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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헤어진사람입니다.

7술 |2014.06.29 06:36
조회 159 |추천 0

네 어제헤어졌어요

나이차이가 많이 나는 커플이었어요 우린

이제 우린이란 말도 쓰지 못하네요

제가 무슨일이 생기면 부정적인 생각에 빠져들어서 헤어나오질 못해요

그런데 요근래에 계속 힘들고 아프고 그러다보니 또 부정적이게 변했죠

저도 알고 현실에서 못벗어 나겠더라구요.

남자친구는 긍정적이게 생각해라 견디자 이런말을 하는데

어제 한계치에 도달한거예요 아무한테도 말 못하던 그런 이야기들을

남자친구에게만 말하다보니 남자친구도 수용하는데 한계가 있었겠죠.

서로 흥분된 상태에서 대화를하다보니 제가 잘먹고 잘살아 잘지내라고 톡보내버렸어요

네 잘못했죠. 이렇게 바보처럼 후회할거면서 왜그랬는지 정말 욱해서 그랬는데...

근데 남자친구가 헤어지자고 몇번이고 말할때 전 계속 잡았는데

사람들은 인연이라면 다시 만난다고는 하지만 그 인연의 끈이 참 장난스러워서

아닌 경우가 더 많잖아요. 그래서 전 계속 잡았거든요.

인연의 끈은 정말 아니라고 생각할때에, 그리고 상대가 힘든 상황이 아닐때에 놓는거라고

그렇게 생각을 했기에 정말 헤어지고 싶을때가 있어도 꾹 참고 넘기기도 하고 했어요

계속 잡았던 내가 정말 바보가되는건지 욕지기가 치밀어오르지만

몇주간 변변치 못한 데이트와 얼마나누지 못한 대화에 그리움과 보고싶은 마음 또한 한계치였어요. 그래서 멍청이처럼 억울하단 생각으로 줄거있다고 불렀죠.

네 바보입니다 저는.

서로 정말 얼굴만 보고 줄거주고 끝났어요.

만나봤자 이미 헤어진 사이더라구요. 그렇더라구요.

너무 뼈저리게 알아서일까 서글픈 마음에 두팔을 벌리고 한번만 안아달랬는데

싫다더군요. 내가 서있는 곳이 낭떠러지인지 아닌지 모르겠더군요.

그러고 술마시고 퍼마시고 시간은 벌써 해뜰시간이 되었는데도 밖에 나가기 무서더군요.

왜냐면 밖에 아무도 없다는 걸 알았기 때문이죠.

이제 그사람도 내추억도 우리의 시간도 다 날라간걸 알기 때문에

정말로 힘들때 기댈사람, 내 편만 되어줄 그런 사람이 없단걸 알기 때문에 무서웠어요.

다른생각을 해보려고해도 사귄지 오래된 커플이라 다 연관되어있고

진짜...

 

이동할때 톡이나 네이버에있는 그런거 많이보던 사람이라

싸이월드 할때나 봤던 판에 글 올려봅니다.

 

이봐 나야 편지를 쓸때엔 내 글씨를 알아볼수있겠지만 글로쓰니깐 나인지 못알아보겠지?

당신은 잘지내고 있어? 술마신것같던데 당신도 울음을 참고있던것 같던데 왜 거절했어 도대체

날 놓지 말지 그랬어 난 이 세상 최고의 당신만을 위한 여자가 되어줄 준비가 됬단말야

진짜 정말로 당신과 함께 살고 싶고 심지어는 나 혼자 병원에있을때

웨딩드레스까지 입은 모습도 상상해봤어

일하면서 당신과 나의 아이는 어떻게 생겼을지도 상상해봤어 정말 당신 닮아서 못생겼거나

나닮아서 귀엽고 멋지고 이쁘겠지? 이런 웃긴 생각도 해보며 시간을 보냈었어

그거알아? 당신이 나에대한 기억을 못할때마다 서운하지만 당신이 힘들어할거 알아서

아무말도 못하고 넘어간거 정말로 나 당신에게 맞출라고 노력많이했다

당신또한 그렇겠지 그런데 오늘 지금 이 순간만큼은 생색을 내고 싶네

그리고 한가지만 말하겠는데 당신을 사랑해준 여자는 앞으로도 많겠지

근데 나같은 여잔 없을거야. 이건 나또한 그럴거고 말야

후회하길 바랄게 당신은 아마 술먹고 전화하는 멍청한 짓 안하겠지

그런데 내가 할 것 같아. 어쩌자고 이렇게 선물을 많이줬어

돈없다면서 반지 시계 팔찌 신발은 뭐 이렇게 많이 사주고 정말...

만화책도 못빌려볼것같아 왜인지 당신이 더 잘알겠지

당신이름으로 되어있잖아 나 입원했을때 빌려줬잖아 진짜 만화책 나 좋아하는데

이제 앞으로 한동안은 못볼것같아.

내가 너무 투정만 부린 것도 알아. 내가 힘드니까 들어줄 사람이 당신밖에없어서 그랬는데

아마 당신도 지쳐갔겠지 나만큼, 아니 나보다도 힘든 당신일테니깐 이해는 가지만

나밖에 몰랐던것같아 미안해

애정표현을 많이 해주고 싶었는데 내 성격이 이렇게 베베꼬인 탓에 아무것도 못해주고

그래버렸네 응 그래버렸네 언제부터 이렇게 삐그덕거렸는진 몰라도

앞으로 한동안은 나 혼자서도 사랑할 수도 있을 것같아.

아니 나 혼자 사랑할거야 앞으로 다른 남자들이 다가오겠지

그럴때마다 당신이 생각나겠지만 모르겠다. 보면 연락해줘

내가 잘지내라고 말해놓고 이러는 것도 웃기는데 엄청 보고싶어 안아줘 안기고싶어

당신의 넓은 품에 토닥거리며 괜찮아라고 말하는게 굉장히 듣고 싶으니깐

그러니깐...그렇다고.. 그냥 그렇다고 한번 써봤어 미안하고 고맙고 너무 두서없이 써내려간 글이라 내가 뭘말하고 싶은지 모르겠지? 그럴 것같지만 내마음은 그냥 그렇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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