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이런글 하도 많이 읽으셔서 지겨우시겠지만..
너무 화나고 억울해서 .. 하소연할 곳도 없고 해서 글 올려봅니다.
저에겐 32살 남자친구가 있었습니다. 전 24살이니 8살 차이네요.
만난지 4개월 됐고 오빠가 집안일 회사일로 많이 힘들어해서
매일 제가 술사주고 힘내라고 다독거려줬습니다.
사귀면서 데이트비용 이런거 제가 다 댔습니다.
알고있습니다. 바보같은 짓이었고.
멍청했다는거.
근데 그거 별로 후회안했습니다. 저도 많이 좋아했고
그사람도 저 많이 좋아했다고 믿었으니까요.
요즘들어서 연락 뜸해지고 자주 다른곳에서 술자리 갖는 오빠 보면서
조금 이상한느낌이 많이 들었습니다.
그날도 그랬네요. 오빠랑 술한잔하고 맥주사들고 모텔에 갔어요.
제가 원래 누가 제 핸드폰 보는거 싫어합니다.
그래서 남 핸드폰 잘 안보구요.
근데 정말 느낌이 이상하더라구요.
오빠 술마시다가 피곤했는지 잠들고 해서
꺼져있는 오빠 핸드폰 몰래 켰습니다.
키자마자 문자메시지가 오더라구요
'오빠뭐해?' ....
핸드폰 문자 메시지 다 확인하고 보낸메시지도 봤습니다.
가관이더군요.
너무 어이없고 황당해서 전화걸었습니다.
난 오빠 여자친구인데 누구시냐고 물었죠
여자친구랍니다. 만난지 3년됐다 그러시네요.
그분은 얼마나 황당하셨겠습니까....
그새벽에 왠여자가 전화해서 자기가 여자친구라그러니까요...
저 너무화나고 어이없고 억울해서
그여자분한테 나 지금오빠랑 모텔에있고 오빠 자고있다.
라고했습니다. 전화끊으시더니 다시거시네요.
오빠한테 핸드폰 쥐어줬습니다.
잠에서 조금 깨더니 누군지 확인하고 안받네요.
받으라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안받아도 된다네요.
니여자친구가 전화하잖아 빨리받아
했더니 깜짝놀라서 깨더군요.
상황을 파악했는지 갑자기 옷을 막 주서입더니.
원망스런 눈으로 절 째려보면서 도망가듯이 나가더라구요....
할말이 없었습니다.
그자리에서 멍하니 앉아서 2시간조금 넘게 울다가 집에갔네요.
문자가 오는데 미안하다고. 너랑 걔 둘한테 몹쓸짓한거같다고
반성하면서 지내겠다네요.
그리고 어제.
친구가 힘내라고 술한잔 사줬습니다.
술먹고 노래방에 갔는데 문자가 또 오더라구요.
술마셨는데 내가 너무원망스럽고 나한테 따지고 싶다네요.
그래서 답장했습니다.
닥치고나한테한대만맞아줘.
저도 취해서 잘기억이안나는데 오늘 아침 확인해보니까
저 문자를 3개나 보냈더라구요.
술김에 얼마나 미웠으면....
제 하소연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