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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된 따끈따끈한 출산후기

마마 |2014.06.24 23:03
조회 94,137 |추천 200
6월 20일 출산
3.4키로 남아 자연분만
무통o 관장, 제모, 내진o

예정일에 딱 맞춰태어난 케이스임..
6월 19일 오전 남편 출근시키고 화장실에서 이슬확인.
이슬 보고도 며칠 후에 애낳는 경우 많다하여
집밖으로 최대한 나가지 않고 안정하며
낮잠자고 치킨시켜먹고 놀았음..

새벽 4시반 배가 아파 혹시나 해서 진통어플을 켜니
15분 간격..
5시쯤 6분 간격까지 줄길래 후닥 뛰어감..
병원 도착후 관장하고 링겔 꽂으니 두려움이
쓰나미처럼 몰려옴ㄷㄷ
옆 자리 산모는 진통이 심한지 거의 울부짖고 있었고
그 소리 때문에 공포는 2배가 됨ㄷㄷㄷ

진통 간격이 짧아지고..
고통도 점점커짐..
뭐랄까 설사와 생리통이 한꺼번에 일어난듯한데
온몸이 부들부들 떨리고 진땀이 나는 고통..
골반 아래로 내몸이 아닌듯한 고통..
난 아픈거 슬픈거 잘참지만 아프고 서러워서
눈물이 뚝뚝 떨어지는 고통..

하지만 그 와중에도
점심 시간이 되어 신랑을 밥 먹으라고 보냄..
무섭지만 신랑 밥 걱정하는 나란 쿨한여자ㅋㅋ
간호사 내진 하더니 4센치 열렸다고
분만실로 이동해 무통 맞자함..
신랑 어딨냐고 하길래 밥 먹으러 보냈다하니 황당..

신랑 소환해 부랴부랴 무통 맞고 누웠는데
대박 무통천국
세상에 무통없이 출산한 산모들 존경함ㄷㄷ
내가 울 때 진통정도 30이었는데
무통 맞자마자 80으로 올라감;;;
안 맞았으면 나 까무러쳤을 듯..

아무일 없는 듯한 2시간이 지나고..
간호사가 보더니 이제 무통 끌시간이라는..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ㅠㅠ
끄지말자고 애원했으나..
안끄면 애 못낳는다고.. 끄고 나감ㄷㄷ

곧이어 시작된 황천길 레이스..
혹자는 세상이 두쪽나면 애가 나온다고 했고.
혹자는 하늘이 노래지면 애가 나온다고 했음..
다 개뻥임..
내 세상은 열두조각이 나고 하늘은 노랗다 못해
시커매지도록 내 진통은 안끝남

애기 머리 보여요 힘 주세요.
간호사의 외침에 악착같이 힘을 줬음..
5센치만 애기 더 내려오면 되요!
4센치만!
ㅠ 1센치 내려오는게 왜이리 어려움

그럴때마다 간호사는 내진..
난 눈물도 나질 않음;;
제발 수술시켜달라고 애원함
간호사는 단호박을 상자 채 원샷했는지
자연분만 할 수 있는데 왜 수술하냐고
안된다고 광속거절.

죽을 것 같은 2시간이 지나던 중 간호사가 갑자기
뛰어나감...
곧이어 등장한 의사선생님..
회음부 절개를 하려는 순간!ㅠ
내 아들이ㅠ 그냥 다 찢고나옴.
네갈래로 찢어진..ㅠㅠ 하지만 그 순간은
하나도 안아픔.. 피가 줄줄 흐르는 느낌은 났지만..
그 아픈게 중요한게 아님ㅠ

의사 선생님이 아래에 대기하고
간호사 둘이 내 배를 누름..
갑자기 쑤우욱-하더니 응애!
소리 들리고
7시 25분 입니다 ..
하는 소리듣고 난 그대로 기절함;;;;;

정신차려보니 신랑은 울고있고
애는 내 가슴위에..
셋이 폭풍눈물바람을 한 뒤..
입원실로 옮겨진 나는..
그날밤 밤새 애 낳는 꿈을 꿈;;;
대박 충격적인 고통이었던 ..

그래도 지금은 산후조리원에서
신선놀음하며
귀여운 내새끼보며 행복함..

그래도...
둘째는 없음..


추천수200
반대수13
베플율류얄랴|2014.06.26 09:55
하..읽기만 해도 힘들어
베플|2014.06.25 20:56
어휴..글만읽어도 아프네ㅋㅋㅋ 그래도 순산하신거 축하드려요!
베플|2014.06.26 16:06
아ㅜㅠㅜㅜㅠ글로애기한명또낳았다 아쉼호흡...후...하....후....하
베플|2014.06.26 16:13
우리남편 애낳는데..아프다고 울고불고 했더니 하는말이.. "그럼 애낳는데 안아픈줄알았어?" 이말하심..머리채뜯어버릴까했는데 몸이 일으켜지지않아서 못했음 후... 애는 벌써 유치원생 영원히 둘째는 없음 생각하니 또 욱하는구만
베플ㅋㅋ|2014.06.26 14:16
나 지금 생리통땜에 죽겠는데... 그건 아무것도 아니라고??? 순간 아랫배가 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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