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르는게 이상한가요.
인간에르메...
|2014.06.25 23:26
조회 288,522 |추천 328
안녕하세요.
평소 특별하게 취미생활이 없는 20대 후반 직딩 입니다.
취미생활이 없다는 건 쉽게 질려하는 경향이 가장 크기도하구요, 특별히 제 물건에도 집착을 가진적이 없어서 수집하는 취미같은것도 없습니다. 그나마 취미라고 한다면 미드나 일드나 영드 같은 드라마보는거랑 영화 보는 정도랄까요.
제가 이런말을 하는 이유는 10대 20대 초반에는 주변에서 이야기하는 가방 브랜드나 신발 브랜드 같은 이야기를 하면 정말 대중적인 브랜드 이야기가 나올때만 같이 어느정도 공감도하며 간단히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뭐.. 사람들이 생각하는 수준이 다르겠지만 예를 들면 아디다스나 나이키 등의 브랜드 수준이요. )
그런데 20대 후반이 되면서 주변 회사 동료들이 시계, 가방, 옷 브랜드 이야기를 할때에는 명품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제가 관심도 없는 분야에 대해서 대화를 진행하는데 뭐라고 이야기를 해야될지 모르겠더라구요.
하루는 에르메스 브랜드가 대화 주제에서 나왔는데 그 브랜드를 최근에 알게되었다니까 모두들 놀라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다른것도 아니고 내가 살 브랜드도 아닌데 명품 브랜드를 왜 외우고 다니냐. 라고 말했더니 상식이랍니다.
제 입장에서는 브랜드를 아는게 왜 상식인지는 모르겠지만요..
저런 브랜드 뿐만 아니라 시계 브랜드 이야기도 나왔습니다만, 여자들 사이에서는 시계 브랜드를 의외로 모르는 사람도 많지 않나요?? 도대체 어디가 상식인지 모르겠습니다.
전 비싼 가방은 보관에 더 신경을 쓰는게 싫어서 튼튼하고 비올때도 막 들고 다닐 수 있는 그런 가방이면 되고, 제눈에만 이쁘면 됩니다. 물론 시계도 그렇고 옷을 고를때도 이런식이구요.
20대 초반엔 다들 어려서 귀엽게 보셨지만 지금은 나이들었으니 알아야된다는 식으로 주변에서 말을하니깐 제품별로 브랜드명과 장단점을 리스트로 뽑아서 외워야하나.. 라는 생각까지 드네요.
후우... 한살 한살 나이가 들어간다는게 참 어렵다라는 생각이 드네요. 물건을 살때도 그렇고 사람들과 이야기를 할때도 그렇고, 왜 이렇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을 더 신경 쓸 수 밖에 없는 걸까요.
최근에 회사 부장님에게 나이가 들었으면 옷도 정장이나 치마로 입고 나이에 맞게 놀라고 하는 말씀에 괜히 신경쓰여서 적어봤네요.
- 베플ㅇㅇ|2014.06.26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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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에르메스 살 능력은안돼요 ㅎㅎ 그치만 에르메스는 알아요. 이건 제가 리스트 뽑아서 외워서가 아니라 외국 영화나 드라마에서 소재로 등장하기도 하고, 이탈리아 여행때 가죽 장인들 이야기를 듣다가 알게 된 거기도하고... 샤넬도 알죠. 살 능력은 안되지만 코코 샤넬이 여성들의 사회진출에 걸맞춰 그에 맞는 간결한 복식을 내 놨다는 것 (물론 지금은 그걸 사기위해 일하는 세상이 됐지만) 입생로랑이 최초로 여성용 바지정장을 내 놓은 디자이너라는것 ... 명품 브랜드를 사기위해, 너무 갖고 싶어서, 환장해서 알고있는게 아니라 그쪽으로 별다른 관심이 없어도 유명한 브랜드들은 영화, 드라마, 소설, 신문기사에서도, 뉴스에서도 자주 다뤄지니까요. 단순히 '넌 20대 여자가, 명품 브랜드도 모르니? 격떨어지게'가 아니라 도처에 깔린 얘기들이니 의아하게 생각할 수 있는 부분인 것 같아요. 저만 그렇게 느끼는지 모르겠는데 '명품 관심도 없고, 그냥 값싸고 튼튼한게 제일이라고 생각하고~~' 이런 얘기들은 본인의 검소함을 다소 과시하면서 명품 브랜드들 꿰고 있는게 마치 허영인것처럼? 생각하시는 거 같아요. 사실 어떤 리플이 달릴지 예상 못하시는거 아니잖아요 ㅋㅋ 당연히 그것좀 모른다고 이상한 거 아니죠 ㅋㅋ 근데 그걸 꿰고 있는 사람이라고 해서 허영에 찬 사람도 아니고, 명품 사고싶어 안달난 사람들도 아니라는거 ;; 명품 구입에 관심 없어도 충분히 알 수 있는 부분들인데 모른다는 사실에 의아할 수도 있다는거... 물론 그들이 '상식이없다'라는 투로 말했으면 기분은 나쁘셨겠어요. 그들이 경우도 없는게 맞고요 ㅎ 그런데 몇몇 명품브랜드들은 단순히 가격과 품질의 문제를 떠나 사회문화적으로도 연관되어있는 경우가 있으니 알아둬서 나쁠건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 베플님|2014.06.2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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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상식 없어도 돼요. 6.25 몇년도에 발발했냐고 물어봐요. 그건 진짜 상식이거든. ㅋㅋㅋ
- 베플ㄴㄴ|2014.06.26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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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몰라도 사는데 지장없고 남한테 피해주는거 아니지만 솔직하게 말해서 20대후반돼서 친구랑 얘기하는데 에르메스정도 되는 브랜드를 모른다(그니까 못들어봤다) 하면 좀 신기하게 보일듯..어떤 인생을 살앗길래..? 싶긴함 백화점에서 옷 안사더라도 아이쇼핑다녀보면 앞만 보고 가지않는한 브랜드 대충알게돼있고, 그게아니더라도 심심할 때 네이버 뉴스기사 보면 명품브랜드 가격인상 이런 기사 꽤 많이 올라오고 암튼 난 보세만 산다!! 는 사람이라도 얼마든지 브랜드명 접할기회가 있기때문에 에르메스를 얼마전에 알았다- 하면 와 정말 명품에 관심없구나-가 아니라 와 얼마나 주변에 관심이 없길래... 하는 생각이 들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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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반여|2014.06.26 2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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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여자지만 여기 댓글들 보는데, 조카 혐오감 든다ㅋㅋㅋㅋㅋㅋㅋㅋ 와 진짜 머리에 똥만 찼나ㅋㅋㅋㅋㅋ브랜드이름 알고있는게 언제부터 상식이 됐냐? 브랜드 잘 모르는게 세상물정 모르고 관심 없는 사람이라고? 좀 이상해 보인다고?ㅋㅋㅋㅋ 미친거아냐? 사람마다 관심 분야가 다른거고 옷이나 가방같은 꾸미는 거에 관심 없는 사람은 모를 수도 있는거 아님? 그럼 낚시대 브랜드, 골프채 브랜드, 테니스 브랜드 이런 것도 다 알아야되는거? 모르면 이상한거겠네 이것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