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에서 질서문제는, 블락비 팬들의 문제이기 이전에 롯데월드측이 수용할수있는 인원의 최대치를 훨씬 넘어선 사람을 수용하려다보니 생긴 일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이번 일은 그렇게 넘어가지만, 질서 얘기는 예전부터 쭉 거론되는 얘기이고, 비비씨뿐만아니라 어느 팬덤이든 흔히 언급되는 것이기 때문에 한번쯤 각성하고 넘어가야할 것같아서 제가 경험했던 일을 들려드리려합니다. 길지만 지나치지마시고 읽어주세요.
작년 12월24일 남산에서 tbs 공개방송 한 날, 그날 블락비를 보기위해 일찍이 남산에 갔습니다.
블락비가 맨 마지막순서로 나왔는데, 블락비가 나오자마자 의자에 앉아있던 팬들이 앞쪽으로 의자를 끌며 이동했고, 뒤에 서있었던사람들도 앞쪽으로 가면서 질서가 무너졌었죠.
각설하고,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그 후에요.
블락비가 퇴장하고, 팬들이 블락비가 있는 천막쪽에 모여들었고,저 또한 그때까지 블락비를 실제로 본건 단 두번째라 흥분해서 그쪽으로 달려갔어요. 어떤 팬은 천막을 들추기까지 했죠. 블락비가 나오자 사람들이 미친듯이, 정말 미친듯이라는 단어를 써도 될정도로 모였어요.경호원분들이 블락비가 나오기전에 길을 애써 힘들게 터놓으셨지만, 블락비가 천막에서 나오자마자 뒷쪽에서 사람들이 밀다보니 그 길은 없어져버렸어요. 오히려 그 길쪽에 있던 분들은 버티거나 애써 뒤로 가려하더라구요. 저는 사람들에게 휩쓸리다 정신차려보니 블락비가 제가 있는 쪽으로 오더라구요. 그때 본 지코,박경의 표정을 잊지못합니다. 박경은 얼굴에 웃음기가 하나도없고 이 상황을 참고있다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항상 웃고다니던 박경이 그러니까 더 속상했어요. 그리고 지코의 표정도 굳어있었어요. 또 너무 충격적이었던 것은 팬들이 지코 한 번 만져보겠다고 손을 뻗고있는데, 이미 지코에게 여섯개의 손이 붙어있더라구요. 피오가 웃으면서 "이러지말자 진짜루~"라 그러니까 지코가 고개를 돌려서 피오를 제지시키더라구요. 유권은 사람들에 밀려 거의 넘어질뻔한것도 직접 봤어요. 재효는 멤버들이 쭉 일렬로 붙어서 나올때 맨뒤에 있었는데, "어..무서워"라고 조용히 중얼거렸어요.
전 더 이상 따라가지는 않고 팬들 틈에서 빠져나왔는데, 사람들이 휩쓸고 간 자리에는 표지판같은것들이 넘어져있었어요.
기분좋게 블락비 보러 왔다가, 이런 꼴보게되고, 내가 그 사람들에 속해있었다는게 한심하고 후회됐어요.블락비한테 너무 미안하고, 솔직히 말하자면 그 순간 제가 비비씨인게 쪽팔린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그래서 그 이후에 블락비 공방갈때 최대한 조심하려하고있어요.
이제와서 이런 얘길 꺼내는게, 블락비 팬들의 안좋은 면을 굳이 제 입으로 한다는게, 누워서 침뱉기 꼴인거 알아요. 근데 팬들이 질서를 안지켜서 블락비 표정 상하는거 더이상 보고싶지않아서 주저리주저리 늘어봤습니다.
개념있는,질서잘지키는 팬덤이 됩시다. 그래서 타팬덤에게 모범이 될수있는 팬덤이 됐으면좋겠어요.
글 수정/삭제 요구 겸허하게 받아들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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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제 얘기를 들어주신분들 감사하고, 더 짜임새있게 쓰지못한점 죄송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