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
27살 직장인 남성입니다.
직장 동무 중 아립답고 상냥하시며 매력넘치시는 여성분(이 문구를 꼭 써 드려야할거 같아서)이 추천해주셔서 판을 보다가 나도 한번 내 얘기를 끄적여보자해서 글을 쓰게됬네요^^
7년전 제가 20살이 갓 되고 일어난 이야기입니다.
저희 고모님은 저희 집과 멀지 않은 곳에 살고 계셔서 자주 저희 집에 놀러 오시 곤 하셨는데요.
어머니와 작은어머니 그리고 고모 세분이서 쇼파에서 커피를 드시면서 담소를 나누셨는데요.
평소에 꿈을 잘 꾸지 않으시는 고모님이 꿈자리가 안좋았다며 꿈 얘기를 해주셨다네요.
(꿈)
평소처럼 고모님은 저희집에 자가용을 끌고 오시는 길이였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도로에 지나가는 차가 한대도 없었는데,
그때 저 멀리 앞에서 천천히 이동하는 검정색 차량이 보였데요.
고모님은 자기도 모르게 그 차 바로 뒤에 붙었는데 안이 전혀 보이지 않더래요.
그러고 이상하다 이상하다 왜 자꾸 그 내가 가려는 방향으로 앞서가지...(저희집 방향임)
마침 저희 집 앞 그 차는 정차하였고 고모님은 유심히 그 차를 보셨데요.
머지않아 그 차의 시동이꺼지고 검정색 정장, 검정색 서류가방, 검정색 중절모를 갖춘 남자 3명이
내리더니 저희 집 계단을 올라 정원을 지나서 현관 앞까지 가더래요.
셋은 현관 앞에 서서 소곤소곤 무언가 얘기를 나누더니 한명의 남성이 초인종을 누르더래요.
더 수상한건 셋중 두명의 남성에 비해 한명의 남성은 키와 등치가 유난히 컸다는 겁니다.
그러고 무서움에 잠이 깨셨고...
(현실)
그 날 저녁 사건은 터졌습니다.
저는 갓 20살이 되어 친구들과 한 호프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장소를 옮기려 차에 탔습니다.
그러고 머지않아 큰 사고가 났습니다.
2명의 죽마고우를 잃었고, 저는 지방에서 서울까지 응급차에 실려 한 대학병원에서 큰 수술을 받았고, 다음 날 저희 할머니는 돌아가셨습니다.
어른들이 그렇게 말하더군요.
"고모의 꿈이 현실화 되었다고..."
키가 작았던 검정색 중절모의 남자 둘은 제 죽마고우 둘을 데리러 온거였고, 키가 유난히 컸던 남자는 다 죽어가던 저 대신 할머님을 모시고 가신거라하시더군요...
이 이야기는 제가 병원에서 한달넘게 입원해있을때 가족들이 이 사실을 숨기고있어서 몰랐는데요.
퇴원 후 집에 도착하자마자 할머니 영정사진이 거실에 있는 겁니다.
그때 되서야 아버지께서 모든 걸 다 얘기해주시더라고요.
그 날 쇼크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않고 방에 틀어박혀 밤낮으로 울어댓고,
매일 매일 먼저 간 친구 둘과 저 대신 떠나신 할머니에게 용서를 구했습니다.
"미안하다 친구들아....진짜 진짜 미안하다....너희들 마지막 가는 장례도 못보고...."
"죄송합니다 할머니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큰 손주를 용서하세요...가시는 길 못 지켜드렸습니다....그리고...감사합니다......"
ㅈㅔ 이야기는 여기까지고요~
지금에 저는 친구들과 할머니의 보살핌으로 잘 살고있습니다.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끄적여 봤습니다~~
퇴근 시간이네요 가시는 길 살펴들 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