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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반려견의 마지막 하루

추억팔이女 |2014.07.20 00:35
조회 72,493 |추천 329

 

"저는 오늘 죽었습니다." - 듀크 로버츠

 

로버트 가족은 사랑하는 반려견

'듀크'를 안락사해야 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다
이미 암이 온몸에 전이되어

고통받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그래서 로버트 가족은 안락사 날을

듀크의 가장 특별한 날로 만들어 주기로 결심했다

휴스턴에 사는 블랙 래브라도 종의 듀크는

지난 몇 년 간 골육종으로 고통받아 왔다
골육종은 개들 사이에서는 가장 흔한 뼈암 중

하나로 일단 걸리면 뼈의 통증이 격해진다
듀크는 이미 앞 다리 하나를 제거했다

하지만 종양은 점점 커지기만 했고

듀크의 상태는 돌이킬 수 없게 나빠졌다

듀크의 반려인인 조단 로버츠는

지난 7월 7일 월요일에 듀크의 안락사를

수의사와 함께 진행하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듀크에게 마지막 인사를 고하기 위해

모든 가족이 듀크를 바깥으로 데리고 나가

최고의 하루를 선사하기로 했다

로버츠는 그녀의 친구이자 동물 애호가인 사진작가 로빈 아로티에게

듀크의 마지막 날을 사진에 담아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저는 햄버거를 엄청 많이 먹었어요 우리는 파티를 열었거든요

 

저는 마음껏 웃었고요

그리고 이 모든 걸 얼마나 그리워 하게 될까를 생각했습니다 

 

우리는 서로에게 농담을 했고요

 

때로는 심각한 이야기도 했죠
옆 집에 사는 제 친구들도 저를 보러 왔어요 쌍둥이 형제죠 

 

 누가 그들에게 햄버거를 권하자 이렇게 말하더군요
"괜찮아요 듀크가 먹을 햄버거를 뺏고 싶지 않아요"

 

 크리스틴도 절 보러 왔어요. 그녀는 제 친구에요

 

수의사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을 때

크리스틴이 잠깐 산책을 가자고 했어요

 

그러자 누군가가 말했죠
"워터 파크에서 노는 건 어때?"
"듀크 너도 알지 널 그리워할 거라는 걸?"  

 

 "너도 날 그리워할거지?"
"내 가족을 보살필 수 있도록 날 도와줘"
"무슨 말인지 다 알아들었지?"

우리는 완전히 젖었고요

 

활짝 웃었습니다
정말 끝내주는 하루였어요
오늘만은 규칙 같은 건 지키지 않기로 했죠
공원에서 애들이 노는 소리를 들었어요
그 순간 집에 있는 제 아이들을 생각했죠

오늘은 쉬어야 하는 날이에요

전혀 고통스럽지 않았어요

종양이 그렇게 크게 자랐는데도요

저는 오늘 사랑을 느꼈습니다

저의 아름다운 친구 키라에게도 작별을 고했어요
우리는 언젠가 다시 만나게 될거에요

 

신께 감사드려요
저는 행운이었어요

우리가 함께한 시간은 짧았지만

당신들은 나에게 두 번째 기회를 줬고

함께 삶을 살아왔으니까요

그리울거에요 언제까지나 -듀크- 

추천수329
반대수2
베플ㅎㅎ|2014.07.20 02:33
나는 12살 8살 강아지 두마리를 기르고 있는데.. 이런 글 볼때마다 너무 눈물이 나. 이게 내 일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말야. 아이가 듀크처럼 아프게 된다면 그때 내가 내릴 수 있는 가장 현명한 선택은 무엇일까. 평생 내가 먹여키운 아이를 내가 안락사 시켜야 하는 마음은 어떨까. 상상만으로도 무섭고 두려워.
베플멍멍|2014.07.20 03:39
무엇이 옳은 선택인지 그른선택인지.. 누군가는 생명의 존엄에 대하여 이야기할테고 누군가는 죽을권리에 대하여 이야기할테지 동물이건 사람이건 과연 안락사라는것이 필요한가? 고통에 몸부림 치면서 제발 죽여달라고 할수도있고 이렇게 아프고 힘들어도 조금 더 곁에 남아 숨쉬고 싶다고 할수도있고.. 답은 없는것같다 그 순간 우리의 선택이 옳은것이였다고 믿는수밖에..
베플솔직한세상|2014.07.20 19:13
잘가 편히 쉬거라 --------- http://pann.nate.com/talk/32350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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