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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협박하는 남자친구

지현 |2014.06.24 00:53
조회 681 |추천 0
안녕하세요 정말 진실된 조언이 필요한 20대 여자입니다. 친구들에게도 말 못할 고민, 답답한 마음을 안고있다가 너무 힘들어서 이렇게 글을 씁니다. 모바일로 쓰고있고 처음 글을 쓰는지라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길더라도 읽어주시고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우선 제목이 너무 자극적이라 죄송합니다. 하지만 이것이 제 글의 요지입니다. 저는 이년전에 현재 남자친구를 사귀게 되었고 그 친구는 저보다 세 살 아래 입니다. 내용이 너무 길어질 것 같아 짧게 말하자면 이년 전만 해도 저는 가족문제로 너무나 심각한 우울증이 있었고 무기력한 상태였습니다.

그 때 남자친구를 만났는데 오해하실까 말씀드리면 힘든시기에 의지할 곳을 찾으려는 목적이 전혀 아니었고 남자친구가 저에게 처음 프로포즈를 했을때 저는 그 친구에게 제 상황과 나는 지금 남자친구를 사귈 마음이 없다라고 분명히 얘기를했습니다. 하지만 그 후에도 남자친구가 계속 대쉬를 해왔습니다. 공식적인 프로포즈만도 세 번을 거절했으니 저는 열번이 넘게 계속 현재 남자친구에게 똑같은 거절을 반복했구요.

근데 항상 저에게 거절당하고 상처받으면서도 자기를 믿고 기대어 달라, 내가 돕고싶다라고 말해주고 정말로 신경도 많이 써주는 모습에 제 마음이 열리기 시작했나봅니다. 남자친구랑 사귀게 되고나서 그래도 잠시나마 행복하다는걸 느꼈습니다. 고마움도 많이 느낍니다.

저는 평소 나이 차이는 상관없다고 생각하는데 막상 남자친구의 어린 모습이 보이고 성격차이도 느끼게 되니까(우선 가치관이 많이 다른 것 같습니다.) 힘들어지더라구요. 남자친구도 저랑 같은 생각인거 같았습니다. 점점 더 힘들어지고 소원도 해진 것 같다고 느꼈을때 헤어지자고 말했습니다.

아직 밝히지 않은게 있는데 현재 남자친구는 미국인입니다. 처음에 언급하면 우선 편견을 가지고 바라보실까봐 나중에야 말씀드리는 거 죄송합니다. 헤어지자고 했더니 갑자기 이성을 잃고 울고불고 난리를 치는겁니다. 담담하게 받아들일꺼라고 생각했는데 이런 남자친구의 모습에 저는 너무 당황했고 그래도 제 입장과 지금까지의 상황들을 설명했습니다. 그 친구는 계속 제 마음을 돌리려 했지만 제가 또 거절을 했습니다.

몇시간을 울면서 얘기했습니다. 저는 그래도 단호하게 계속 남자친구를 설득했습니다. 우리는 아닌거 같다고, 서로 너무 힘들지 않냐고요. 근데 그 친구는 전혀 그런걸 못느꼈다고 제 말은 들으려고도 안했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정신을 차린건지 정색을하면서 생각 바꾸지 않을거 확실하냐고 묻길래 그렇다고하니 그때부터 그럼 자기는 이제 살 이유가 없다고 인생 끝내겠다고 무서운 말들을 하더니 실제로 자해도 하는겁니다.

그때 받은 충격은 아직도 생생하고 온몸이 주체못할 정도로 덜덜 떨리고 너무 추웠던 느낌이 듭니다. 저는 진짜 매달리고 헤어지지 않겠다고 약속하고나서야 겨우 남자친구를 진정시켰습니다.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면 너무 끔찍합니다.

문제는 그 일이 있고나서 이제 예전으로 절대 돌아갈수 없다고 느꼈습니다. 그리고 남자친구가 미워지고 냉정하게 변하는 저 자신을 느꼈습니다. 충격때문인지는 몰라도 다른 사람을 대할때에 제 성격도 변한 것 같습니다. 남자친구는 조금 경계하다가 이제 전처럼 행동합니다. 평상시에 저를 믿는다고 사랑한다는 말을 자주 합니다. 저는 그런거에 부담을 느끼구요. 어쩌다 이렇게까지 됐는지 정말 모르겠습니다.

그리고 또 이런일이 일어날것 같아서 두렵고요. 정말로 남자친구가 죽을거 같아서 너무 무섭고 미안한 마음이 듭니다. 제가 어떻게 해야 이 상황을 바로 잡을 수 있을까요? 남자친구를 흥분시키지 않고 제 말을 이해시킬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제발 조언 부탁드립니다. 무슨 정신으로 글을 썼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너무나 도움이 필요한 상황에 있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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