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24살 여대생, 우연처럼 운명처럼 광화문 교보문고 근처의 한 빵집에서 아르바이트를 시작했던 것이 2011년 12월. 그리고 2012년 11월 그 매장이 닫을 때까지 일을 했는데,
그냥 그때 진상손님들 기억나서 써봄...
가진게없음으로 음슴체
광화문 교보문고 근처에 있던 커다란 건물 1층에 있었떤 ㅂㄴㅅㅍ ㅂㄹㄷ 라는 빵집인데... 지금은 올리브영이 되어버렸음, 그 근방에서 일하는 사람들은 빵을 사보지는 않았어도 다들 뭔지는 아는 나름 목이 좋은 곳이었음
1. 이 매장 일했던 알바생들은 다 아는 역대급 진상손님이있음...
일주일에 세번정도 오는 본인을 영화감독으로 칭하는 할아버지인데, 1700원짜리 가장 저렴한 빵을 삼, 그리고 에스프레소를 시키고 샷 추가를 함.
그리고 뜨거운 물과 스팀우유를 요구함. 물론 무료로. ;;;...... .. 도대체 누가 처음에 주기 시작해서 이렇게 된건지 정말 알고 싶음..
그러면 에스프레소라 쓰고 아메리카노인 커피를 마시고.. 우유도 있으니 라떼인가? ... 좀 있다가 뜨거운물을 또 달라고 해서 본인이 가져온 티백으로 차를 마시고, 다 마시면 다시 뜨거운 물 리필을 요구함.
눈떠보면 사라져있는데, 언.제.나 본인 먹은걸 제자리에 놓고감. 그런데 하도 오래 앉아 있어서 에스프레소 잔에 커피마신 자국이 말라 붙어 있고, 차 티백도 뜯어서 우려마시는 겐지 그 차 찌꺼기도 컵에 눌러 붙어있고...;; 스팀우유는 쟁반에 흘러서 말라붙어있고... 단.한.번.도. 픽업테이블로 올려놓은 적이 없음...
난 나 일하던 매장 사라지고 제일 궁금했던게, 이분이 이제 어느매장가서 이러고 있을지...
혹시 지금 카페 운영하는 사장님이나 알바생 중에 이런분 보신분 댓글 좀 달아줘요 진짜
2.
광화문 한복판이다 보니 회사원들이 참 많음... ... 그러면 술을 마시고 빵을 사가는데...
기분좋게 사가는 아저씨들도 계시지만 - 뭐가 맛있냐며, 학생 나이때 애들은 뭘 좋아하냐 등등
... 제일 짜증나는게 법인카드 아저씨들...;
파리 바게트를 가도 포장이 안되있는 빵들이 있지만, 이 ㅂㄴㅅㅍ ㅂㄹㄷ는 모든 빵이 포장되어있지 않음. 즉. 손님이 빵을 가져오시면 한명은 포스를 치고 한명은 미친듯이 포장을 함.
이삼주에 한번정도 이런손님들이 있는데.. 술취해서 혹은 맨정신으로 정말 빵을 한가득삼...
개당 2000원이라 치고 10만원 정도 찍으니 50개정도 사는거 같음.
- ;;; 법인카드니까 빵을 이따구로 사겟지 싶음진짜 볼때마다,
그러면 한명이 포스를 치고 한명이 포장을 하고, 한명은 포장비닐을 떼서 닫음. 이 손님 한명덕에 세명이 달라 붙게 됨.
~~얼마입니다~ 이러면 그 때 카드를 내밀며 한마디
"내역안나오게해주세요"
롯데 가맹점 일해본 애들은 다 알꺼임, 내역 안나오게 하는게 아예안됨...;
그러면 포장 다 한 제품을 안삼ㅋ 그러면 뜯는 건 또 우리들일임...ㅋㅋㅋ
아이고 수고해요, 내가 몰랐네 하고 한마디라도 하고 가면 감사함. 왜안되냐며 되려 성질내고 문 발로 차고 나감... 유리문인데;; 발이 아플텐데
3.
주말에는 11시에 문을 닫음, 물론 시즌이 핫하면 12시까지도함.
하지만 원칙은 10시 이후 들어온 손님한테는 다 말을 함 몇시까지 영업이라고
어느날이었음. 10시 40분쯤 중년남녀가 들어옴. 그래서 11시에 문닫는다고 말을 함. 그러니 알겠다고 커피를 두잔 시키고는 앉음.
10시 55분에 닫기 5분전이라고 말하니 손짓으로 가라고 함... 나에게..
내가 그들에게 한게 아니라, 그들이 나에게 가라고 훠이훠이 하는 손짓을 함.
11시에 가서 다시 영업끝났다고 함. 다시 손짓으로 가라고함... 묵비권행사하는 줄...; 안감...
결국 둘이서 할얘기 다하고 11시 30분 넘어서 "꺼짐" - 갔다고 표현하고 싶지 않음 그건 꺼진거임
중간에 빗자루 들고 청소도하고 말도 하고 여러가지 해봄...안감...
그리고 그들 덕분에 가게 문 못잠가서 손님 들어오고... 영업 끝났다고 하면 손님들은 나한테 저사람들은 뭐냐고 하고, 그러면 저도 모르겠는데 안나가시네요... 나만 한소리듣고...
그 아저씨 변호사인지 국회의원인지 뭔 뱃지하나 차고 있던데 진심 뭐하는 사람인지 알고 싶었음
4.
그 건물 헬스장? 휘트니스 센터가 이용료가 매우 비쌈.. 비즈니스 용이라는 소리를 들어봄...
그래서 그 휘트니스 센터 회원증 있으면 빵할인해주는데,
회원권 안가지고 와서 할인해 달라고... 왜 자기 모르냐고 진상진상 상진상...
설사 알더라도 회원권 안보여주면 할인 안해주는게 당연한데...못해주는건데..ㅠㅠ
5.
팥빙수 아줌마들, 8명이서 팥빙수 두개 시키고 네명네명 앉아서 먹기시작했는데.
갑자기 한쪽 테이블 아줌마들이 자기들 빙수에 팥적다고 와서 승질냄
그런데 그 빙수 두개 다 내가 만듬.
- 어떤 멍충이가 같은 테이블에 나가는 빙수 두개를 차이나게 만듬
- 그때 빙수 만들기 스킬을 쌓는 중이었음.(포스빨리치기 포장빨리하기 등 나는 잔기술 쌓는게 취미였음) 그 스킬이란게 예를 들어서 팥이 100그램 들어간다 치면, 주걱?으로 한스푼 뙇! 넣어서 100그람 맞추는 연습임...
특이하게 그 때 그 빙수 두개가 하나는 100그램 하나는 101 그램 이렇게 들어가서 난 매우 기분좋게 빙수 두개를 만들어 내놨던 기억이 똑똑히남
쨋건 내가 만든거니까 내가 욕은 욕대로 먹고, 다시만들어갔는데 또 맘에 안든다 해서 결국 울었음
팥을 거의 1.5배를 넣었음
시간이 정말 오래 많이 지나서 잘 기억은 안나는데, 아메리카노 한잔 시키고 컵두개 달라는 아줌마들 심심치 않게 있었고, 우리는 똑같은 서비스를 제공했는데 왜 자기 무시하냐며 승질내는 사람도 있고(몇시간 있다가 이 여자 남편이 매장이 전화와서 자기가 누군줄 아냐며 화냄,ㅋㅋㅋㅋ), 토하는 사람, 와서 무작정 욕하는 사람...;;
역시 사람많은 동네에 이상한 사람도 많은거였음...
그래도 기억나는 손님은 몇있으신데
단팥빵만 쓸어가시던 할머니, 추우면 카페라떼 더우면 블루베리 스무디 사가시면서 주차증 찍어가시던 아저씨, 특정 빵 매니아들(스콘, 트위스트, 곡물 식빵 치즈롤식빵 초코롤식빵 밤식빵 식빵 매니아들), 샷 다섯개 들어간 아메리카노 드시는 할아버지
어떻게 마무리 할지 모르겟음...................
그냥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