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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생겼다고 창피해합니다.

ㅠㅠㅠ |2014.07.07 17:15
조회 16,056 |추천 9

28살 남자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의견을 듣고 어떻게 해야할 지 고민되서 글을 남깁니다.

 

사건의 개요는 술 때문입니다. 술 마시면 솔직해지시는 분들 계시잖아요. 제 여자친구가 그런 쪽이고, 예전에 사건 때문입니다.

 

저는 얼굴이 못생겼습니다. 제 여자친구를 만난 건 대학교 교양선택 시간이었습니다. 어떻게 하다가 친해져서 고백했는데 차였습니다. (이후 여자친구를 A라고 하겠습니다.)

 

그런데 대학이나 직장이나 소문들이 쉽게 퍼지더군요. 제가 못생겨서 그랬더군요. 기분은 더러웠지만 그냥 넘어갔습니다. 그렇게 나름 친했던 관계는 끝났고요. 편입해서 서울로 대학을 옮겼고, 국가고시를 통해서 취직도 했습니다.

 

그리고 3년 뒤에 대학 동창회에서 저에게 참가여부를 묻더군요. 간만에 친구들 보러 가자라는 마음으로 승낙을 했습니다. 그리고 A를 다시 만났습니다.

 

친구들이 제 신상? 그런 것을 후배들이며 동창인지도 몰랐던 아이들에게 얘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여차 여차 하다가 A랑 연락을 하다가 고백을 받았습니다. 그렇게 사귀게 된 것이고요.

 

A친구들이랑 모임이 있었을 때는 못생겼다고 장난 아닌 장난을 하고, A가 술을 과하게 마시고 저에게 못생겼다고 창피하다고 울면서 여러번 그랬습니다. 다음날 술이 깼을 때 대화를 했음에도 매번 기억이 안난다고 그랬습니다.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데이트는 늘 밤에 했고, 사람들이 없는 곳으로만 다녔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사람들 많은데서는 손을 뿌리치면서 갔던 적도 종종 있습니다.

 

이런 일들이 겹치다 보면서 의문이 갔습니다. 과연 A는 저를 좋아하는 것인지 말이죠. 저는 처음으로 연애를 하는데 이런 경우는 모르겠습니다. 친구들에게 물어보고 싶지만... 왠지 그럴 수 없었습니다.

 

누나에게 상의했는데 배경을 보고 만났는 것이 아니냐고 그러더군요.

과거에 A를 만났을 때는 저는 얼굴도 못생겼고, 어머니는 돌아가셨고, 누나에 병원에 계시는 아버지뿐이였거든요. 지금은 누나랑 저는 나름 번듯한 직장에 다니고 아버지 역시 가게를 여러개 가지고 계십니다.

 

정말... 제 배경을 보고 만나는 건가요? 아니면 단지 제가 창피해서 그런 것일까요?

 

얼마 전에도 낮에 카페에 갔는데 손을 잡았다고 화를 냈습니다. 그리고 저도 화가 났습니다. 제가 남들이 보기에 찡그려지는 그런 곳을 만진 것도 아니고 손을 만졌는데 말이죠. 그리고 싸웠죠. 못생긴 남친이라서 미안하다고 하고 나왔습니다. 카톡에는 자기가 잘못했다고 하고 전화도 여럿 왔네요. 저는 계속 잠수타고 있고요.

 

제 소원이 길거리에서 손잡고 다니는 것인데, 못 생긴 저에게는 사치일까요?

자괴감도 들고 우울하더군요.

 

어떻게 해야하는 걸까요? 그냥 성형을 해야하나요? 말도 안되는 것인데 말이죠. 어떻게 해야하나요?

추천수9
반대수5
베플토끼|2014.07.09 17:54
사랑하면 외모가 그렇게 눈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헤어지세요.
베플|2014.07.08 17:23
못생긴걸로 이유가 될 수 없어요 저런여자한테 목메지 마시고 단칼에 짤라버리세요 나쁜년이니까.. 저렇게 손잡는걸 거부하는건 그만큼 싫다는뜻이예요.. 다시 받아주지도 말고 더 좋은여자 만나요 착한여자는 많으니까요.. 님을 정말 사랑해주는 사람이 나타날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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