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38개월된딸아이가 하나 가 있습니다.
제딸과 제딸의 친 아빠와 저 이렇게 셋이서 한집에 삽니다.아이 아빠는 이제44살이 됩니다.
법적으로 우린 가족이 아닙니다...딸은 제 아빠의 호적에 올라가 있고 딸과 아빠의 주소지도 딸아이의
친할머니집으로 되어 있지요..
그리고 지금 셋이 함께 지내는 집은 제가 세대주 입니다
이게 무슨 소리냐구요...
그래요...아주 이상한 가족이죠?
이 남자와 몇년을 연애 하다가 결혼 상대는 아니다 싶어서 제가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눈물까지 보이면서 그럴수 없다고 매달리더군요..
전 전화도 받지 않았고 가게로 찾아와도 냉정하게 대했어요
그러던 어느날 이남자가 잠깐만 시간을 내달라고 하기에 마지막으로 만난다는 심정으로 나갔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가 충격적인 고백을 하더라구요
자기는 한번 결혼을했다가 6개월 만에 이혼했다구요
몇년동안 만나면서 이남자 나이가 있어서 제가 농담으로 혹시 결혼 한적 없냐고 물어 봤을때
펄쩍 뛰면서 총각이라고 그것도 자기 친구 앞에서 그랬던 적도 있었는데 말이죠
순간 배신감이 들었죠..
이 남자 눈물까지 글썽이면서 이제 맘잡고 잘살아 보겠다고.....그리고는 며칠뒤에
자고 있는데 이남자 자기 친구랑 친구 와이프랑 데리고 새벽에 절 설득하러 왔어요.
그때 냉정하게 뿌리 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것이 불행의 시작일 줄이야.....
여자는 왜 그럴때 남자가 가여운 생각이 드는걸까요?
왠지 내가 이사람곁에 있어주어야할것 같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렇게해서 우린 결혼 하기로 하고 양가 부모님께 인사드리고 집을 구해서 같이 지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남자가 같이 지내자 마자 작정하고 애를 만들더군요
정말 그렇게 임신이 그렇게 쉽게 되는줄은 몰랐습니다
결혼도 안한 여자가 임신을 했다는 자체만으로도 굉장한 스트레스였어요
제가 하던 가게도 서둘러 정리 할수 밖에 없었죠
애를 낳아야할지 지워야 할지 너무 고민되고 갈등이 생겼어요
그런데 이남자 눈물까지 보이면서 날 붙잡은 사람이 내가 임신이 되자 사람이
180도로 달라지는거예요
매일 친구 만나 술마시고 나이트 다니고 경마장 다니구 ...
그러고는 그런것 같구 머라 한다고 하면서 여자가 그런것도 이해 못하냐는둥
구속하지 말라는둥 별별 얘기를 다 합니다...이 남자랑 병원도 갔습니다..수술하려구...
하지만 차마 그럴수가 없더군요...그래서 그냥 왔죠...
배가 불러올수록 이남자 한수 떠 뜹니다..
여자한테 음성 메세지까지....
매일 싸웠습니다..우울증은 심각하리 만치 깊어갔지만 이 남자는자기 노는것에만 빠져서
전 안중에도 없었어요...
죽고 싶었죠....정말 조금만 용기가 있었더라면......아마 죽었을지도 몰라요...
그러다 이 남자와 합의하에 아이가 태어나면 아이를 해외로 입양하기로 하고
전 미혼모 보호 시설로 들어갔어요
그 집에는 더이상 있고 싶지 않았어요
아니 있을 수가 없었어요...
그런데 이남자 또다시 전화를 매일 합니다..전화를 안받고 꺼놓으면 매일 음성 메세지 남깁니다
자기가 잘못했다고 다시는 그러지 않을테니까 돌아오면 안되겠냐구....
한달정도 거기 있는동안 매일 아기얘기 하면서 음성 넣었습니다...
그럴떄 마다 마음이 너무 아팠습니다,,,이남자 때문이 아니라 태어나지도 않은 아기를 버리려고
하는 내자 신이 너무 싫고 미워서요..한달쯤 지난 어느날 시설에 있던산모가 낳은 핏덩어리 아기를 입양 시키기 위해데리고 가는걸 보고 마음을 돌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와서 아기를 낳았지만 결국우린 아이가 돌도 되기전에 헤어졌죠..
아이는 이 남자가 데리고 갔습니다...그때 까지도저희 집에선 제가 아기 낳은걸 모르고 있었어요..
아이를 낳았을때도 이 남잔 저희 집에 알리지 못하게 했죠...
헤어져 있는 동안에도 이남자는 아이울음 소리를 매일 음성으로 남겼습니다
외롭다는둥...다시 잘해 보자는둥....아이를 생각해서 마음을 고쳐 먹어라는둥....
음성은 잘도 남깁니다...
한 세달전쯤 아이 친 할머니가 사고로 병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아이를 데리고 왔습니다...그러더니 아예 눌러 앉더니 또 옛날 버릇 나옵니다...
아이가 환경이 그러다 보니 사회성이 많이 부족합니다...
아이을 위해서 내가 희생하고 살아야지 하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하지만 이 남잔 결혼 할 생각도 없는 사람 입니다
아주 이기적이고 인간으로서 해야할 도리도 모르는 사람 입니다
자기가 나가고 싶을떄 나가지 못하면 미칠려구 합니다...남자가 어쩌구 여자가 어쩌구 하면서....
제가 아이에 마음이 약한걸 알구 툭하면 아이를 걸고 넘어지면서 도리어 큰소릴 칩니다...
왜 낳지 말라는 아이는 낳아가지고 자기를 피곤하게 하느냐고 합니다
그래도 아이 아빠기에한번만더 한번만더 믿어보자고 한것이 세월만 흘렀지
이 남자는 변한게 하나도 없습니다
너무 버겁고 지치네요....제가 너무 바보 같지요?
☞ 클릭, 여섯번째 오늘의 톡! 세상은 자연미인을 가만 두지 않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