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갑자기 강의 나가는 학교측으로부터 단체문자가 왔는데학교 교칙에 의해 강의평가가 5점이하로 나온 교수들은 퇴출이라는 회의결과를 알려왔습니다.그리고 평점 7점이하를 받은 교수들은 다음학기 수업을 받을 수 없다고만 연락이 왔네요.
음 강의평가제로 모범 성실한 교수님들을 강단에 세우려는 의의로 저는 좋다고 생각을 했고제가 학창시절인 때에도 강의가 별로 안좋은 교수는 강단에 세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늘 생각해왔는데 막상 사회인 되고 이런 일을 겪으니 약간은 신기?하면서 당황스럽습니다.
제가 계속 공부만 하다오니 뭐랄까 물정에 대해서 둔한감이 없잖아 있습니다만제가 나가는 대학은 비리때문에 논란이 되어온 학교입니다.일단 누가봐도 정교수가 되기엔 약력도 인지도도 관련전공과도 거리가 먼데도정교수로 갑자기 들어오거나 그런 일이 좀 많아서 학교 자체에대해서 신뢰가 없습니다.그러나 이 강의평가제도로 학교가 정신을 차리고 개혁하려는 의지가 있는건지아니면 구조조정을 목적으로 이러는건지 모르겠지만갑자기 방학중에 미리 예고도 없이 퇴출시킨다는 것은 잘못된 일인 것 같습니다.저는 해당사항은 아니겠지만(평점이 7점대후반과 8점대 후반 9점대 후반이네요)만약 해당되시는 강사님들이라면 하루아침에 일자리를 잃은 꼴입니다.당연히 강의평가가 5점이하나 7점이하로 나왔다는 것이 의미하는게 크겠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저는 5점이하로 받았다는 의미에 여러가지 원인분석을 학교 신뢰도와 함께 이야기하자면,강의환경이 열악합니다. 학교가 굉장히 시골에 있어서 어지간해서는 들어오고 나가는데만총 2시간이 넘게 걸리며 스쿨버스외에는 전혀 대중교통수단이 없습니다.그래서 근처 강사만 겨우 올뿐이지, 서울이나 다른 지방에서는 강사들이 올 엄두도 안나겠지요.그러나 학교측에서는 절대로 교통비 지급이 없습니다 ^^(저같은 경우에는 수도권에서 지방인지라 하루 교통비가 3만원 정도 듭니다)여튼 교통도 열악한데 강사료마저 최악입니다. 다행인지 아닌지 중고등 CA강사료보단 만원더 받기는 하네요 ㅎ(이정도면 대학강사시급중 제일 최저라는것을 아시는분은 아실겁니다) 그러니까 한시간 수업비는 그냥 교통비로 나가는거겠죠 ^^이렇게해서라도 열심히 열정넘치는 교수님들도 많으십니다. 이정도면 거의 재능기부 수준일테니까요. 거기에 학생수는 30명이 넘으니 열정도 열정이지 한두해 지나다 보면 제풀에 지치기 마련이겠죠.또한 5점이 학생들이 진지하게 생각해서 낸 평점들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저도 학창시절엔 안좋은 교수님들만 안좋게 점수를 주었지, 괜찮았던 수업은 보통이거나 좋은 점수를 주었는데 사실 학교나 성적에 별 관심 없는 학생들은 강의평가를 정말 아무 생각없이 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아니면 아예 성적에도 관심없다면 평가 안하는 학생도 있었구요 ㅋ (저도 그랬음ㅜㅜ)
여하튼 넉ㅈ두리가 좀 딴 방향으로 흘러가긴 했는데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제가 약간 물정에 둔한감이 있어서 이 강의평가제도가 속으로는 어떤 의미를 내포하는지 의문스럽습니다.솔직히 진짜 학교가 개혁의지가 있다면 비정규 강사만이 아니라 정교수도 수업을 안주거나퇴출시킬수도 있다는 의미일까요?그리고 퇴출되거나 수업이 없어진 강사님들 대신에 다른 강사가 대체되는걸까요?도대체 어떻게 되는건지 이해가 안갑니다.그냥 복잡한 마음이네요.
일단 횡설수설하게 적은 넋두리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