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에 찌든 남친..어디까지 이해해줘야하나요?
누나가
|2014.06.16 13:20
조회 145,584 |추천 9
안녕하세요~2012년에 만나,올해까지도 계속 현재 연애진행중인 24살 동갑내기를 사귀고있는 여자입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다~ 비호감이었던 제 남친이,저한테 먼저 매일같이 전화로
"나 너 좋아한다? 나 너 좋아한다니까?"라며 애간장을 태우곤 했죠.
늘 내 말을 잘 들어주고,항상 내입장에서 생각해주고,시덥잖은 얘기에도 박장대소로 웃어주던 그..
하지만 그를 만난지 어느세 2년이 되고,나는 그에게 편한존재가 되어버렸나봅니다.
-밥먹으러갈때
"아~오늘 진짜 그 반장XX가~지가 잘못해놓고선 나더러 뭐래는거있지?아~진짜 짜증나"-남친
입은 투덜투덜 거리며,식당에 있는 물티슈로 귀지를 파고,코를닦고....
"어머!!자기 지금 뭐하는거야?"-나
"으응?아~공장에서 일하다보니까~미세먼지가 귓속에 들어가거든"-남친
제 남친의 귀와 코를 세척해준 물티슈는 노~랗게 변색이 되어 버려졌습니다..
"자기..아무리 그래도 식당이잖아..남들 보는 눈도 있는데...~창피해 진짜"-나
"뭐어때~"-남친
그것뿐만이 아닙니다..
같이 데이를 하는 내~내 남친의 회사얘기들 뿐입니다.
"내가 오늘 ,윤만이형한테 어떤 개그를 쳐는지알아?일 하고나서 쉬는시간에 이런개그를 쳤는데
윤만이 형이 완전 웃기다고 배꼽잡는거있지!"-남자친구
나는 윤만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도 모릅니다..
"아~그리고 있잔아.오늘 회사에서 내가 뭐 하나 실수를 했는데,아글쎄 반장님이 그거가지고 나더러
되게 호통치는거있지??나 여기 확 그만두고싶어~아 짜증나 진짜 완전 스트레스야!
그래서 열이 받아가지고~밖에 나와서 잠깐 쉬는데~아 이번엔 부장님이~.."-남자친구
남자친구와 있는 내내,우리 둘사이에서 오고가는 진지한 대화는 없고
남자친구의 회사얘기들 뿐입니다.
처음엔 물론 저도 장단 맞춰주고 했죠..
"아,진짜?정말?그랬어?어떻게~그사람 너무한거 아니야~?진짜 화났겠다..내가 혼내줄께!"-나
그랬던 제가...이제는
"아~그렇구나.."-나
난 남친의 회사가 어떤일을 하는지도모르고 아무것도 모릅니다.
한두번 들어주는거야 괜찮지만 매일같이 만날때마다 회사얘기만 하니까 진짜 짜증이나는거있죠?
-남자친구와 둘만의 시간일때
"자기야~~♥♥"-나
남자친구가 너무 좋아서 안겨있으면
"아...자기..나 오늘 너무 일이 피곤했어...먼저잘께~알았지"-남친
순간 전 당황스러울뿐입니다..
매번 일때문에 피곤해서 먼저 자겠다는 남친..
남친의 눈에는 제가 여자로 보이지 않는걸까요?
기분이 나빠서
"자기 진짜 요즘 너무한거 아니야?"!"-나
그럼 그떄 남자친구의 한마디..
"그럼 니가 새벽6시에 일어나서 출근준비해봐!!!!"-남자친구
입만 열면 회사얘기....둘만의 시간일때도 회사때문에 피곤에 찌들어 먼저 잔다는 남자친구...
싸울때도 회사얘기....밥먹을때도 회사얘기..
심지어 틈만나면 제얼굴보다,휴대폰으로 회사형들과 연락하기 바쁜남자친구,,
밥먹을떄도 문자,데이트도중에 잠깐 자리를 피해서 또 전화통화하러...
여자는 절대로 없구요...남자는 확실합니다..ㅠㅠ
하지만...사랑보다 일이 먼저인것 같은 남자친구...
"내가 이돈 벌어서 다 누구입으로 들어가는데?나만 좋자고 일하냐?"-남친
갈수록 말도 심해지는 남자친구...
회사얘기 하지말라고도 했지만,도저히 저랑은 할말이 없는건지
고쳐지질 않네요...
제가 어디까지 이해 해주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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톡이 되었네요,..순간 헉 했네요.
충고와 위로의말씀, 다들 감사드립니다.
제가 막 남친의 회사얘기 듣는 자체를 꺼려하는게 아니에요..
데이트 한다고 만나는 순간부터 헤어지는 순간까지 일 얘기를 빼놓지 않습니다.
저도 일 하고있는데..저도 힘들고 피곤한 상태에서 만나고
그래도 남친한테 제가 매일같이 짜증났었다 어땟다 얘기 한적은 별로 안되네요.
그냥 저는 남친과 데이트하면서 알콩달콩한 얘기 나누기 바빴던것 같아요
특히나 표현력이 워낙에 없던지라,좀더 관심 받고싶어하는 욕심도 있었고..
더군다나 몇달동안 스트레스얘기 들어주자니 저도 힘이들었던것 같네요..ㅠ
심지어 그 스트레스가 심해져서그런지 저한테 요즘은 심한말도하고..
어제 좀 서운하다고했더니
"아이씨.."이러면서 .제가 너무 섭섭해서 자기 옆에 안앉았더니
"옆에 앉으라고.아 말 드럽게 안ㅊ ㅕ듣네." ...
일을 하기전엔 자상하고 나만 알던 바보같다 할 정도의 사람이...
일을 하고나서 좀 변한것도 없지않아있어요.
일 얘기 외에는 죄다 무표정..그냥 제가 하는말에 대답만 할뿐..
저는 그게 섭섭했던거에요..ㅠㅠ...
글이 길어질까봐 상세히 적질 못했네요;;..ㅠㅠ
그리고 항상 남친은
"넌 내가 이렇게 힘들어하는거보면 안타깝지도 않냐?
야 니가 한번 나 대신 일 가볼래?계단 높이가 얼마나 되는줄 알아?
야...나 이렇게 사는거보면 감동스럽거나 그런건 없어?"
........그러니 솔직하게 말하자면 위로할 맛도 떨어지는거죠..ㅠ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ㅠㅠ
그냥...제가 이해심이 많이 부족한걸까요...ㅠㅠ
- 베플ㅇㅇ|2014.06.16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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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당에서 하는짓은 진짜 밥맛떨어진다. 저러면 난 못만나 쏠려~~~~
- 베플낼름이|2014.06.16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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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색참많이내네요 혼자 사회생활하나 ㅋ 그리 불만 많으면 연애를 하던지 사회생활을 하던지 둘중하나만 하라고 해요. 아님 직장옮기든지 .자신힘든거 왜 여친한테 푸는지...
- 베플안녕|2014.06.16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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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나 여자나 일방적으로 자기 얘기만 늘어놓는 사람들 있죠. 상대 얘긴 들어줄 생각도 안하죠. 지 얘기 실컷 다 들어준후 내 경우를 얘기 할라치면 말돌려 다른 주제로 또 자기얘기하고~. 하루아침에 고칠수 없는 아니, 절대 못고칠지도 몰라요.
- 베플푸하하|2014.06.16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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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보면 세상 일 혼자 다 하는 줄 알겠네... 스티브 잡스도 이런 유세는 안떨었을것임..
- 베플31살남자|2014.06.16 1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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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남친의 회사가 어떤일을 하는지도모르고 아무것도 모릅니다." ----------- 남친이 허구헌날 회사얘기 해서 싫다며..처음엔 들어주려고 노력했다면서? 근데 무슨회사고 무슨일 하는지도 몰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