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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도령 시 - 01 인생, 모두 내 탓이다|

정도령 |2014.07.17 19:56
조회 34 |추천 0

인생, 모두 내 탓이다

 

 

때를 밀어본 사람은 안다

때는 밀어도 밀어도 또

나온다는 것을

허물도 마찬가지다

허물은 아무리 씻어내도 또

허물은 나온다

내탓이오! 내탓이오!

자신의 잘못으로 받아들이면

어느새 그 많던 허물도

하나씩 벗겨진다

비오면 옷은 젖게 마련이고

바람불면 흔들릴 터

나무밑에 피한다고

달라지진 않는다

내 잘못이오! 내 잘못이오!

끌어안으면 바람도 잠잠하고 옷은

이미 말라있다

사람들은 참 어리석다

미안하오! 미안하오!

한마디면 될 일을

다 잃고 낭떠러지에 가서야

후회한다

더 어리석음은 참회를 모르는

사람이다

용서해주세요! 용서해주세요!

하면 덮을 수 있는데도

눈이 걷히면 다 드러날 일을

눈발 탓으로 돌린다

실마리의 출발도

해결의 돌파구도

멀리 있는게 아니다 오직 내 안에

있다

내 탓으로 내 잘못으로

내 실수로

받아들이는 일이다

인정하는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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