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여태 자영업을 20여년 째 해오셨고 이전에는 식당을 하셨음. 식당도 잘 되었는데 식당을 휴일없이 하시다보니너무 힘드셔서 좀 여유를 가지고 자 휴일이 있는 체인점인 세탁소를 하시게 되었는데이 일이 더 힘든것 같다고 하심... 손님 때문에 ㅠㅠㅠ
제가 방학때 집에 가면 그 때 잠깐 도와드리는 건데도 진짜 수많은 진상을 봄...하루에도 몇 번을 볼 정도로... 그래서 몇 개 적어볼까해요...
1. 밤낮없이 전화하는 손님..
부모님이 하시는 체인점은 수거배달도 하는 거라서 아빠가 매일 뛰시며 수거배달을 하심..그래서 가게 전화도 보통 아빠 휴대폰으로 돌려놓는데 ㅋㅋ...진짜 시도 때도 없이 전화옴..원래 정해신 가게 운영시간은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일요일, 공휴일 휴무임그건 가게 앞에도 적혀있고 인터넷을 찾아봐도 적혀있고 부모님도 물어보면 저렇게 말씀하심근데 아침 5시에도 전화오고 새벽 3시에도 전화오고 일요일에도 전화오고 맨날 전화옴...ㅋㅋ옷 수거나 배달해달라고...저런 사람 없을 것 같지만 진짜 많음...24시간 하는 것도 아니고 ㅜ.ㅜ가게 전화기도 문자를 받을 수 있는 거고 아빠가 항상 배달갈 때, 세탁물 다 나왔을때 아빠 번호로 문자를 날리시기 때문에 보통 우리 고객이라면 아빠 번호를 모르지도 않음...문자도 아니고 전화를 함 - - 아니 기본적으로.. 새벽 저 시간대에 하는 세탁소가 어디있다고 ㅜㅜ
퇴근하시거나 휴무일엔 전화를 안 돌려놓으시지만 이미 아빠 번호를 알기 때문에 전화는 계속 옴 ㅋㅋ... 그래서 아빠가 보통 휴일엔 전화기를 끄시는데...그러면 당장 입을 옷 못 찾아서 못 입었다며 욕을 하며 난리치는 사람이 절반 이상임...전화는 제발 영업시간에만 ㅜㅜ 휴일엔 좀 참아주세요...
2. 무조건 빨리 해달라고 하시는 분
이건 아저씨인 분들이 많음.영업시간 끝날 때 오셔서 내일 아침까지 해달라고 오시는데...(..)체인점인 세탁소는 그게 안되요...안된다고 말씀드리면 그냥 세탁기에 돌리면 되는 거 그거 뭐 어렵다고 어쩌구 하시는데..기본적으로 체인점 세탁소는옷을 받음 ->택 부착 ->공장에 가져다줌 -> 공장에서 세탁 ->영업소로 들고 옴 ->고객에게 배달이기 때문에못해줌.. 해줄 수가 없음... 영업소에 세탁기는 커녕 통돌이도 없어요..ㅜㅜ공장은 칼같이 문을 열고 퇴근하기 때문에 밤늦게 주시면 안되요 ㅜㅜ마지막 공장 배송은 우리 가게 같은 경우는 4시라 4시까지 들고오면 빠르게 하면 다음날 오후에는 찾을 수 있다고 말씀드리는데 듣지 않으시고 무조건 해달라고 하시는 분들 많음..그리고 안된다고 하면 그것도 안해주냐고 욕하는 시는 분들 진짜 많음..욕쟁이 동네인지 진짜 욕부터 나오시는 분들 너무 많음 ㅜ.ㅜ
3. 수선비 깎을려고 진상부리는 손님..수선비는 체인점이긴하지만 영업소에서 따로 하는 거기 때문에(하는 매장도 있고 안하는 매장도 있고 그래여.. 우리집은 하는거고)가격은 고정된 게 아님.. 그렇고 비싸게 받는 건 아니고 ㅜㅜ;;그러다보니 가끔 깎을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는데애교 부리는 분들은 엄마나 아빠가 어느 정도는 서비스라며 깎아드리는데진상을 부리며 깎아달라는 분들이 있음...대체로 이건 일부러 비싸게 받아먹을려고 이렇게 잘 해놓은거 아니냐라는 유형인데이건 잘해주고 욕먹는 경우..저런 경우 없을 것 같은데 많음..
내가 본 예시는어떤 어머님이 아들 반팔 런닝 소매를 줄이려고 오심 새로 싸게 샀는데 애가 입고 교복을 입으니 소매가 교복(하복)밖으로 나와서 소매를 말아서 박음질로 박아달라는 거였음엄마가 이걸 받고 잘라서 오버로크치는 게 나을 거라고 했더니 아줌마가 돈 더 들이기 싫다고 걍 박아달라고 함엄마가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박아서 하면 입을 애가 너무 더울것 같다는 생각에 (소매를 한 5cm는 말아야 했음;;)잘라서 오버로크를 치고 가격은 그냥 박음질한 가격이랑 같은 가격을 제시함.(여기서 엄마가 잘못한 건 손님 말대로 안한 거 ㅜㅜ)그랬더 그 어머님이 펄펄 뛰면서 너무 비싸다고 비싸게 받아먹을려고 일부러 이렇게 한거 아니냐고 함..엄마가 그냥 박으면 보기도 안 좋고 너무 더울것 같아 오버로크로 친거고 가격은 그냥 박은거랑 동일하다 라고 설명 했음. 아줌마가 돈 더 받아처먹을려고 이래도 되는 거냐고 있는 욕 없는 욕 하기 시작...엄마가 제 말 못 믿으시겠으면 딴 세탁소 물어보시라고 다녀오시고 더 비싸면 저희가 돈 안 받겠다고 라고 했는데 아줌마가 막 욕하면서 두고보자라고 옷 들고 사라짐10분 뒤에 나타나서는 수선비를 집어던지고 사라짐 ...-.-..그리고 그 아줌마 다음날에 다른 수선할 거 들고 옴.. 사과따윈 없이...
뭐 위에 예시는 엄마가 손님 말대로 안해서 잘못한 것도 있는데 ㅜㅜ그냥 해달라고 하시는데로 해도 수선비 비싸다고 막 욕하시는 분들도 있는데..그 동네에 세탁소가 우리 가게만 있는 것도 아니고 ㅜㅜ 가격은 비슷하게 받아요...
4. 보상옷이 많이 들어오다보니 자주는 아니지만 옷이 사라지는 일이 발생하기도 함그럴땐 소비자보호법에 의거하여 처리함..새 옷의 경우에는 같은 걸 사드리는 경우도 있고, 옷이 산 지 좀 된 거면 날짜 계산해서 구입가에서 몇프로로 계산함옷이 없어지는 경우는 매장 잘못일 때도 있고 공장 잘못일 때도 있지만 여튼 우리 잘못임으로고객님께 백배 사죄함 ㅜㅜ 그리고 최대한 보상 잘해드릴려고 함..손님이 화가 나서 뭐라하시는 건 진짜 우리 잘못이니깐 진상도 아니고 당연히 먹어야 할 욕이니깐 다 필터링 없이 들어요 ㅜㅜ 나 같아도 내 옷 사라지면 욕 있는데로 할 거 같음..근데 이 보상 과정에서 싸움이 나기도 하는데..보상 금액 때문에 ...옷이 사라지거나 세탁이 잘못 되어서 엉망이 될 경우 보상할 땐원래 산 가격도 필요하고 옷 산지가 얼마되었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영수증이 필요해요..아님 카드내역서나 현금영수증 내역이라도 ㅜㅜ;(보상 근거가 있어야 하기 때문에)근데 가끔 여기서 사기(?)치는 고객님들 계심...아웃렛이나 이월 등 할인으로 사셨는데 정가로 사셨다고 하시는 분들 계심..영수증은 당연히 없다고 하시고 ..; 이건 우기면 될 거라고 생각하셔서 그러는데..아웃렛이나 이월로 가면 보통 옷 택에 표시를 하거나 뭘 없앰..대부분의 브랜드가 그럼..그래서 정가로 샀다고 우겨서 매장 들고가면 거기 매장에서 이건 이월로 사신거에요 이런거 말해줘요.. 우기면 안되요..그리고 이월로 사고 하면 옷이 삭는다고 해야하나? 좀 손상도가 좀 다름.. 그러니 왠만하면 선별가능하니 이걸로 우기지 마세요 ㅜㅜ
신발도 보상 때문에 싸우는 경우가 많음(신발 세탁도 합니다 ㅋㅋ... 저희 매장)이건 겨울철에 특히..(여름에는 아무래도 신발이 운동화,아쿠아슈즈가 대부분이니까요 ㅎ)어그랑 가죽부츠가 참 많이 들어옴 ㅋㅋ...그리고 이와중에 맡기면서 사기당한 고객님들이 많음..진짜 양가죽어그인줄 알고 샀다가 가짜인걸 알게 되는 손님이 엄청 많음 ;;그중에 나도 한명...
5. 옷 맡기지도 않았는데 맡겼다고 우기시는 분들...우리 가게 CCTV는 이 손님들 때문에 달게 됨...그래서 CCTV는 택 달고 옷 확인하는 테이블 위에 옷이 잘 보이게 설치해둠;;
옷이 사라지면 찾기 위해 설치한 건데...거기 CCTV에 안 찍히면 옷이 등록이 아예 안 된거에요(영업소에서 미리 옷색상, 재질, 종류에 따라 택을 달고 오염정도, 수선할 곳 등을 확인하기 때문에 요 CCTV에 안 찍히면 옷이 등록이 안된거에요;)
그래서 옷이 사라졌다고 하면 CCTV부터 돌려보는데 CCTV 확인하기 전까진 찾아보고 CCTV에도 없으면 옷 안 맡기신 것 같다고 합니다 ㅜㅜ
이런 경우에 없는 경우는 보통아이나 남편에게 세탁소 심부름을 시켰는데 딴 세탁소에 갔다.(이건 남편이 심부름한 경우가 다수ㅋ)집에서 세탁소에 안 보냈는데 다른 옷과 같이 보낸 줄 알았다(학생의 경우) 교복이 찢어졌는데 엄마한테 혼날까봐 세탁소에 맡겼다고 했다./ 옷을 너무 많이 줄여서 엄마한테 혼날까봐 세탁소에 맡겼다고 했다./옷을 잊어버렸는데 (또는 노는 애들한테 뺏겼는데) 혼날까봐 세탁소에 맡겼다고 했다.(이 경우도 진짜 많아요; 그래서 엄마랑 같이 와서 CCTV 확인하고 맞으면 가는 애들 많아요 ㄷㄷ)딴 곳에서 잊어버렸는데 세탁소에게 누명수선부터 할려고 수선쪽에 걸어놓았는데 엄빠의 의사소통이 부재했다.(이경우는 아빠가 엉뚱한 곳에 걸어놓으셨다가 가게 마감할 때 발견하고 엄마한테 폭풍 잔소리 들으심...ㅋㅋㅋ..)정도 입니다.
보통 1/3정도의 손님이 CCTV에도 없다고 연락드리면 ..(보냈다고 생각하셨는데 옷이 없어졌으니;; 이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욕부터 하십니다. 옷 잊어버렸다고 그래도 대부분은 곧장 해결되어서옷을 집에서 찾거나 하시면 욕부터 해서 미안하다고 하시는 분들이 대다수인데안하시는 분들도 있고 너네가 처음부터 잘했으면 될 거 아니냐 라고 하는 분도 계시고;별별 분 다 계심...제일 어이가 없는 건 딴 곳에서 잊어버렸는데 세탁소에게 누명 씌우는 경우...ㅋㅋ...이거 없을 것 같은데 있어요진짜 있어요....이런 경우는 동네 장사이다보니 간혹 저렇게 하신 분이 남에게 말하다가 소문이 들어오는 경우도 있고.. 어린 애 엄마이실 경우 애가 "엄마 거기서 잃어버렸잖아?"라고 하는 경우도 있고..여튼 들키긴 들킴 대부분은.. 맡겼다는 증거도 없고 거짓말하면 보통은 티가 나잖아요..이런 분들 때문에 진짜로 손해보신 분들에게 의심부터 하게 되는 거라구요 ㅜㅜㅜ그리고 이런 분들 꼭 계절마다 뭘 하나씩 잊어버렸다고 오시기 때문에...나중에 진짜 잃어버려도 안 믿어주는 경우가 생기니 그러지 마세요..
짧게 쓸려고 했는데 길어졌네요 ㅜㅜ서비스업이니 손님이 욕하시는 것도 이해하고 속상해서 그러시는 것도 알아요우리도 잘못하는 경우도 많구요;;그래도 아무리 서비스업이라고 해도 ㅜㅜ 최소한의 배려는 해주셨으면 해요..서비스업이다보니 최대한 잘해드릴려고 하는데..말도 안되는 걸로 우기시고 욕하시고 ㅜㅜㅜ 그리고 그 말을 동네에 퍼트리시는 건...동네 장사이니깐 소문도 저희 귀에 들어와요 ㅜㅜ 그리고 어디에 사는 누구가 그러더라 라는 까지들어와요;; 그러면 거의 99이 말도 안되는 걸로 진상 부리는 손님;;;보통 이러신 분들이 딴 가게에서도 진상;;생각보다 이런 소문 엄청 빨리 돌고 그래요 ㅜㅜ 그러니 본인을 위해서라도 최소한정말 최소한의 기본은 지켜주세요 ㅜㅜ 부탁드려요