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 할지 모르겠네요. 글이 두서가 없을수도 있겠지만 일단 시작하겠습니다.
직장에서 일을 하다가 알게 된 한 여자가 있습니다.
알고 지낸지는 한 달이 조금 넘었는데, 서로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조금씩 친해지게 되었고 카톡이나 기타 메신저도 주고 받는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얼굴도 예쁘지만 성격도 좋고 자기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어 저는 그 여자애를 좋아하기 시작했고, 알게 모르게 호감을 표시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그 애에게 연락하는 것이 너무나 어색하네요.
카톡 안한지는 오늘이 3일차고, 어제 복도에서 우연히 만났지만 서로 짧은 인사만을 나누고 헤어졌습니다. 뭔가 더 얘기를 해보고 싶지만 상대가 나를 피한다는 느낌? 혼자만의 생각일 수도 있지만 그런 느낌이 납니다.
용기를 내서 주말에 밥을 같이 먹자고 했지만 잔업이 있다, 약속이 있다는 이유로 같이 먹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저녁즈음에 낮잠을 자느라 일을 못했다는 식의 이야기를 하더군요. 야근을 거의 매일 하다시피 하기에 주말에 잠도 자고 집에서 쉴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세 번, 네 번을 까이니 생각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습니다.
이미 다른 사람과 썸을 타고 있겠다는 생각도 드네요. 저와 그녀는 부서 팀이 달라서 일과시간에는 거의 카톡으로밖에 대화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실제로는 어떤 회사생활을 하고 있는지 모릅니다. 하지만 다른 팀원의 누군가와 굉장히 친밀해 보인다는 생각은 들더라구요.
처음 1~2주간 매일마다 카톡을 주고받고 얘기할때 저는 잠시나마 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만의 착각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일 얘기 외에는 거의 사적인 얘기를 나눈 기억이 없고, 그녀에게 저는 단지 같은 회사다니는 친한 오빠 또는 카톡상대 정도 밖에 안되는것 같습니다.
아직 정식으로 고백한 적은 없습니다. 그러나 냉정하게 생각해볼때 용기내서 고백해봐도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자칫 잘못하면 친구관계마저 깨질까봐 매우 조심스럽습니다.
제가 선톡을 해도 상대가 잘 받아주기는 하는데, 이런 상황에서 제가 먼저 카톡을 해야할지, 만나서 말을 걸어도 되는건지… 머릿속이 참 복잡합니다. 사랑이란 참 어려운듯. 이런 상황을 어떻게 정리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