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아빠 많이 사랑해요
사랑해요
|2014.07.29 15:16
조회 40,084 |추천 565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읽으시고 댓글 달아주실줄은 몰랐어요..악플하나없이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희 아버지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아버지들께서는 같은 마음일꺼라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다만 그걸 저희가 늦게 깨닫고 후회하는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직 부족하고 못난 딸이지만..꼭 착하고 자랑스러운 딸이 되려구요..!!
꼭 성공해서~아빠랑 더 행복하게 사는 글 올리겠습니다!! 다들 정말로 감사합니다!
---------------------------------------------------
제가 17살때까지 분명 저희집은 부유하진 않지만 넉넉히 살았어요.....근데..제가 18살이 되던 해,엄마라는 사람이 돈을 갖고 다른남자랑 도망을 갔어요...
정말 10원도 안남기고 다 가져가버렸어요.
아빠는 걱정말라며 따로 저축해둔 돈이 있다고 하셨고 저는 의심도 하지않고 다행이구나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리고 항상 아빠가 아침마다 용돈을 주셨고
전 매일 용돈 주시는 아빠가 그저 좋기만 했어요.
고3 수시원서를 쓰려던 날, 아빠께서 공사장으로 출근하신다는걸 알았어요. 모아둔 돈도 없다는걸 알았고 매일 아침 주시던 용돈도 아빠가 노가다로 일하셔서 벌어온 돈이라는걸 알았어요. 제가 고3때 아빠 연세가 55세 였고, 사업때문에 아침일찍 나가는게 아니란걸 알았구요.....왜 1년이 지나서 알게된걸까요.........
너무 죄송하고 속상한 마음밖에 없었어요. 등록금 부담을 줄여 드리려고 국립대로 대학을 진학했구요.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저는 현재 대학교 3학년 1학기를 마쳤어요, 아빠는 옛날과 다름없이 새벽 4시에 일어나셔서 5시에 공사장으로 향하시구요............이젠 제가 직접 알바해서 용돈벌겠다고..아빠 쫌 쉬시라고..말씀드렸어요..
돌아오는 아빠의 한마디에 울어버렸어요.
"딸~공부하기도 힘들텐데! 밥먹어가면서 공부하고~친구들이랑 만나서 문화생활도 하고그래!".......라고 말씀하시면서 제 손에 15만원을 쥐어주셨네요........
이 돈으로 오늘 아빠 신발을 샀습니다.
몰론 아빠돈으로 산거지만..항상 3만원짜리 시장신발만 신으시던 아빠..........너무 죄송해서 저한테 투자할 수가 없더라구요......
왜 이제서야..아빠가 힘드시다는걸 안걸까요....
졸업까지 1년 반이나 남았네요..열심히 공부해서 아빠한테 꼭 효도하려구요....
새벽4시 무거운 몸을 이끌고 일어나 공사장으로 향하던 아빠, 내가 왜 이제야 아빠의 마음을 알았을까. 참 바보같지? 난 시원한 곳에 앉아서 웃고 떠들고 하는데 아빠는 이 무더위에 밖에계시고....일끝나고 7시에 돌아오시면서 나한테 돈 필요하냐고 물어보던 아빠 생각하면 너무 마음이 아파......아빠 내가 꼭! 꿈 이뤄서 행복하게 해줄게
아빠 사랑해!
- 베플예규형|2014.07.29 16:15
-
참.글쓴이님도 착하고 이쁜딸이지만 아버지가 정말 훌륭하신 분이시네요. 부족한 사람 같으면 떠난 애엄마 원망에 술이나 마시고 딸한테 원망이나 할텐데...정말 좋은 아버지를 두셨습니다. 그리고 정말 효녀딸 두셨구요.앞으로는 행복하고 즐거울일만 가득하실거예요. 글구~남편과자식버리고 도망간 그 엄마라는 분 ,,,지금 후회의 피눈물을 흘리고 있을겁니다. 보라는듯이 성공하셔서 아버지께 효도하시길 바래요
- 베플ㅜㅜ|2014.07.30 08:40
-
눈물나려하네요..저희아빠는 돌아가신지 2년되셨어요 심근경색으로 예고도없이 갑자기가셔서 첨엔 아니 지금도 믿겨지지않네요 돌아가시기전 딸보고싶다고 우시면서 전화하셨는데 두고두고 못찾아뵌게 후회남네요.. 다른건몰라도 부모님에겐 나중에잘해드림되지 이게아닌거같아요 .. 당장 전화한번걸어드리세요 저도엄마한테 전화한통해볼랍니다
- 베플흠|2014.07.30 10:09
-
느그 엄마 뭐하시노?? 농담이고요...공부도 열심히 하고 취직도 잘하시고 멋진 남자 만나서 아빠한테 멋드러지게 효도하고 바람난 엄마 보란듯이 행복하세 사세요!! 해먹은 돈으로 딴놈이랑 잘 살고 있나 모르것네...판에보면 나중에 와서 민폐끼치는 경우가 많던데..
- 베플푸른거탑|2014.07.30 10:55
-
마음씨가 참 착하다 글쓴이!
- 베플좋아요|2014.07.30 09:49
-
생각 짧은 사람들같으면 그렇게 부모님이 해줘도 당연한걸로만 받아들이고 더 못받는걸 원망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글쓴이가 마음이 참 예쁘네요~ 아마도 아버님 사랑을 많이 받고 자라서 그런것 같아요~ 아버님이랑 행복하게 잘 살아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