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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귀신보다 사람이 더 무섭다고 느낀 썰

공미니 |2014.06.27 03:19
조회 4,359 |추천 10

1. 초등학교

사람이 모이면 꼭 나랑 안 맞는 사람 한명은 있기 마련.
날 아무이유없이 조낸 싫어하던 여자애가 한명 있었음 이유 지금도 모름
어쨌건 나도 나 싫어하는 사람한테 굳이 다가가는 성격은 아니라서 최대한 썡깠는데
어느날 수돗가에서 손을 씻고 있는데 걔가 갑자기 비누를 툭 던지더니
물로만 손 씻으면 어떡하냐고 비누로 꼼꼼하게 씻어야 한다고 충고를 하면서 가는거야
뭐지..말로만 듣던 새침데기인가..하면서 비누 집어들었다가 손 베임
짐작하겠지? 비누에 커터칼 박혀있었음
지금도 비누 제대로 못 집음

2. 중학교

내 얘기는 아닌데 사람이 너무 무섭다고 느낀 썰이라 적어볼게.
흔히들 반에는 왕이라고, 제일 권력이 센 애가 있기 마련이잖아
울반에는 그게 두명이었어 여자애들이었는데 신경전이 대박이었음
어찌 저리 피말리게 싸우나 신기할 정도였는데 내 일 아니니까 신경껐어

그런데 그중 한명이 어느날 울고불고 하면서 멱살잡고 난리친거야
알고보니까 걔랑 대립하던 한명이 누드사진에 걔 얼굴을 합성해서 뿌리고 수건라고 소문 다 나고 그런거같음
근데 걔는 오히려 아니땐 굴뚝에 연기나냐며 피해자 미친년으로 몰아감
결국 피해자가 제정신이 아니었는지 교탁에서 버럭버럭 소리치던게 기억남
나는 너희들의 시선이 무서웠다고, 사람인생 이렇게 망치는게 좋냐고 내 인생은 너희들이 망가트린거라고
그런 얘길 울면서 막 소리쳤음
걔는 얼마 안 있어 전학갔고 가해자들은 별일없이 잘 지내다 졸업
덕분에 성인된 지금도 중딩들은 애기로 안 보임

3. 동인계

내가 중고딩때 동인계에 발을 들였는데...이쪽은 바닥 좁으니까 자세한 얘기는 안 하겠음
대표적으로 기억나는 사건만 적어보자면

내가 모 금손냔 그림체를 베낀다고 해서 엄청 매장당했던 적이 있어
욕 하나도 없는데 어찌 그리 비꼬는걸 잘하고 사람 멘탈을 파괴하는지 ㅋㅋㅋ
한개만 받아도 기분 상하는데 날마다 그런 쪽지가 거짓말 안하고 수십통에서 수백통 가까이 옴
로그인하면 욕쪽지 받는게 일이고 세상 어딜 가나 다 사람들이 욕하는거 같고...
하여간 그 시기에 진짜 힘들었는데 마녀사냥 일어나기 전에 친하게 지냈던 지인이 있어
하도 힘들어서 그 지인한테 많이 징징거리고 기댔는데 어쩌다 그 지인 정체를 알게 됨

결론만 말할게
그 지인이 내 마녀사냥 주범이었음 아이디 두개 만들어서 하나는 나 위로하고 하나는 나 까고 그랬던거
살짝살짝 헛소문 같은거 흘려서 나 완전 이상한 사람으로 몰아갔다고 그랬음
이게 제일 충격이었어
다른 사람이 알려줬는데 평소에 너 많이 싫어했다고..나이도 어린게 잘난척 쩔고 재수없다고 그랬음
내가 동인계에서 발 뺀 결정적 계기이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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