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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고 싶은게 아니라.. 그렇게 살기 싫은거겠지.......

이명호 |2014.08.01 05:35
조회 514 |추천 3

잠못이루는 밤입니다.....

마음속 응어리를 누군가에게 실컷 털어버리고 싶은데

마땅한곳이 없어 돌고 돌다 이곳에 글을 남겨보아요.

 

다소 지루하고 길어질수도 있는글이에요.

그냥 푸념 좀 늘어볼께요.

이해해주세요. ㅎㅎ

 

 

 

저는 광주광역시에서 살고 있는 그저 평범하기 짝이 없는 34살의 청년입니다.

 

어릴적 '허수경의 집을 고쳐드립니다.'라는 프로그램에 매료되어

인테리어디자이너의 꿈을 가지고

비록 지방의 전문대학교이지만 그곳에서

저의 꿈을 위해 정말 미련하다 싶을정도로 학교 학원을 오가며

학업에만 전념을 했었습니다.

 

덕분에 마땅한 추억거리 하나 없는 지루하기 짝이 없는 그런 대학 생활을 보낸거 같아요.

 

좋아하는 공부를 했고 또 열심히 했고 또 좋은 성적을 받아왔으니

전 자연스레 좋은 회사에서 또 열심히 저의 꿈을 이루어나갈줄 알았습니다.

 

그러다 졸업하는해 2005년 2월의 어느날...

 

당시 싸이월드를 통해 친구들의 소식과 세상을 접했던 저는

정말 큰 고민에 휩싸였습니다.

 

가까운 교외조차 놀러가본적없는 저였기에

친구 지인들의 싸이월드를 둘러보며

깊은 한숨을 내쉬며...

어떤 삶의 흔적을... 추억을... 남기고 싶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사소한 것들이였고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도 너무나 쉽게 할 수 있었던 것들인데

그때는 왜 그렇게 필요한것들이 많았을까요......

 

돈이 필요했어요.

먼저 취업전선에 뛰어든 선배 친구들 말로는

취업을 하게되면 많은 업무량에 시간 내는게 힘들꺼라길래

1년을 아르바이트하며 하고 싶은거 하고 싶은거 사며

그동안 열심히 했던 스스로에게 작은 선물을 주기로 했습니다.

 

그 시작이 잘못되었을까요...

회사에서 운영하는 대형 PC방 메니저를 하게 되었고

많은 월급과 매장 담당자의 배려로 정말 힘든 업무 없이 하루 하루를 보냈습니다.

 

손님들과 친해지고 또 어울리다보니 WOW라는 게임에 빠져들게 되었고...

 

다음해에 그동안의 좋은 성적탓에 손쉽게 4년제 대학교에 편입을 하게 되었는데도...

 

여전히 WOW의 세계에 빠져 정말 자그마치 4년의 시간을 허비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군인일적에 힘든 업무에 생겼던 디스크가 말썽을 일으켜 수술도 하게 되고...

 

뒤늦게 이렇게 살면 안되겠다.... 싶어 뭐라도 해야겠는데

학생시절 열심히 했던 모습을 기억해준 친구덕에

그나마도 30살이 되기이전에 인테리어 사무실에 취직을 하게 되었지요.

 

아무 준비도 되어있지 않았고 오랜 시간 WOW라는 게임에 빠져

몸도 마음도 건강하지 못했던 탓인지 정말 힘든 하루 하루를 보냈던거 같습니다.

 

전역후 알바를 해서 면허증을 갖게 된 이후 처음 잡아본 운전대....

아니나 다를까 교통사고를 내서 큰돈을 부담하게 되고...

크고 작은 사고들로 입원하기도 하고...

적은 월급탓에 매달 돈문제에 시달리고....

하루 평균 14시간에 달하는 업무 시간에.....

매일 매일을 현장에서 감리직이랍시고 인건비 아끼기위해

직접 자제를 나르고 현장정리등을 병행하다보니 건강악화에...

 

2년 가까이 그렇게 힘든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그래도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있으니 행복한거야.. 하며

지인들에게 힘들다는 말을 단한번도 하지않고

정말 열심히 버텨왔는데...

정말 열심히 했는데......

 

그냥 잘하는거 없이 열심히만 했었나봅니다....

 

결국 건강문제로 회사를 그만두게 되고

통원치료를 하며 세상을 등지고 핸드폰도 사용하지않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시작했는데

 

정말... 남은게... 가진게... 하나도 없더라구요....

 

너무 허무했습니다...

누군가를 정말 원망했습니다...

 

허구한날 정말 어디가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는 말만 했습니다.

 

아파트 옥상을 보며 하루에도 수십번 올라가 뛰어내릴까...

운전하고 가다가 그냥 콱~ 눈감고 밟아버릴까...

묶을만한것만 보이면 그냥 목 메달아 죽어버릴까...

 

정말 이렇게살바엔 죽어버리는게 좋겠다.. 라는 생각을 얼마나 많이 했는지 몰라요.

 

 

그러다 어떤 글귀를 우연찮게 보게 되었어요...

 

" 죽고 싶은게 아니라 그렇게 살기 싫은거겠지. "

 

 

한참을 멍하니...

얼마나 많은 시간을 정신나간 사람처럼 있었는지 모릅니다.

 

 

34살이 된 지금은...

 

매형이 치킨집을 하고 계셔요.

 

그동안도 바쁠때 가끔 가서 도와주고 했었는데

매형의 제안에 벌써 반년정도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어요.

 

그러면서 없는 시간 쪼개서 출근전에 운동을 시작했고...

방황하며 100키로까지 쪘던 살들이 조금씩 빠지기 시작하고

월급을 받을때마다 그동안 방치해서 상할대로 상한 제 몸에 투자를 하기 시작했어요.

 

병원가서 진료 견적만 받으면 죄다 200만원이 넘는 큰돈이 들어가네요.. 하하하;;;

 

조금씩 시간이 지나니 몸도 마음도 건강해지니

이제는 사람도 사귀고 싶고 좋은 여자친구도 만들고 싶고...

 

 

이제라도

죽고 싶은게 아니라 그렇게 살기 싫으니

지금 주어진것에 충실하며

그동안 못했던 것들.. 하고 싶은것들.. 해나가면서

지난 시간에 대한 아쉬움을들을 하나씩 채워가고 싶은데

 

정말 쉬운게 하나도 없는 인생인거 같습니다.

 

 

정말 씩씩하게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고 싶네요!!

 

 

 

그냥...

 

위로와 응원을 받고 싶었나봅니다..

잘하고 있어!! 하고.......

 

 

 

마구 수다 떨고 싶어서 주절주절해봤습니다.

 

 

지루하기 짝이 없는 글 그래도 읽어주신분 감사드리고

 

모두 자기 자리에서 열심히 해서 

 

정말 좋은것들로 멋진 인생채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__);;   

 

추천수3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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