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 길지만 댓글하나만부탁드려요
2011년 6월에 남편을 처음만났고
남편의 성실함과 저에게 둘도없이 잘해
그해 11월부터 같이살고 다음해 1월에 남편과 상의하여
2월에 아이를가졌습니다
저는 아직 사회를 모르는 나이여서
연애때 평일이던 주말이던 학교에있는시간을 제하고는 항상 같이있었기때문에
당연히 같이 살면 더 붙어있을거라 생각했구요
이런 제생각은 완전히 깨졌고 남편은 7시에 칼같이나가
저녁 6시반~7시에 들어왔고 저는 소위 주인기다리는 개처럼 생활했습니다
연애때 남편은 직원에게 사기먹은 망해가는 사장이였고
같이산후 먹여살려야할 입이있어 일당을 나가는건 정말 뒤늦게 알았습니다
당시에는 전혀 말을 안했구요
저는 티는 안냈지만 점점 불안감과 우울함이 쌓였고
임신사실을 알리고 시댁 반응도 지우라는둥 사주가 어떻다는둥 ㄹ안좋았는데
결국엔 설득하여 첫 식사자리를 갖고
저희는 시댁건물 지하로 들어왔구요
시댁건물로 들어가니
남편은 더 바빠졌고 제가 힘들다며 울때는 쳐다도 보지않던사람이
아는 동생이 힘들다며 술을 마시러간다고하고
돌잔치가있었는데 같이 가잔 말도 없었습니다
심지어 새벽에 이상해서 눈을 뜨니 옆에없던남편
폰도 없어 네이트온으로 닥달하니 갑갑해 바람쐬러나왔다던남편
임신을해서인지 정말피곤해서인지 부부관계도 거의 없었구요
그때부터 의부증은 시작됐고
사별한줄 알았던 남편 전 여자 협의이혼이고
지하에 창고에서 결혼사진나오고 눈뒤집히고..
출장 갈 일이 생겼는데 이미 시작된 의부증막을길이 없어
커플각서까지 깔고 보냈고
부산에서 통영 2시간거리를 일마치고 새벽에 저땜에 내려와 세시간자고 다시 올라가는거 보고
그래도 조금나아졌고
피곤하다는남편 새벽까지 다리주무르고 발주무르고
6개월이 넘은 배를 안고 새벽에 삼각김밥이며 3단도시락 싸보내고
그러다가 시댁에서 같이살잔말이나와서
3층에서 지내게 되니 그나마 편하게 쉴공간마저없고
시아빠 아침점심 차려야하고
시엄마 주말마다 청주서 내려올땐
남편없을때마다 애지워라 늦기전에 내가 반대했어도 낳았을거냐등등
듣기 힘든 소리를 내뱉고
방패가 돼줄 남편은 어디에도 없었습니다
올라가고나니 잦은 회식..
매일,혹은 이틀에 한번
빠르면 12시 늦으면 새벽4시
우울증과 의부증은 도졌고
출산후도 달라진건없었습니다
시엄마는 육아간섭..
젖먹이는거 보여드리기싫다고 미리말했는데
잠시 퇴근하시는 시아빠 인사안한다고 뭐라하고
시엄마 문 깜빡하고 안잠궜을때 들어와서 쳐다보고
보일러돌려서 아가 열이 38도까지올라가서
태열에 아토피에고생한거 보고나서는 참을수가없어 남편에게말하고
남편이 시댁 뒤엎고 아이 잘 키워보라며 두고 나왔습니다
그후 모텔방 전전하며 집구하고
연이 데려오고 ..
그래도 똑같았어요
정말 힘들다 외엔 아무티도 안내려하니까
극에 달하고 싸우는일도 많아지고
두번째 이사를 하고 아기가 5개월이 됐을때
크게싸우고 제가 버릇처럼 하던 집나가란말을
남편이 하더군요
뒤도안돌아보고 가지고있던 적금 다 깨서 아기랑 청주에 갔고
3개월동안 저는 누구보다 편하게 살았습니다
근데 남편이 없으면 못산다고 자꾸오래요..
한번만 속아주자하고 갔는데 똑같고
저 나간 3개월중 휴대폰을 바꿨는데
예전폰에서 여자랑 카톡한것도 보고
단 몇일 가지않았고 금방 그만뒀다는사실을 알아서
제가가고 난후 열받아 그랬다고 생각합니다
점점 남편을 죽여버리고싶고 우울증 의부증은 한계를넘으니까
화살은 아이에게가고 화도내고소리지르고
집안일같은거 다 놓고싶고 그냥 아무것도안하고싶게 되더라구요
집은 엉망이고 아이에게 화내니 남편과 싸웠지만
나한테 잘한게 없기때문에 그래도 된다고생각했어요
아이에게 화내고 엉덩이때리고 일상이되니
저도 사람인지라 아이한테 미안하고
솔직한심정으로 육아고 뭐고 저 자신까지 놔버리고싶은지경이되니
돌도안된 아이를 어린이집에 종일 맡기고
이사오고나서도
전 똑같습니다
이얘기를 똑같이 남편한테 말했지만
내가 지금까지 뭘한거지.. 라며
고개를 푹 숙이던 남편
이제는 아이한테 소리지르고 화내는게 일상이라
아이 정서에 문제생길거라며 어머님께 맡기자는 남편말에
전 결국 알겠다고 했습니다
어제도 결국 싸웠네요
백만원 드리잔 말 나와 저는 좀 부담된다했는데
아이재운후 얘기좀하려고 하니 자고있기에
깨우면서 남편폰에 어머님과 문자한걸봤죠
아이를 보내게 설득했다...라고
기분이 나빠서 이폰 잠시 가져간다하니
좀 자자며 오만 짜증을내고
아침에 아이가 쌀 엎고 물 엎고 사고친게 좀 되는데
그래도 그전날 기분이 꿀꿀해 드라이브가자하니 피곤한데도 흔쾌히 가줘서 맘이 좀나아져서
청소 빨래 설거지 하고 찌개 끓여논게 있어 먹으면되겠다생각했는데
밥이없는걸 몰라서 제 첫월급도 나왔겠다 시켜먹었는데
집에서 하는 일이 뭐냐며
변명하지말라며..
자기가아이에게 소리지르는거랑 니가 애한테하는거랑은다르다며
웃기지도 않은 소릴 하고
나도 일하는데.
일하는 와이프에게 아침에 밥을차려달라하냐 깨워달라하냐..
그리고 오늘 아이를 보냅니다
떨어있을생각하니 예뻐도 미워도 내자식인데
가슴찢어져요. 못난 부모 만나서 고생하는게..
아이를 보내고 부부상담을 몇차례받기로 했고
남편이 나아지지 않는다면 저는 아이데리고 나갈생각도 하고있습니다
남편말대로 제가 잘못한부분도있지만
남편과 살면 제가 컨트롤이 안되는.
이유자체가 남편인지라 할말이 없습니다..
제가 지금 많이 잘못하고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