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동안 너를 연예인 그 이상으로 많이 좋아하고 아꼈어.
왜 인지 너는 다른 아이돌과는 다를 것 같았고, 2년동안 그렇다고 믿어왔어.근데, 지금 넌 뭐야. 난 정말 지금의 니가 내가 알던 백현이가 맞나 싶어. 아직도 믿기지가 않아.
우이판이 소송을 걸고 곳곳에서 팬들의 울음이 터져나오던 날.멤버들이 동선을 바꾼다고 바삐 움직이고 우리는 너희들의 상처입은 마음만 걱정하던 날.그 날 너는 다른 여자의 품에 안겨 무엇을 하고 있었니.너는 대체 무엇에 끌려 멤버들과 너를 사랑하는 10만명의 팬을 버리고 거기 있었던거야.
백현아, 너는 가수야. 아이돌이야. 우리들의 우상이였어.나는 내 꿈이 좌절될 때마다, 삶이 너무 지쳐 눈물 밖에 안 날때. 내마음을 너로 달랬는데.환히 웃는 니 얼굴을 보면 괜히 안정되고 위로받는 느낌이였는데.너는 2012년 4월 8일 처음 우리의 함성소리를 들으며 전율을 느끼던 그 때의 마음은.다 잊은 거니.
니가 데뷔전에 '이런사람이 되어야지, 하고 생각했던 것' 그게 바로 이런 거니.
우연치않게 캐스팅됐고, 다른 멤버에 비해 너무 빨리 데뷔해서 멤버들에게 미안함이 많다고 했잖아.그 미안함은 이제 멤버들의 익숙함에 묻혀 보이지 않게 된거니.
처음 1위했을때, 멤버들에게 미안해서 눈물도 못 흘렸다던 너는. 다 가식이였니?
단지 너의 연애로 이러는 거 아니야.넌 팬들을 비즈니스 그 이하로 생각했고 니가 의도하든 의도하지않았든 다른 멤버들을 함께 물에 빠트렸어.
니가 sns를 시작한 것이 너무 기뻐 하루에 열댓번도 더 니 인스타그램에 들어가봤어.니 글이 하나 올라올 때마다 너무 좋았고, 기뻤어. 우리도 이제 다른 아이돌과 팬처럼 가까워 질 수 있겠구나. 싶었어.
그런데 너에겐 그런 용도가 아니였잖아.너의 인스타그램은 단지 너의 '연애일기장' 이였잖아.
굳이 인스타그램이 아니였어도 둘이서 할 수 있는 sns는 충분히 많았을 텐데,너는 왜 굳이 그 곳에서 티를 내고 싶어했니.
우리에게 말하고 싶었던 거야?
너의 초심, 너무 예뻤던 그 멘탈.다 어디간걸까.
..
백현아, 넌 언제나 내 안의 빛이였고 용기였고 또 힘이 였어.그런 니 빛은, 이제 어둠에 가려져 보이지 않는다.아무리 애써도 가려지지 않던 니가 이제서야 가려졌나보다, 백현아.고마워.
니가 일깨워 준 것같네. 내 삶이나 제대로 살라고.
이젠 내 일상 깊숙히 박혀 빼낼수도 없었던 너를, 조금씩 보낼게.
더이상은 너에게 일말의 정도 없어.
결국 남은건 증오도 배신감도 너를 싫어하는 마음도 아니야. 아무것도 없어.
그래도 내 꿈 이룰때까지는 너를 좋아하고 싶었는데.꼭 성공해서 너에게 떳떳한 팬이 되고 싶었는데 이젠 니가 나에게 부끄러운 연예인이야.
말하지 않아도 니 마음을 다 안다고 생각했는데, 아니구나.니 마음은 우리들의 마음과 전혀 다른 마음이였구나.
같은 길을 걷고 있다고 생각했는데,우리들과 백현이 너는 정반대편의 길로 가고 있었구나.
그래. 이제 안녕.그래도 너의 사랑을 응원할게.
이제 나에게 아무것도 아닌 백현이에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