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삼수험생입니다.
...웬만하면 이런거 그냥 헤프닝으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두번째 겪는 일이라 지금 소름끼쳐서 글 올려봅니다...
..........ㅜㅜㅜㅜ공부해야되는데..ㅜㅜㅜ
디즈니 베이비돌 이라고 아시나요? 팔뚝만한 길이의 큰 인형인데,
이렇게 생겼습니다.
왼쪽이 벨, 오른쪽이 라푼젤이에요.
예쁘고 귀여운 인형들인데 왜 저에게 자꾸 시련을 주는지.......
정확한 상황을 설명하기 위해 사진찍어서 올려봅니다.
대충 구조가 어떤지 아시면 이해하는데 좋을 것 같네요..
제 방에 있는 공부책상입니다.
마땅히 둘 곳이 없어서 선반 위에 세워놨었죠.
첫 번째 일어난 일은 제가 책상 맞은 편에 있는 침대에서 자고 있을때였습니다.
그때 집에는 저랑 여동생 단 둘 뿐이었어요.
주말이라 침대에서 자고 있었는데 갑자기 쾅!! 하고 굉음이 들려서 놀라서 깼죠.
불을 끄고 잔거라 주위는 어두웠고, 고개를 돌려서 옆을 보니 라푼젤이 머리를 박은채 떨어져 있었습니다.
다시 그 상황을 재연하기위해 찍었습니다.
제가 침대에서 본 모습이에요.
너무 놀라서 몇 분동안 굳어서 인형만 바라봤었습니다... 진심으로 놀라니 아무 소리도 안나오더군요..
그때는 의자가 저렇게 넣어져 있었고, 어떻게 떨어진건지 바닥에 머리를 박고 있었습니다.
순간 소름끼쳐서 이게 뭐지..? 하고 정말 가만히 있었어요.
동생을 부를까했지만 동생이 아직 어려서 먼저 인형을 들어올렸습니다.
심장이 쿵쾅대고 너무 당황해서 동생을 불렀어요.
"너 혹시 나 잘때 내방에 왔었어?"
"아니. 나 방에서 티비보고 있었어."
동생에게 쾅 소리를 들었냐고 했더니 그 소리는 들었다고 했어요.
그래서 인형이 떨어졌다고 똑같이 재현하니까 동생이 무서워하더라구요.
의자도 넣어져 있어서 저런 식으로 앞으로 고꾸라질 수가 없잖아요.
설마설마 하면서 세워놓은 인형을 톡 쳐서 떨어뜨려봤습니다.
근데 전부 책상위로 떨어졌지 처음처럼 떨어지지 않았어요.
아직도 미스테리입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길래 라푼젤 혼자 의자를 넘어서 저 곳에 떨어진 걸까요.
옆으로 어떻게 비스듬히 떨어졌다해도 그럼 옆으로 떨어졌지 저렇게 앞으로 떨어졌을까요.,.?
지금 생각해도 도저히 이유를 모르겠어요.
그렇게 하루종일 멘붕상태였는데, 그래도 담담하게 다시 선반에 세워놓고 지냈습니다.
워낙 저 인형을 예뻐한 터라 그런 일이 있어도 다른 곳에 놓기는 뭐했거든요.
크기도 커서 내려놓자니 또 괜히 무섭고, 마땅히 넣어둘 곳도 없었구요.
뭐 또 떨어지겠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 일이 있고나서 몇 달후, 바로 오늘.
또 일이 일어났습니다.
그동안 잠잠해서 정말 새카맣게 잊고 있었는데 말이죠....
저 책상에서 공부하다가 잠시 우결보러 동생방에 갔었어요.
우결이 끝나고 이제 공부해야겠다, 하고 물통에 물을 담아서 방으로 갔는데..
이번엔 옆에 있던 인형이 떨어져있었습니다.
어두운데다가 머리가 잔뜩 풀어헤쳐져서는 전처럼 바닥에 머리를 박고 있었어요.
보자마자 비명지르면서 동생방으로 달려갔습니다. 미친애처럼 비명지르고 우는소리를 냈어요.
인형 또 떨어졌어. 이번엔 벨이야.
그랬더니 동생이 왜 우리 둘이 있을 때만 이런 일이 생기냐고... 찰싹 달라붙어선 같이 얼어있었습니다.
머리도 어지러운 것 같고 너무 무서워서 계속 숨만 골랐습니다.
이번엔 제가 본 그대로 비슷하게 찍었어요.
이번엔 의자가 옆으로 빠져 있었는데 또 바닥으로 떨어졌어요.
또...ㅜㅜㅜㅜ또 바닥으로 .ㅜㅜㅜㅜㅜㅜ
정말 무서워 죽겠습니다.
제가 다시 세워놓고 툭 쳐봤는데 이번에도 다 책상 위에 떨어졌지 바닥으로까지 안떨어졌어요.
쓰고 있는 지금도 소름이 끼칩니다.
게다가 더 놀랐던건
제가 라푼젤머리를 땋고 묶었던 끈입니다.
저게 한쪽이 끊어져서 땋은 머리가 느슨해져 있더군요. 그것도 오른 쪽만.
반대쪽은 멀쩡히 잘 묶여있었습니다.
하... 이거에 또 식겁해서 왜 끊어졌지 하고 제가 다시 힘 줘서 당겼더니 툭 하고 끊어졌어요.
힘을 줘야 저렇게 뚝 끊어졌다구요...
제 방엔 아무도 없었는데 어제까지만해도 아니 아까 공부할때까지만해도 멀쩡하게 있던 끈이
깔끔하게 반으로 끊어져 있었어요.
절대 조작같은게 아니고 정말 있었던 일입니다.
처음에는 그러려니하고 의아해도 그냥 지나갔는데
오늘이 두 번째 입니다.
두 번이나 인형이 떨어지니 소름끼치고 무서워요.
귀신같은거 정말 안믿는데 인형이 저러니까 괜히 더 무섭습니다.
대체 왜 인형들이 떨어질까요..
떨어질까봐 똑바로 세워놨는데도 이런 일이 생기니 정말 뭐가 있나하는 생각이 들어요.
ㅜㅜㅜㅜㅜㅜ......저책상가서 공부해야 하는데........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그렇다고
저 인형을 바닥에 내려놓자니 무서운 상상만 들고,
넣어놓을 곳도 없고 ...처분하기엔 아깝고..
이런 일 겪으신 분 있으신가요?
아,, 정말 무서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