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정엄마는 알콜중독
친정아빠는 어릴때부터 밖으로만 도는 무책임한 가장
전 외동딸이구요~~
난 두아이를 키우며 일하는 워킹맘
신랑은 착하지만 능력은 없는 남자..
전 짜증과 화가 많은 사람이예요...
내가 원한건 아니지만 어쩌다 보니 그러지 말아야지 하면서도
자주 짜증이나고 화가나요..
자기 합리화의 한 종류일지 모르지만 정 항상 너무 힘들거든요..
아이들은 미뤄두고 친정부모님과 신랑...
모두 힘들고 어려운일은 다 저한테 떠넘기는 사람들이예요...
알콜중독인 엄마...
유치원다닐때부터 술좋아하던 엄마..
긴얘기 짧게 하자면 전 집에 애들만 두는게 싫어서요...
애들이 아무리 푹 잠들어도 애들잘때 슈퍼도 안가고
애들끼리 집에 두는 일은 절대 없어요~
깜깜한 밤에 잠에서 깼는데 아무도 없는 집에 혼자있는 아이의 맘을 너무 잘 아니까요...
어쨌든 엄마는 낮이고 밤이고 술취해서 전화 수백번 걸고 안받으면 찾아오고
사람 미치게 하죠...
술때문에 정신잃고 쓰러지는것도 여러번,,,
알콜병원에 입원했다가 퇴원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아무래도 술 끊으려는 생각은 아예 없는것 같네요..
술취해 무슨일이 생길때마다 뒤치닥거리 해야하는건 얘기할 필요도 없겠죠...
그리고 아빠...
어릴때부터 아빠 싫어했어요..그냥 아빠가 기분나쁘면
내가 뭘 잘못했는지 이유도 모르고 아빠가 화낼까봐 잔뜩 쫄아 눈치보고 있어야 하고..
엄마를 때릴때도 많았고...집에 아예 안들어 오는날도 많고...
차라리 아빠가 안들어 오는 날이 좋았어요...
본인은 가족을 위해 열심히 일한다고 생각하지만
가족을 한번도 제대로 돌본적 없는 사람...
지금도 엄마일이든 뭐든 자기가 귀찮고 하기 싫은일은
무조건 저한테 해결하라고 하죠
알콜병원에 엄마가 입원한 몇달동안 면회한번 안가고
전화로 나한테 이래라 저래라 말만...
제가 전화거는 경우는 일년에 한두번인데
아빠한테 아빠생신에 생신축하드린다고 전화했더니
바빠죽겠는데 전화질이라며 승질을 있는대로 내고 끊으셨죠...
신랑은 정말 착해요 착한데 답답해서 미치겠어요...
머리에 뭐가 들었는지 모르겠어요...
다른 남편들과 마찬가지로 자기발밑에 리모콘 두고도 못찾는 그런건 기본이고..
진짜 바보가 아닌가 싶을만큼 기억력이 없어요..
나랑 한 대화는 관심이 없는건지 진짜 멍청해서 잊어버리는건지
백날천날 똑같은 얘기를 해도 일주일에서 한달이면 몰라요..
휴대폰 고장 이나 일상생활 뭐하나 스스로 하는게 없고
휴대폰이 고장이면 에이에스센터에 전화하면되고 자기가 아프면 병원에 가면 되는데
무조건 나한테 전화하고 문자해서 이거 왜이러는거야? 어떻게 해야돼??
병원가는것도 미용실 가는것도 미용실이 어디있는지 병원이 어디있는지
다 내가 찾아서 주소까지 알려줘야 되고 일일이 하나하나 다 챙겨줘야 되요
뭐 보험청구,연말정산 이런건 무조건 제차지고...
하다못해 등본한통 떼는것도 어떻게 하는건지 하나하나 묻는사람..
전 그냥 신랑이 몸살이 나서 아프면 아프구나 아프면 안되는데..
내가 해줄 수 있는 민간요법은 뭐가 있나~ 아니면 힘내라고 맛있는거라도 해줄까??
이정도만 신경쓰고 싶어요...
몸살일땐 내과를 가야하고 내과의 주소는 어디고 몇시까지 진료하고 이런것까지
다 내가 알려줘야 하는건 신랑말고도 신경써야 할 곳이 너무 많아서 힘들어요..
여기에 두 아이까지 키우고 있으니 애키우는 어려움이야
알분들은 아시겠죠.....
나를 위한 시간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되고
모두들 나한테 지나치게 기대고 의지하는데
난 기댈곳도 의지할곳도 없어서 너무 힘드네요..
사실 누군가한테 의지하고 싶지도 않아요..
그냥 내어깨위에 내 등위에 엎혀있는 이사람들좀 어떻게 하고 싶어요..
너무.... 정말 너무 힘들어 미치겠어요...
스트레스는 쌓일대로 쌓이고 풀어낼곳은 없고...
속은 짜증으로만 계속 가득차고....
벌어도 벌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
애들 대학학비나 댈수 있을지 장담못하는 미래...
엄마..아빠...아무리 발버둥쳐도 벗어날 수 없고,,
차라리 돌아가셨으면 좋겠다고 패륜아적인 생각도 많이 하고...
그러다보면 정말 죽고싶은거...
어차피 벗어나지도 못할거 차라리 죽어서 없어지면 편해지지 않을까...
남들도 이러고 살거야...
나만 힘든건 아니겠지..
세상에 평범한 삶이란 없는거니까..
내인생도 평범한거야...
그래도 살아야지..
나없음 우리애들 어떻게 하나...
이젠 한계가 온거 같아요....
횡설수설 뭐라고 썼는지도 모르겟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