 조금만 참으라고

애기달래듯이 그러는데 정말

혼자 심쿵...............

 

또 좋아하는 가수가 제가 사는 지역에서

무료 콘서트를 하는데 티켓팅 시간이 시험시간이랑 겹쳐서

못가겠다고 아쉬워하고 있었는데....

오빠가 예매처를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알려주고

저는 아무 생각도 없이 시험을 보고 나왔는데

카톡으로 예매 확인 내용을 찍은 사진을 보내왔더라구요

티켓팅 시간이 오전 10시였는데

오빠는 9시에 시험이라.... 이걸 어떻게 한건가 싶었는데

티켓팅하려고 시험보다가 45분부터는 막 쓰고 나왔다는거예요

 

제가 손가시 듣는 버릇이 있어서

왼손이 남아나질 않는데

도서관에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에 제 자리에 후시딘이 있더라구요

핸드폰을 확인했더니 밤바다 바르고 자라고 연락이 와있더라구요

 

이렇게 자꾸 사소하게 챙겨줘서 마음을 못잡겠어요ㅠㅠㅠㅠㅠ

오빠가 저를 좋아하는지 아닌지는 둘째치고

제가 오빠가 이성적으로 좋아질까봐 걱정이예요

저는 오빠랑 오래오래 친하게 지내고 싶은데ㅠㅠㅠㅠㅠ

여자친구 생기면 정말 우울할것같아요....................

 

이오빠 저 좋아하는건가요?

저는 이오빠 좋아하는걸까요?

 

언니오빠들 얘기좀 해줘요ㅠㅠㅠㅠㅠ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