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자리
소심하고 보수적이다. 보수적이다 못해 관료적인 경향도 있다. 지위가 높은 사람한텐 왠만하면 묵묵히 순응한다. 윗사람이 하라면 일단 걍 한다. 지가 윗대가린데 아랫가 개기면 분노폭발한다. 즉?? 위계질서에 민감하다는 것이다. 또한 성실한 편이다. 성실하지 않다면 대충 범생이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런다. 그리고 쪽팔린 거 못참아서 아닌 척 그런 척 별 척을 다한다. 염소자리라면 척의 대가다. 자신의 심리가 드러나면 뭔가 약점 잡힌다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사실 워낙 속마음이 비비 꼬이고 얌체같고 소심해서 다른 사람들에게 들키면 웃음거리가 되기도 한다. 분명 그 기억도 염소들을 움츠러들게 하는 이유 중 하나리라.. 염소자리는 항상 손익을 우선으로 생각하기 때문에 착할 땐 착하고 없을 땐 없다. 한마디로 상황 봐서 행동하는 진정한 융통성의 대가들이다. 그리고 그러한 자신을 아주 멋지게? 합리화시킬 줄도 안다. 줄줄이 사탕으로 변명을 읊어댄다. 게다가 태도는 매우 뻔뻔하고 당당하다. 염소자리는 그래서 지내면 지낼수록 거만한 인간(?)이라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근데 이상하게 손익을 안 따지는 척 쿨하게 군다. 염소자리가 굳건히 믿는 것은 오로지 단 하나, 최후의 거머쥘 자신의 승리와 성공뿐이다. 이거 외엔 아무것도 안믿고 의지도 안한다. 물론 의리에 죽고사는 염소자리들도 좀 있다. 때로는 사랑에 절절매는 염소자리들도 있다. 그러나 이에 대해 반론할 수 있다. 염소자리는 대부분 야망을 품고 사는데 그것은 성향일 뿐 모든 인간이 그렇지는 않다. 야망을 크게 가질 그릇이라서 해서 꼭 그에 맞게 야망을 가지진 않는다는 것이다..이거야 다른 별자리도 마찬가지겠지만. (개인적으로 이러한 것은 가족, 사귀게 된 친구 등 주변환경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고 생각한다) 아무튼 야망을 찾지 못하면 염소자린 다른데다가 내면의 열정을 쏟아 붓는다. 그 열정이 사랑이나 우정으로 가면 참 징글맞게 변한다. 목표 없는 염소자리들은 사랑할 때 그야말로 온갖 계획과 권모술수와 집착으로 상대방을 반 죽인다. 그런데 야망이 크다는 건 바꿔 말하면 천칭자리처럼 주변에 만족 못하고 야망에 몸을 맡기는 일종의 공허한 상태 때문이 아닐런지 싶다. 이런 면에서 염소자리는 사수자리처럼 '성취'에 목을 맨다. 근데 염소자리가 좀 더 불쌍한게 사수보다 훨씬 소심해서 세부적인 사항에 신경쓰느라 성과에 있어서 진척도 느리고 성취 과정 내내 신경증에 시달린다. 게다가 거시적이지도 못하고 미시적이다. 뭐 그래도 성향 탓인 것을..신경증이라면 처녀자리도 만만치 않지만 둘은 근원이 다르다. 처녀자리는 완벽에 대한 집착이고 염소자리는 공허함에 대한 두려움 때문이다. 이걸 못하면 난 끝이야. 이런 강박관념이 있다 염소자리들에겐. 그리고 소심한 성향답게 무시무시한 복수의 화신들이다. 자존심상하고 쪽팔림당한건 죽어도 못잊고 언젠가 어느형태로든 꼭! 복수를 한다. 그리고 그 복수도 잘 정당화시킨다...세상은 약육강식의 원리로 돌아간다고.. 이런 식으로 세상의 원리(?)타령을 하며.. 그러면서 자기는 이 세상이 돌아가는 원리를 안다고 자신하는 자뻑기질까지 갖추고 있다. 이럴 때 보면 아주 지들이 다 큰 어른인줄 안다. 염소자리들 말을 들어보면 비관적으로 말하면서 슬쩍 자기자신들한테 유리하게 해석한다. 남이 나한테 이러면 죽일 놈이고 내가 얘한테 이러면 세상의 이치 때문이고.... 이런 식이니까 염소자리는 제 밥그릇은 지가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염소자리들은 외양적으로 봤을 때 세상 살기에 매우 유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첫인상이 왠지 다루기 쉬워보이고 착해보인다는 것이다..염소자리들은 왠지 뭔가 고분고분? 하다. 처음부터 따박따박 말대꾸하거나 함부로 경거망동하는 법이 없다. 왠만하면 쑥쓰러워한다. 그리고 뭔가 좀 어수룩해보인다. 알고 보면 철저한 계획파라서 절대 그렇지 않지만..염 소자리는 세월을 가장 잘 타는 별자리기도 하다. 나이가 어릴수록 이런 면(내성적이로 어수룩해 보이는 것)이 두드러지만 커가면서 점차 완화된다. 한마디로 내면과 외면이 균형을 이뤄간달까.. 나이가 먹을 수록 노련해지고 단단해지기 때문에 염소자리는 어릴 때 잡아놔야 좋다. 어릴 땐 내면의 강렬함에 대해 어렴풋이 흔적만을 느낄 뿐 그것을 구체화시켜 놓지 않았지만 커가면서 그것을 감지하고 구체화시켜간다. 어리거나 젊은 염소들 중 막가는 애들도 더러 있다. 크게 뭔가를 하고는 싶은데 소심한 성향때문에 생각이 크게 뻗어나가지 못하는 것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이다. 강렬한 욕망과 소심한 성향의 충돌이랄까. 일종의 반작용이다. 그래도 크면 또 안그런다. 보수적인 성향 탓도 있다. 결국엔 보수적인 인간으로 살아간다. 염소자리는 연애에 있어서도 온갖 계획을 세우고 함부로 자신의 내면을 보여주지 않는다. 아니 못그런다 ... 오래도록 곁에 머물러 자신에게 믿음을 줘야 그 복잡하고 꼬인 마음을 서서히 열어간다. 그래서 확 타올라버리는 사랑은 아니고 은근하게 오래가는 스타일이다. 염소들도 지들이 그런 스타일인걸 알기에 한번 붙잡은 애는 잘 안놓으려고 한다. 근데 표현은 안한다. 표현하면 뭔가 유치한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쪽팔려하기도 한다. 이래 저래 잡아놔도 복잡하다. 염소자리는 한마디로 좀 복잡하다. 야망은 크고 계획파인데다가 지들 내면은 안들키려고 하면서 은근히 알아주길 바라는 소심파다. 잘 재고 따지고 사람을 판단하려 들고 쉽게 마음의 문을 닫아버린다. 손익을 의식한 융통성을 가지고 있어서인가 참 종잡을 수 없다. 보기엔 참 얌전해보이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