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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운동화 끈이 풀리지 않네여~

가리 |2004.01.02 13:35
조회 284 |추천 0

여러분들 그말 아시죠??

길을 걷다가 신발 끈이 풀리면 누군가가 당신을 좋아하고 있다는말...

헤어진지 2주가 되어가네요...

이유는 자주 싸웠다고...그리고 그사람의 상황... 참 힘들죠
취업해야하는데 답답하겠죠...

잘되서 만나자는 말... 그리고 오빠동생으로 지내자는 말....
남남으로 지내자는 말.... 선후배로 지내자는 말.....

그사람 입으로 번복했던 말들입니다.

아직도 울고 있는 저를 보면... 제 자신이 너무 초라해집니다.

12월 23일 저희 1년 되는 날이었어요...
물론 그전에 헤어졌지만... 그날따라 더욱더 생각나더라구요...

그사람한테 전화가 왔지만 받지 못했습니다.
울면서 다시 매달릴까봐...

이브날에 기분좋게 화장질도 하고 친구들을 만나러 가고있었습니다.
발신번호에 찍힌 그사람 번호...
크리스마스 잘보내라는 말도 하고 싶었고
목소리도 듣고 싶어서 전화를 받았습니다.

그사람:"어제 전화안받더라~ 일부로 안받았지?"

"아니~전화받을 상황이 아니었어~ 잘지내지?? 메리크리스마스닷!"

그사람:"응...너도"

"어제 왜 전화했었어?"

그사람:"할말 있어서 전화했는데 지금 해봤자 무슨 소용이겠냐..."

"괜찮아~ 말해봐~"

그사람:".............어제 실은 우리 1주년 되는 날이었잖아...그냥...
너 많이 생각나서......."

눈물을 꾹 참았습니다. 화장 번지면 김선아처럼 팬더되잖아여~

"오빠! 우린 참 서로 떨어져있던 시간이 없었던 것 같아...그래서 서로의 소중함을
몰랐으니까.. 그냥 마냥 좋아서 서로 함께 있었으니까...두번 다시 그런 실수는 하지말자~ 어떤 좋은 사람을 만나더라도~크리스마스 잘보내고..."

그사람: "내가 너한테 너무 잘못한게 많다. 미안하다...취직해서 첫월급타면 너가 갖고 싶은거 사줄께"

"안사줘도 돼~ 부모님 선물 큰거 사드려^^ 기뻐하실꺼야~ 그럼 잘지내~~"

그렇게 전화를 끊었습니다.
폴더를 닫자마자 흐르는 눈물.....참....주체할수가 없더군여...

그렇게 지내고 다시 또 전화가 옵니다.

뭐하는지 궁금했다면서....

저는 그사람 기다리기로 했는데 그사람 상황이 나아지면 그때 다시 만날려고 했는데..... 그사람 전화해서 자꾸 힘들다고... 우리가영이우리가영이.....
더이상 우리가 아닌데 말이죠....

그리고 문자서비스를 정지한 상태라...문자를 보내도 안되는 거였습니다.
그런데 문자서비스 된다는 말에...
전 또 혼자 엄청난 착각을 하게 됩니다.

문자를 보냅니다. 그리고 답장이 옵니다.

2003년의 안좋은 기억은 다 잊고 2004년 좋은 일만 있으라고....

안좋은 기억이 뭘까요??

속상합니다..... 이젠 그사람한테 기대할 수도 없는건가요??

그 문자를 보고 보내줘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젠 더이상 울지 않겠다고 다짐도 했습니다.

하지만....땅을 보면서 걸어가는데... 운동화 끈이 요즘 풀리지가 않네...

항상 오빠랑 같이 걸을때면 풀리던 운동화 끈이였는데 말입니다.

끈이 풀리면 항상 단단하게 묶어주던 오빠였습니다.

하지만...그 단단하게 묶어버린 끈은 다시 풀리지 않네요...

그사람 이제 제가 잊혀져가는걸까요?

그사람이 묶은건 제 마음이었습니다....

다시 풀리면... 누군가가 절 좋아하고 있다고 생각하고 싶지만....

다시 풀리면 그사람 돌아올꺼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

저 이렇게 기다려도 되는거겠죠?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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