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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 불쌍한 올케언니 그리고 열받는친정그후 입니다

열받아 |2014.07.21 12:49
조회 40,997 |추천 155

주말동안 전쟁같은 난리가나서 조언을 구해놓고 하나도 못읽었네요

오늘에서야 오전에 다 읽었습니다

먼저 너무 감사드려요

그리고 저 착한 시누이 아닙니다..그저 올케언니에겐 한없이 미안한 사람입니다

 

주말동안 있었던일을 알려드리고자합니다

토요일아침 엄마와 오빠가 저희집으로 ktx까지 타고 쳐들어왔습니다

문을 안열어주려했지만 일단 이야기나 들어보자 하는 신랑이 열어줬습니다

언니는 저희집 작은방으로 피신시켜두고 문이 부서지더라도 문열지말라고하고요

절대 나오지말라고요

그동안 전화가와도 오빠에게 카톡과 문자메세지가와도 답장조차 안했습니다 전화도 처음엔 받아주다가 하도 개소릴 해대서 잘 받지도않았구요

엄마랑 오빠가 집으로 들어오더니 언니부터 찾더군요 어디있냐고

집에있는거 다아니 언능 나오라고 소리소리..제가 다른집에 창피하니 조용히하라고 했습니다

저희신랑은 어쩔줄모르고 서있더라구요 (아무래도 와이프친정일이니 처음엔 끼어들지를 못했습니다)

엄마가 그러더군요

내가 억울해서 못산다 옛날같으면 결혼3년동안 애도 못낳으면 집에서 쫒겨난다 지가 한게 뭐있다고 혼수를 잘해왔냐 그렇다고 지네집이 잘살아서 지남편 뭐 해준게있냐 그렇다고 지가 애교가많기를하나 집에서 밥버러지처럼 먹기만하고 먹고 재워주고 다했더니 애도 못낳았아서 불쌍한 내새끼(오빠입니다) 가 정하나 붙일데가없으니 밖으로 돌게된거아니냐고 다 지탓인것도모르고 애먼내새끼만 나쁜놈만든다고..

오빠라는 놈은 엄마한테 됐어 엄마그만해 이러고 있고

듣자듣자하니 웃기고 가관이고

 

솔직히 제가 결혼전 크는동안 오빠와 차별대우 받았엇지요

난 자식도아닌가..라는생각도 많이했었고..그러다보니 저는 엄마의 정.. 일밖에모르는 아빠때문에 아빠의 정도없습니다

그래서인지 그저 기가막혀서 막장드라마보듯 쳐다보게되더라구요

엄마는 제게 넌 내딸이면서 너는 우리x씨집안딸이면서 왜 니오빠생각은 눈곱만큼도 안하냡니다

니오빠가 얼마나 불쌍하냐면서요

 

그때까진 그래..엄마맘대로 말하게 일단냅두자 하고 기다리다 그말과 동시에 저도 터져나오더라구요 내가 엄마딸인적은있냐고 이런말해 미안하지만 난 오빠 발정난 강아지로만 보인다고

그 20살짜리랑 결혼시키지 왜그러냐고 애도못낳아서 이런거라면서 낙태는 왜시키며 차라리 그여자애 집으로 들여서 알콩달콩 살면되는거라고

난 올케언니라는 존재가 너무 불쌍하고 무슨 조선시대도아니고 지랄한다고

그때 오빠가 저한테 미친년이 어디서 엄마한테 소릴질러! 하구 소리치더라구요

저희신랑이 그소리에 형님! 뭐하는 짓입니까 하고 소리지르면서 제앞으로 나왔구요

엄마는 오빠뒤에서 아주 잘돌아가는 집안이다 이래서 여자가 잘들어와야한다고

여자하나 잘못들어와서 집안이 다 망한다고

제가 그소리에 대꾸했습니다

아니야 우리집안은 미친집안이야 이런 미친집안에 불쌍한 언니가 들어온거고 똥밟은거고

그래서 망가진건 언니고

그애 들여서 잘살고 언니는 풀어주라고 그리고 오빠눈똑바로보고 말했습니다

나한테 함부로 하지마 출가외인이라며 왜 남의집에와서 행패야?

그리고 그애 들여 내가 처절하게 시누이가 미쳣나봐 시누이땜에 이혼할래 소리나오게해줄께

당장 언니랑 이혼해 위자료도 챙겨줘야할꺼야 왜냐면 내가 증인이 되줄꺼그든

이건완전 뉴스에 나와야될일아니야? 웃기네 오빠편이되야할사람이 언니쪽편이면 과연 판사는 뭐라할까 내말을 믿을까? 오빠말을 믿을까? 머리가있으면 한번생각해봐

그리고 날 가족이라생각한적있어? 만일 있다면 지금이순간에 나한테 미친년이라고했을까?

나 니동생으로 생각한다면 말야~ 하고 비웃듯이 이야기했습니다

 

오빠와 엄마는 제가 잘알지도못하면서 언니편만든다면서 제가 시집가더니 제정신이 아니랍니다

더이상 듣기도 싫었구요 작은방에서 떨면서 듣고있을 언니생각에 당장 내집에서 나가라했습니다

다시오거나 연락하고싶으면 합의이혼서 가져오라했고 엄마도 날 딸로조금이나마 생각한다면 만일 내가 반대로 시댁에서 이런상황을 겪는걸 상상해보라고 기분이 어떻겠냐고

오빠에겐 언니에게 용서를 빌고 놔주라고했습니다 같은여자로서 오빠는 쓰레기고 더러운 새끼라고요

저보고 막말을 아주잘한답니다

그래서 한마디 해줬습니다 그오빠의 그동생아닌가? 더이상 뭘바래?

 

전 분명 이집안의 딸입니다

입양아도 다른사람의딸도아닙니다 하지만 가족이 잘못하면 그중 하나라도 바로잡아야하는게 아닐까요.. 저보고 키워주고 낳아준 은혜도 모른다고 욕하셔도 좋습니다

하지만 한사람의 인생이 망가졌습니다 그부분을 용서를 빌어야하는건 분명 가해자인 오빠와 엄마이겠지만 이둘은 그럴의지도 안보이니 저라도 언니의 대변인이되어 조금이나마 용서를 빌고싶은겁니다

오전에 댓글을읽다가 어느분이 자작이면 좋겠다하셨는데요

저도 그렇네요.. 차라리 자작이고 드라마 원고라면 나중엔 잊을수있는 일이니깐요

하지만 이상처는 절대 안지워지겠지요 언니에게 드리운 이상처말입니다

 

다음달 25일부터 28일까지 언니와 둘이서 제주도로 여행다녀오려합니다

휴가철을 피해야하다보니..좀 늦게가게되었네요 제가 전업주부라서 시간은 남아도네요

저희 신랑은 일단 제주도에서 언니와 잘대화하여 언니친정에 알리게하자합니다

그후 자립할수있도록 위자료를 충분히 챙겨주게하고 정신적 손해보상까지 받을수있게하잡니다

그리고 저보곤 친정과 왕래하지말고 연끊으라합니다

너무 미안하지만 너에게 그게 좋을듯하답니다 가끔 너희친정이야길 듣긴했지만 이정도일줄은 몰랐답니다..

 

혹시나 언니가 받아들여주면 좋겠지만 받아들여준다면 이혼후 경제적인것도 생각해야하기에

취업에관한것 아니면 창업스쿨이던 뭐던 공부하면좋겠다고 제안해볼생각입니다

 

이혼이 잘 성사되면 좋겠지만 만일 소송까지간다면 정말 진흙탕 막장싸움이 될지도모르겠네요

저보고 호적파라고까지 오빠가 했으니 뭐 파도상관없구요 제가 언제 이집안 딸대우는 받은적이 있어야말이지요

 

제게 조금더 용기내라고 해주세요

추천수155
반대수5
베플oo|2014.07.21 13:03
정말 너무 대단하시네요 같은여자로써 얼마나 힘든일을 겪은건지. 그래도 글쓴이님이 시누라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꼭 이혼전문변호사 선임하셔서 진행하시고요 올케친정집에도 알려서 올케언니를 도와주시길바래요. 남편말대로 가족과의 연은 끊으시는게 좋을듯합니다.. 나중에 님의 자식이 그런외가를 보고 뭘보고 자랄까요... 끝으로 쓰레기같은 집안에서 님같은 분이 나온것이 정말 신기하네요. 정말 복받으실꺼에요
베플ㅠㅠ|2014.07.21 15:54
후기 기다리던 사람입니다. 앞의 글 읽을 때는 아 올케가 너무 불쌍하다, 안타깝다는 생각뿐이었는데.. 이 글을 읽어보니 글쓴이도 안타깝다는 생각이 드네요.. 저런 말도 안되는 집안에서 말도 안되는 막말, 차별들로 얼마나 힘드셨을까요ㅠㅜ.. 올케분이 이제 그 희생양이 됐을텐데 님이 그 지옥에서 올케분을 꺼내주신 것 같아 제가 다 감사하네요. 님 그렇게 마음 씀씀이가 좋아 좋은 남편, 시댁 만났나봅니다ㅜㅜ 남편분 말씀대로 올케뿐 아니라 님도 인연끊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정말 잘해오셨고 앞으로도 좀 더 용기를 내어 올케의 삶, 그리고 더 나아가 님의 삶도 좀 더 빛날 수 있게! 그리 해 주세요. 저도 정말 힘을 드리고 싶네요! 힘든 싸움이 되실텐데 이 일을 꼭 기억하고 있을테니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해주세요. 파이팅입니다.
베플토라짐쟁이|2014.07.21 13:58
새언니가 남자보는 눈은 없어도 운은 대박 좋은 여자였나 봅니다. 팔이 절대 안으로 굽지않는 장애(?)를 가진 시누이에 상처받은 사람 감싸 안을 줄 아는 시누남편.... 게다가 더 안쓰럽게 생각해주시는 사돈어른까지... 복 많은 새언니니까 뭘 하셔도 잘 될겁니다. 원글님 정말 멋진 여성입니다. 같은 여성으로서 사람으로서 옳은 관점으로 마주할 수 있는 능력을 가졌고 그에 버금가는 깡(?)과 똑부러짐까지 가지신 분이니까 잘 하실 수 있을 거라 믿어요. 신랑 말대로 이번 기회에 새언니는 언제든 새출발 할 수 있도록 위자료 듬뿍 챙겨서 내보내시고 님도 그 집안에서 손 씻고 나오세요. 그리고 요즘은 법이 바뀌어서 개개인이 다 호주랍니다. 팔 호적 따윈 몇년전에 이미 없어졌어요... 가족관계증명원 한번 떼어 보세요... 님과 님의 친정부모님 그리고 신랑밖에 없을 겁니다. 오빠 따윈 호적에도 안나온 가족이니 과감하게 떼어버리고 친정부모님이 좀 신경쓰일지 모르겠지만 이번 기회에 독하게 맘 먹고 털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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