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밤새 그리움으로 달리다.
다시 아침입니다.
밤새 베게밑으로 떨어지던
탱글탱글한 추억은
나무를 흔들면 도토리 알이 우르르
쏟아지듯
한번 몸을 뒤척일때마다
베게 밑으로 툭툭 떨어지던 그것은
온방 가득합니다.
눈물 그렁함으로 촉촉이 배어있던
석류알 같은 그리움은
틈도 없이 빼곡빼곡
살짝 건드리면 눈물 떨어질듯
아파트 정원의 석류는 그렁그렁
매달려 있습니다.
놀이터 텃밭에는 옥수수키만큼
훌쩍자란 외로움은 이제 너무 말라
만지면 다 부서질 듯
간신히 서 있습니다
옹달샘을 찾던 토끼가 그럴까요
밤새 목마른 입술은 사랑앓이
후유증 아닌 양 아침 생수는
약수보다 더한 보약 같습니다
다시 하루가 시작되고
어김없이 해도 떠올랐습니다
언제나 그 자리에서 지키고 있던
휴대폰의 알림시계는
“6시입니다” 알려줍니다
그제서야 압니다
아직도 나의 호흡이 조깅후의
숨가쁨처럼 밤새 달리고 또 달렸음을
나의 오늘 하루는 이렇게
시작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