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에 글써본적이 없어서...
짧게 쓸게요.
여긴 경기도 군포시 당동이구요
오늘 출근했더니
저희 사무실 앞에 강아지가 한마리 있네요.
주인을 잃어버렸거나 주인이 버렸거나
둘 중 하나인것 같아요.
불쌍해서 급한대로 편의점에서 강아지 먹는
통조림 두 개랑 소시지 한개 사서
먹여주니 엄청 잘 먹네요.
배가 고팠나보네요. 아유..안쓰러워라ㅠㅠ
슈나우저 같은데...
설마 주인이 버린건 아니겠죠?
계속 나무 밑에 저러고 있네요.
쟤 신경쓰여서 일도 손에 안잡히네요 ㅠㅠ
얼른 주인이 나타났음 좋겠네요.
119에 신고하면 유기견보호센터?같은곳으로 간다던데 맞나요?
그러다 주인 안나타나면 안락사 시킨다고..ㅠㅠㅠㅠㅠㅠㅠ
빨리 주인이 나타나길 간절히 간절히 바랍니다.
추가)
일단 읽어주시고 관심가져주신분들 감사드려요!!
어제 하루종일 이 아이가 눈에 밟혀 도저히 그냥 퇴근할수가 없더라구요.
그래서 사무실에 있는 화장실에서 대충 씻겨서
(병원에 데려가려니 너무 더러워서 ^^;)
동물병원에 데리고 가서 칩이 있나 봤더니 없더라구요 ㅠㅠ
의사선생님께서 6세정도로 추정된다고 하셨고 여자아이예요.ㅎ
병원에서 맘씨 고운 아주머니께서 유기견 찾는 사이트?(제가 기억력 ㄱㅈ라 ㅠㅠ)
거기에 일단 올려주신다고 하셔서 사진찍고 발견장소 시간 알려드리고
이 아이 사진도 찍어가셨어요.
제가 이런쪽 (유기견 관련)루트를 잘 모르는데 그 분께서 도움을 주셔서 감사히
생각하고 있어요.
언제까지 제가 데리고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어제 제가 쿨~하게 집도 한 채 사줬답니다ㅋㅋㅋ
근데 이 녀석이
나름대로 좋은집(ㅋㅋㅋ)에
제가 쓰는 샴푸보다 3배는 비싼 개전용샴푸로 목욕을 시켜줬더니
여기저기 오줌과 똥을 싸 갈기더라구요ㅠㅠㅋㅋㅋㅋ큐ㅠㅠㅠㅠㅠㅠ
어제 얘한테 들어간 돈만 거의 10만원은 되는듯....ㅠㅠㅠㅠ
하루벌어 하루 먹고사는 노동자인데...
저 이번달 파산이예요 ㅠㅠㅠㅠㅎㅎ
빨리 주인이 나타났음 좋겠어요.
관심주시고 댓글 달아주신분들 다시한번 감사드려요.
제 글솜씨가 후져서 읽기에 불편하진 않으셨는지.
암튼 감사합니다.
다른 소식있으면 궁금하신 분들 위해 또 올리겠습니당^^
아.
정말 주인 찾을수 있을거라고 기대 못했는데
정말 정말 다행스럽게도 주인 찾았습니다.
어젯밤 자려고 씻고 누워서 휴대폰으로 네이트 들어와서 봤는데
엄머놔!!
주인님의 연락처가 뙇!!!!!
1시가 다 된 늦은 시간이었지만 애타게 기다리실 주인님 생각을 하니
바로 전화를 드려야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요.
주인님과 통화를 하고 바로 찾으러 오시겠다고 하셔서
저희는 그 밤에 요녀석 이사 준비를 부랴부랴 했습니다ㅋㅋ
겨우 만 하루 있었지만 짐이 어찌그리 많은지ㅎㅎㅎ
주인님의 남동생분께서 오셨는데...
이녀석 자기식구 보자마자 저희식구는 안면몰수ㅋㅋ큐ㅠㅠㅠㅠㅠ
고새 정이 들었는지 좀 섭섭하더라구요 ㅎㅎㅎㅎㅎ
근데 주인님이 말씀하시길 이녀석이 원래는 엄청 사납다고 하더라구요.
세상에...
저희집에선 순둥이 순둥이 그런 순둥이가 없었는데...
전혀 믿어지질 않더라구요...
이 팔색조같은 녀석을 봤나ㅋㅋㅋ
그나저나 저희집에 조카가 있는데
분명히 잠들기 전에는 강아지를 보고 굳나잇 인사까지 하고
잠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강아지가 없어진걸 보고
어디갔냐고 묻더라구요.
그래서 밤에 주인을 찾게 돼서 데려다 줬다고
차근차근 설명했는데도
아침밥상 앞에서 울고불고 난리가 났었어요;;;;
그래서 밥도 못먹고 학교에 갔어요.
이런...얘가 강아지를 이렇게 좋아하는줄 몰랐네요ㅠㅠ
학교가기 전에 우리도 새끼슈나우저 분양 받아서 키우자고
겨우겨우 달래서 학교 보냈어요ㅋ
실은 조카 태어나기 전에 시츄를 키웠었는데
아기태어나는 바람에 다른분께 보냈었거든요.
헤어지는게 너무 힘들어서 강아지 다시는 안키우려고 했는데...
일이 이렇게 돼버렸어요 ㅠㅠㅠㅎㅎㅎ
어쨌든 글 읽어주시고 재순이가 주인 찾을수 있도록
기도해 주시고 걱정해 주시고
도와주신 분들 정말 정말 감사드립니다.
마음 따뜻하신 분들이 많다는걸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재순아~건강하게 잘 지내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